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 Canada] British Columbia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에서 보낸지진희의 멋진 한 주 올해 초 드라마 에서 진중한 내면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지진희.7월부터 새로운 작품을 준비하던 그가 아주 멋진 한 주를 만났다. 아직도 빅토리아가 눈에 아른거린다는 배우 지진희의 캐나다는 푸르렀고, 아찔했고, 맛있었다. 울창한 녹음 속에 있으니 마음까지 정화되는 것 같다 ●밴쿠버Vancouver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꼽히는 밴쿠버. 그곳을 감싸고 있는 것은 평온한 바다와 부드러운 능선의 산, 그
이곳에 갈 때만큼은 우리가 알던 공원은 잠시 잊어 보자. 산, 계곡, 강, 바다 모두 마찬가지. 가꾸지 않은 순수함으로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캐나다 밴쿠버를 마주하기 위해선 그래야 한다. 스탠리파크에서 산책을 즐기는 시민의 모습은 여유롭기 그지 없다밴쿠버, 공원 하나로 너희들이 부러워호주 퍼스Perth에 살았을 때가 있었다. 첫 타지 생활에 지칠 때면 다운타운 서쪽에 퍼스강Perth River을 끼고 자리 잡은 킹스파크Kings Park를 찾았다. 바오밥 나무 그늘 밑에서 살랑거리며 불어오는 시원한 강바람을 맞고 있노라면 세상 모든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밴쿠버는 백년가약을 약속하고 한평생 끝날까지 정답게 살고픈 아가씨다. 살고 싶은 도시라는 뜻이다. 서울의 5분의 1 면적(114km2)에 인구는 불과 59만명 정도로 알맞은 사이즈. 문화와 편의시설을 모둔 갖춘 도시의 기능을 제대로 하면서도 녹지와 휴식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다. 1월 평균 기온 3도, 7월 평균 기온 18도. 비도 많이 오지 않는 ‘뻑하면’ 쾌청한 날씨까지. 불쾌지수 같은 건 존재하지도 않을 것 같다. 사랑에 빠져 눈멀어 버린 이의 찬양
석양에 물든 하늘과 구름인지 안개인지 모를‘자욱함’이 스탠리파크를 장식하고 있다 산책으로 밴쿠버를 향유하다 여유 있는 사람이 산책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산책을 하는 사람이 여유를 누린다. 밴쿠버 한복판을 거닐면서, ‘단순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서울과 밴쿠버를 연신 비교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밴쿠버에서의 비(非)일상이 서울의 일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평가절상’된다는 점을 전제하더라도, 무심히 호수나 바다 주변을 걸으며 사색에 잠기고픈 여행자의 ‘산책본능’을 일깨우는 밴쿠버. 그곳만의 매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글
ⓒ트래비“세상에 이런 곳이 다 있네!” 바다와 언덕을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목조 건물들이 둥지를 틀고 있는 작은 마을, 코위찬 베이(Cowichan Bay)에 도착한 순간 내뱉게 되는 한마디. 밴쿠버나 빅토리아에서 봤던 해안 지역들과는 너무도 다른 분위기를 지닌 이곳은 누구나 찾아가는 그런 여행지가 아니다. 유명한 여행지인 동시에 아직은 ‘아는 사람들만 아는’ 코위찬 베이는 ‘나 혼자만 아는 비밀스런 여행지’로 남겨 두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한다.빵 하나부터 커피 한잔까지, 장인 정신이 깃든 물건들을 판매하는 아담한 상점들과, 요트와
캐나다까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마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다. 그렇다고 포기할 필요는 없다. 캐나다까지 직접 차를 몰고 갈 수는 없을지언정 캐나다 안에서는 마음껏 차를 몰아 볼 수 있으니 말이다. 캐나다에서 차를 타고 달려 봐야 캐나다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다는 혹자들의 얘기. 차를 타고 다니면서 환상적인 풍경의 드라이브 코스와 숨은 명소들을 찾아내다 보면,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글 김수진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취재협조 캐나다관광청, 브리티시컬럼비아주관광청,
