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툭 털어내면 한 무더기의 먼지가 후두둑 떨어질 것 같은 지루한 일상에 ‘개 껌이라도 잘근잘근 씹고 싶은’ 자신을 발견했을 때, 숨 돌릴 틈 없이 정신없는 매일의 삶에 치이며 강퍅하고 삭막한 자아에 측은지심이 발동할 때, 우리는 여행을 꿈꾼다. 그림 같은 바닷가에서 부산한 움직임은 일체 금하며 마냥 쉬는 여행도 좋지만 무엇보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끝에만 온 신경이 집중된 무디고 무뎌진 감각을 일깨우고 싶었다. 어디를 갈까 자료를 수집하던 중 마음에 콕콕 박히던 설명은 ‘천하의 부엌’, ‘먹다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식도락을 즐
가을에 산으로 올라간 신은 봄에 다시 내려와 지역의 농경을 관할한다. 아소 신사의 마당에서 펼쳐지는 히부리 신지는 아소지방의 오곡풍양을 기원하는 아소 신사의 농경제사 의례의 하나다. 농업의 신 ‘도시네오카미’가 여신을 신부로 맞이하는 ‘고제무카에’ 의식으로 우지코(氏子-조상신을 모시는 사람)들이 횃불을 돌리며 여신을 맞이한 것이 축제 이름의 유래로 전해지고 있다. ⓒ트래비 신들의 결혼식 축복 의식횃불 휘두르기 축제의 시작은 하늘이 어두워질 무렵부터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북소리가 아소산 자락까지 울려 퍼진다. 아소 신사의 마당은
아소에 서면 옛날 이야기가 들린다 일본의 4개의 큰 섬 중 가장 남쪽에 있는 규슈는 일본의 현대와 과거, 화려한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곳이다. 그곳 규슈의 중부에는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칼데라를 자랑하는 활화산, 아소가 있다. 원래 상태로 되돌리다, 소생하다, 부활하다 라는 뜻의 ‘아소‘. 신비한 자연과 함께하는 휴양 여행을 원한다면 그곳으로 떠나 보자. 글·사진 심혜원 기자취재협조 : 큐슈로 www.kyusuro.com 아소 디자인 센터 Aso D.C www.asodc.or.jp Kyuden Infocom company.
ⓒ트래비관광지를 찾아다니다 보면 점심을 먹었는데도 금세 배가 고프고, 언제 저녁을 먹었는가 싶을 정도로 ‘꼬르륵’ 거린다. 타이완 카오슝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간식거리들과 볼거리를 살펴보자. 초두부 중국 음식 중 가장 특이하다 싶은 것이 바로 ‘초두부’다. 삭힌 두부를 튀겨서 만든 음식이 이것인데, 초두부 노점을 찾는 것은 전혀 어려울 것이 없다. 먼저 시장이 열린 곳을 찾는다. 코를 열고 냄새를 맡는다. 어디선가 알싸하면서 독한 냄새가 나면 발길을 돌린다. 오래된 마늘장아찌 냄새와 비슷한 초두부는 쌉싸래하면서 생각보다 맛이 좋은
ⓒ트래비1.아리산 삼림유락구 2. 천년 이상된 아리산의 히노끼 나무3. 아리산 일출4. 해양생물박물관의 해저터널 타이완 생태여행 산과 물을 따라 여행하자면 여행 기간을 얼마나 잡아야 할지 그것부터 고민해야 할 정도로 생태자원이 그득한 곳이 바로 타이완이다. 특히 북에서 남으로 내려가면서 아열대에서 열대의 생태까지 한번에 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 화려한 등불축제로 가슴이 설레였다면, 이번에는 산과 물을 따라 타이완의 자연을 찾을 차례다. 고산열차 타고 운해의 장관 속으로ⓒ트래비 아리산(阿里山) 고산열차는 인도의 따지링 히말라야 등산철
ⓒ트래비 글 박정은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김봉수 취재협조 대만관광청 www.tourtaiwan.or.kr 밤이 어둡기에 축제는 더욱 화려하다 타이완 등불축제고대 중국인들은 음력 1월15일, 한국으로 치면 정월대보름인 원소절(元宵節)이 되면 등불을 들고 귀신을 찾아 나섰다. 정월보름의 밝은 달빛이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귀신의 모습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밤이 어둡기에 등불은 화려하고 여기저기서 터뜨리는 폭죽소리에 신명도 더한다. 타이완에서 등불축제가 시작되면 거리는 2주 동안 화려한 등불과 축제의 파도에 휩쓸린다
