ⓒ트래비‘천하의 부엌’ 오사카와 달리 차분하고 새치름한 교토는 화려한 수식어로 손님을 부르지 않는다. 그저 바람이 전해 주는 소소한 풍문, 예컨대 ‘일본적인 어떤 것’에 대한 호기심을 품은 이들만이 떨리는 가슴으로 교토의 문을 두드리고는 한다. 과거 1,200년간 세도를 누려 온 왕조 문화를 바탕으로 이 도시가 꽃피운 절과 사찰은 1,600여 개에 이르는데, 도심에 우뚝 선 크고 작은 사찰들과 마주하자면 과거와 자연스레 결합한 교토의 현재를 느낄 수 있다.여행은 먼저 ‘금각사(金閣寺)’로부터 시작된다. 1397년 한 귀족의 별장을
역사와 전통 속에 가려진 감성도시 교토 KYOTO ⓒ트래비교토에 닿기도 전부터 주눅이 들었다. 관광 좀 해봤다 하는 이들은 ‘천년 고도의 도시’‘경주와 비슷한 수학여행지’ 따위의 정형화된 후기로 나를 압박했다. 기실, 겉모습만 핥는 이들에게 교토는 역사와 전통을 고수하는 강건하고 고집 센 모습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제법 오랜 시간 깊숙이 들여다본 이들은 교토가 지닌 다양한 스펙트럼을 예찬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밤이면 가와라마치 역 일대 클럽에서는 젊은이들이 하우스 뮤직에 열광하고, 본토초의 밤은 낭만적인 홍등으로 붉
Must Stay! 보라카이가 편해진다비치의 아름다움에 비해 호텔이나 리조트의 낮은 수준은 보라카이가 안은 최대의 골칫덩이였다. 많은 허니무너들이 단지 숙소 사정으로 발리나 태국으로 발길을 돌린 것도 사실이다. 몇 개월 전에는 말이다. 몇 개월 사이 보라카이가 달라졌다. 그랜드 비스타, 디스커버리 쇼어 등 고급 리조트들이 주도하는 변화에 보라카이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 중이다. ■ Grand Vista 그랜드 비스타 ⓒ트래비꼭 곁에 품어야 좋은 건 아니다. 때로는 멀리서 지켜보는 게 더욱 아름답고 황홀하다. 그랜드 비스타(Gran
Must Do! 보라카이가 즐거워진다보라카이를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다. 온종일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어도 좋고, 호핑과 다이빙을 즐기며 바쁜 일정을 보내도 좋다. 도심과는 다른 보라카이의 공기를 마시면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또는 많은 것을 해도 즐겁다. S t e p 1: 화이트 비치 ⓒ트래비1,2,3 눈부시게 하얀 백사장이 펼쳐지는 화이트 비치. 보트와 사람들, 일몰이 어우러진 해변은 한 폭의 그림이다 화이트 비치는 4km에 달하는 백사장을 지닌 보라카이를 대표하는 해변이다. 화이트 비치라는 이름 그대로 눈부
보라카이의 마법에 걸리다 ⓒ트래비필리핀 아클란주 말라이시에 속한 작은 섬 보라카이. 한나절이면 눈에 들어오는 작은 섬이지만 보라카이에 한 번 다녀간 이들은 마법에 걸린 듯 보라카이를 거듭 찾게 된다. 투명한 바다를 바라보며 즐기는 해변에서의 휴식과 낚시, 스노클링, 다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 끝이 없는 보라카이의 마법에 걸리면 7,107개나 된다는 필리핀의 섬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곳은 보라카이라고, 혹은 보라카이일 것이라고, 감히 말하게 된다. Must Know! 보라카이가 쉬워진다보라카이는 몇 가지만 알고 떠나면 여행
:: Editor’s Choice:: Fashion Walk 홍콩 최고의 ‘Hip & Hot’ 스트리트 탐방 얼마 전까지 압구정 로데오 거리에서 소호 숍을 운영하던 희진. 예전에 함께 일하던 동료가 홍콩에서도 가장 세련된 거리로 꼽히는 ‘패션 워크(Fashion Walk)’에 숍을 열었다고 한다. 일단 친구의 초대를 받아 무심코 들른 그 거리는 보통 쇼핑 거리가 아니었다. 진정한 패셔니스타는 패션 워크를 누빈다 ⓒ트래비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코즈웨이 베이는 구룡의 침사추이처럼 미식과 쇼핑 등의 심장부인 동시에 좀더 연령대가 어리다는 특