밴쿠버 사람들만 아는 최고의 맛집 캐너리 시푸드 하우스 ⓒ트래비“우리 엄마가 참 좋아하던 곳이에요. 엄마랑 종종 오곤 했는데….” 이곳으로 나를 이끈 밴쿠버 현지인은 이렇게 얘기했다. “여행자들은 이곳을 모를 거예요. 이곳은 밴쿠버에서 오랫동안 살았던 사람들만 알 수 있는 곳이에요. 젊은 사람들도 잘 모른다니까요.” 어떤 곳이길래 이렇게 설명이 거창할까 싶었는데 캐너리 시푸드 하우스(The Cannery Seafood House) 앞에 도착하는 순간, 그녀의 모든 말이 이해가 됐다. 다운타운에서 조금 벗어난 밴쿠버 항에 호젓하게 자
ⓒ트래비1. 입에서 물을 뿜어대며 조련사와 장난을 치는 귀여운 흰돌고래2. 야외 뿐 아니라 해저에서도 흰 돌고래의 움직임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다3. 어린이들이 놀이와 함께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푸른 물속으로 커다랗고 새하얀 물체가 유영을 한다. 석고 같은 하얀색이지만 석고처럼 딱딱한 대신 물의 흐름 속에 부드럽게 움직이는 근육들이 눈에 잡힌다. 유명 스타도 아니건만 녀석의 앞으로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든다. 녀석의 움직임 하나에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또 가슴 떨려한다. 그 덩치 큰 하얀 녀석은 바로 흰돌고래.‘
★ 1st 마차를 타고 늠름한 말들이 끄는 마차를 타고 스탠리 공원(Stanley Park)을 돌아보는 코스가 있다. 전문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마차를 타고 편안하게 공원을 둘러볼 수 있어 좋다. 공원 곳곳에 위치한 주요 명소에 대한 설명이 곁들어져 투어를 하고 나면 스탠리 공원을 바라보는 깊이가 달라질 것이다. 단순히 아름다운 공원이란 생각에서 벗어나, 스탠리 공원 내 공간 하나하나가 의미 있게 느껴질 것이다. 3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계절별로 차이가 있다. 4월1일~6월30일까지는 오전 9시40분부터 오
밴쿠버 다운타운과 다리로 연결돼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는 밴쿠버 시민들을 위한 일상 속 휴식터이자 놀이터이다. 1900년대 초반까지 이곳에 공장과 제재소들이 가득했다는 사실은 그저 기록으로만 남아 있을 뿐, 현재의 풍경으로는 그런 모습이 잘 상상이 되질 않는다. 그랜빌 아일랜드라고 하면 퍼블릭 마켓만 떠올리는 사람들이 많지만 퍼블릭 마켓은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그랜빌 아일랜드는 생기 넘치는 퍼블릭 마켓은 물론, 아이들을 위한 키즈 마켓, 갤러리, 공연장 등 무한한 재미와 즐거움이 가득한 공간이라는 사
ⓒ트래비 밴쿠버에서 명소 한두 곳을 콕 찍어 얘기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밴쿠버는 도시 그 자체가 명소이기 때문이다. 발길 닿는 한 곳 한 곳, 머무는 한 순간 한 순간이 의미를 만드는 밴쿠버에서는 꼭 어디를 가고, 꼭 무엇을 하지 않아도 늘 행복하다.자전거를 타고 공원을 달리고, 달리다 지치면 잔디밭에 드러누워 잠시 휴식을 취하고, 노천카페에 앉아 차 한잔을 즐기고, 도심 해변에서 저녁 노을을 감상한다. 여행자가 아니라, 밴쿠버 사람처럼 밴쿠버를 즐겨 보라.진정한 밴쿠버의 매력을 알게 될 것이다. 글·사진 김수진 기자 사진 Tra
★ 재영과 경아의 여행 일정(5박6일)1일> 밴쿠버공항 도착-경비행기로 빅토리아 이동-빅토리아 다운타운 돌아보기2일> 고래 투어-부차트 가든-해안 도로 드라이브-‘카누’ 브루펍에서 맥주 만드는 과정 투어 및 시음3일> 체리 포인트 와이너리 투어-드라이브-페리 타고 밴쿠버 거쳐 차량으로 휘슬러 이동-휘슬러 빌리지 돌아보기4일> 집트렉 체험-휘슬러 빌리지 축제 참가-휘슬러 인근 지역 돌아보기-밴쿠버 도착-캐나다 플레이스, 롭슨 거리 등 돌아보기5일> 그랜빌 아일랜드 돌아보기-서튼 플레이스 호텔 선데이 브런치-스탠리 공원 등 다운타운 탐
밴쿠버의 일요일이 특별한 이유 ‘서튼 플레이스 호텔 선데이 브런치’ ⓒ트래비 운 좋게 일요일 날 밴쿠버에 머무른 덕택에 그 유명한 ‘서튼 플레이스 호텔(The Sutton Place Hotel)’의 선데이 재즈 브런치(Sunday Jazz Brunch)를 즐길 수 있게 된 재영과 경아. 이른 시간부터 선데이 브런치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호텔 로비가 번화하다. 매주 일요일 서튼 플레이스 호텔 플루리 레스토랑(Fleuri Restaurant)에서 열리는 재즈 브런치는 최고급 뷔페와 함께 라이브 재즈 음악을 즐길 수 있는데, 사전 예약이