아소 & more 쉽고 편리한 아소여행을 위한 이모저모 점점 늘어나는 한국인 여행자들을 위해 규슈는 여러 가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가거나 항공을 이용할 때 한번씩은 거쳐가게 되는 후쿠오카의 하카다 역에는 위치 안내 문구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으며 구마모토 공항에는 모든 안내가 한국어로 되어 있다. 심지어 구로카와나 유후인 온천 지역의 료칸(여관)에는 객실 안 안내판에 한국어 안내가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길을 묻거나 도로 안내판에는 한국어나 영어 안내가 없고 대도시가 아닌 아소의 경우에는 식당
ⓒ트래비 구로카와(黑川) 지역은 유후인, 벳부와 더불어 규슈의 온천지역 중 하나다. 산 깊은 곳에 오순도순 자리하고 있는 이 곳은 옛 일본의 전통문화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아소산 트래킹과 몬젠마치 산책을 마쳤다면 일본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질로 유명한 구로카와 온천지역에서 몸과 맘이 상쾌한 온천 여행을 즐겨보자. 1200엔으로 즐기는 온센 메구리 ⓒ트래비1. 료칸조합인 가제노야의 외관2,3. 가제노야에서 가고자 하는 료칸의 위치를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한국어 지도도 비치돼있다. 아소지역을 둘러보고 구로카와에서 반나절
ⓒ트래비이곳을 한국의 어디에 빗댈 수 있을까? 상가지만 북적거리지 않고 상점 주인들의 표정은 하나같이 친절한 시골 사람의 그것이다. 대를 이어 같은 업을 잇는 일본인들의 전통이 느껴지는 이곳에서는 그들의 평소 생활을 느낄 수 있다.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며 산책을 즐겨 보자. 맛있는 먹거리와 술은 산책을 더욱 즐겁게 해주는 감초다. 14개의 미즈키를 찾아라! ⓒ트래비몬젠마치는 신사 앞에 조성된 거리를 일컫는 일본어다. 아소 신사가 위치하고 있는 이치노미야쵸의 몬젠마치는 다른 곳의 몬젠마치에는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미즈키(水基)라
>>쇼핑 :: 수민방콕하면 먹거리, 볼거리가 수없이 많지만 우리에게 중요한 건 뭐니뭐니해도 ‘쇼핑~!’이 아닐까? 쇼핑하면 빠질 수 없는 곳, 시암 주변의 쇼핑센터들. 시암에는 대형 쇼핑센터는 물론 로드 숍들까지 많이 모여 있어 세계적인 브랜드와 태국 내셔널 브랜드, 값싼 물건까지 두루 쇼핑할 수 있다. 특히 쇼핑센터 주변 길거리에는 우리나라 명동과 같이 싸고 예쁜 옷들이 많고 뷰티 숍들도 있어 볼거리가 많다. 우리나라에 아직 입점 되지 않은 ‘ZARA’에서는 멋진 옷들에 매료돼 지름신과 타협하느라 힘이 들었으며 태국의 내셔널 브랜
쉬크한 그녀들은 호텔 선택 역시 남달랐다. 리경과 수민이 방콕에서 보금자리로 선택한 곳은 방콕에 새로 문을 연 부티크 호텔 ‘드림 방콕(Dream Bangkok)'. 방콕의 여느 호텔들과 달리 모던하고 패셔너블한 분위기가 리경과 수민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리경과 수민도 그러했지만 드림 호텔을 둘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얘기한다. “태국 호텔 같지 않아요.” 그도 그럴 것이 드림 방콕은 드림 뉴욕의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했기 때문이다. 2004년 가을 뉴욕에서 문을 열어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패션 호텔 드림 뉴욕이 방콕에서
마사지 천국, 방콕“방콕이 좋다! 마사지가 좋다!” ⓒ트래비 "가격 Good! 분위기 Good! 마사지 Good!" 리경과 수민은 마사지숍 피말라이(pimmalai) 발견을 일컬어 이번 방콕 여행의 쾌거 중 쾌거라고 말했다. 철저한 방콕 여행 준비를 해 온 그녀들의 리스트에는 이리저리 조사해온 마사지 숍만도 여러 개. 그중에는 피말라이는 없었다. 피말라이를 발견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예상에 없던 짐 톰슨 아울렛으로 향하던 길,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피말라이. 어디에도 소개된 적이 없었던 곳이지만 그곳을 보는 순간 왠지 가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