휴식, 그 이상의 의미끄라비의 리조트들 끄라비라는 휴양지의 유명세를 타고 속속 들어서는 리조트들은 각기의 명성과 개성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가격이나 품격 면에서 선택의 폭이 넓은 끄라비의 리조트들 가운데 각기 색다른 분위기로 이름 값하는 세 곳을 소개한다. 끄라비의 전설로 자리잡는라야바디 리조트 Rayavadee Premium Resort ⓒ트래비 지역을 통해 리조트가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리조트를 통해 그 지역이 유명해진 곳이 끄라비다. 바로 라야바디 리조트가 그 일등 공신이다. 끄라비를 여행하는 여행객 누구나가 한번
온몸으로 느끼는 안다만해의 정취 끄라비끄라비의 자연은 솔직하다. 검붉고 거칠게 솟은 석회암 절벽은 장엄하며 각별한 부드러움을 지닌 바다는 다정하다. 어느 누구라도 조용히 토해내는 끄라비의 그 고요한 웅변에는 매혹되지 않을 재간이 없다.글·사진 Travie writer 이세미 취재협조 아일랜드마케팅 02-3276-2332 www.islandmarketing.co.kr 끄라비(Krabi). 방콕에서 남쪽으로 약 820km 거리에 있는 이 소읍은 태국의 휴양지 가운데 한 곳이 아닌 오직 ‘끄라비’만으로서의 독특한 매력을 슬며시 디민다.
느릿느릿하지만 결코 쉽지 않은 동작들, 아침부터 수빈이네는 타이치를 배우느라 소리 없는 아우성 중이다. 어제 게임 룸 안내판에 붙어 있던 데일리 프로그램을 눈여겨 본 아빠가 미리 신청해 둔 덕분이다. 타이치 외에도 요가나 다이빙, 스노클링 강습들도 모두 무료다.끙끙대면서도 열심히 따라하는 엄마, 아빠와 달리 수빈이는 딴청을 피우기만 한다. 아빠가 소곤대는 목소리로 “저기 선생님 하는 거 따라해야지. 수빈이 그래야 건강해지지” 하며 수빈이를 달랜다. 약사 가족이라 그런지 여러 가지 건강법에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래도 수빈이는
“까르르~” 아침부터 수빈이 기분이 무척이나 좋아 보인다. 어제 밤부터 ‘키즈 클럽’ 노래를 부르더니 문을 열자 마자 쪼르륵 달려 나온 수빈이다. 무엇들이 있나 한바퀴 휘 돌아본 수빈이가 가장 먼저 집은 것은 장난감 블록. 이렇게도 끼워보고, 저렇게도 끼워보며 무언가를 열심히 만든다. “수빈아, 아빠가 집 만들어 볼까? 자, 여기에 이거 끼우면 말이지….” 작은 의자와 테이블에 수빈이, 엄마, 아빠 모두 둘러 앉아 도란도란 웃음꽃을 피워낸다. ⓒ트래비1. "자, 아빠랑 공차기 놀이 한번 할까?2. 와! 잡았다! 부모들이 더 좋아하는
ⓒ트래비 수빈이네 가족의 7월은 그 어느때보다 행복합니다. 트래비 창간 2주년 기념 이벤트로 진행되었던 ‘켐핀스키 리조트’ 당첨자로 뽑혀 한달 여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고대하던 가족 여행을 다녀왔기 때문입니다. 하이난 켐핀스키 리조트에서 보낸 3일간 수빈이는 물론 엄마, 아빠 얼굴에도 온종일 웃음꽃이 떠나지 않았을 정도로 무척이나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답니다. 무엇을 해도 즐겁기만한 깜찍한 수빈이와 센스 만점의 엄마, 든든한 아빠가 펼치는 수빈이네 가족의 잊지 못할 켐핀스키 리조트 체험기. 어디 얼마나 재밌게 놀다 왔는지, 한번 살짝
ⓒ트래비중국에서는 8대 고도를 말하든 3대 고도를 논하든 허난(하남)성의 주요 도시들이 빠지는 법이 없다. 뤄양(낙양), 정저우(정주), 카이펑(개봉) 등이 허난성의 대표적인 도시들. 특히 뤄양과 정저우는 중국의 역대 왕조 중 가장 많은 왕조의 도읍지였을 만큼 역사상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더욱이 삼국지나 소림사의 본거지라고도 알려져 있는 흥미롭고 다채로운 곳이 바로 허난성이다.글·사진 황정일 기자 취재협조 중국국가여유국 서울지국 02-773-0393 www.cnto.or.kr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 관우중국에서는 황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