ⓒ트래비1. 스탠리 파크에서 자전거 타기 재영이 밴쿠버에 오면 경아를 데리고 꼭 가고 싶었던 곳이 바로 스탠리 파크(Stanley Park). 재영은 10년 전, 이 아름다운 공원에서 혼자 쓸쓸히 자전거를 타면서 다정히 산책을 즐기거나, 함께 자전거를 타는 연인들을 봤다. 그때 그는 다짐했다. ‘나중에 나도 사랑하는 사람이랑 꼭 함께 와서 자전거도 타고 이 여유로운 분위기도 만끽하겠다’고. 그리고 꼭 10년 후 그는 혼자가 아니라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자전거를 타며 소원을 이뤘다. 2. 콜 하버 시워크 산책하며 밴쿠버의 새로운 모습
휘슬러의 푸르름을 만끽하라 ‘집트렉 에코투어’ ⓒ트래비 재영과 경아가 겨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휘슬러를 찾은 이유. 휘슬러에는 스키와 스노보드 외에도 즐길거리가 많기 때문이다. 흰 눈 쌓인 휘슬러도 아름답지만 초록이 무성한 휘슬러 역시 매력적이다. 다양한 여름 액티비티 중 재영과 경아가 선택한 코스는 ‘집 트렉(Zip Trek)’. 특수 줄에 매달려 휘슬러 열대우림 속을 나는 액티비티로 원시자연을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에코투어다.산에 오르기 전에 훈련을 받은 후 차를 타고 집트렉 장소에 도착한 재영과 경아. “눈 덮인 휘슬러 모습만
ⓒ트래비 와인 Vs 맥주Winery Vs Brewery 자연을 배경으로 분위기 있게 와인 한 잔 ‘체리 포인트’ 평소 와인을 좋아한다는 재영과 경아 커플. 유명 와이너리들이 모여 있는 빅토리아와 밴쿠버 섬을 방문한 이상 와이너리 투어는 ‘Must do’ 코스란다. 재영과 경아가 선택한 곳은 빅토리아 다운타운에서 그다지 멀지 않고 수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체리 포인트 포도밭(Cherry Point Vineyards)이다. 넓게 펼쳐진 포도밭과 함께 시야가 확 트인다. 둘이 손을 꼭 잡고 포도밭을 거니는 모습이 영화 속 한 장면처
다운타운과 명소를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빅토리아 여행을 완수했다 말할 수 없다. 하루쯤은 차를 타고 빅토리아의 아름다운 해안 도로를 달리며 그 매력에 제대로 심취해 보자. 다운타운에서 조금 벗어나 해안도로를 달리던 재영과 경아,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있다니…. 다운타운이랑 명소 몇 곳만 둘러보고 그냥 떠났더라면 너무 아쉬웠을 거야”라며 입을 모은다. 해안도로를 타고 달리며 만나게 되는 바다의 풍경도 멋지거니와 그 곳곳에 자리한 집들과 마을의 풍경 역시 너무나 이국적이다. 재영과 경아는 달려가다 멋진 곳을 만나면 잠시 차를 세워두고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공동 진행하는 ‘도전자유여행’이 드디어 태평양 건너 캐나다로 날아갔다. 넓디넓은 캐나다 땅에서 트래비가 도착한 곳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브리티시컬럼비아주’라는 이름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밴쿠버, 빅토리아, 휘슬러라는 이름은 어떤가? 너무나 친숙한 이 지역들이 위치하고 있는 곳이 바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다. 때로는 로맨틱하게, 때로는 여유롭게, 때로는 역동적으로, 때로는 신나게…. 원하는 모든 분위기에 마음껏 빠져들 수 있는 공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트래비와 함께 여행을 떠난 한
ⓒ 트래비 광활한 땅 캐나다로 개별여행을 떠나고자 한다면 어떻게 해야 보다 효과적이면서 다채롭게 만끽할 수 있을까. 캐나다관광청이 새롭게 프로모션하는 개별자유여행 브랜드 플라이 & 드라이브(Fly & Drive)는 이에 대한 답을 자동차 여행에서 찾는다. 버스나 기차 스케줄에 맞춰 대합실에서 기다리지 않아서 좋다. 가고 싶을 때는 가고 머무르고 싶은 곳에서는 얼마든 머무를 수 있어 좋다. 플라이 & 드라이브에서 ‘플라이’는 비행을 ‘드라이브’는 자동차 여행을 의미한다. 각국의 여행객들은 캐나다까지 비행기를 타고 간 후 현지에서는 렌
ⓒ 트래비 캐나다의 관문 도시 밴쿠버(Vancouver). 태평양 연안에 맞닿아 있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로 연중 온화한 날씨를 보이는, 전세계 도시 중 가장 살기 좋은 도시로 몇 손가락에 꼽히는 곳이다. 살기 좋은 만큼 여행하기도 좋은 도시다. 이미 많은 여행객들이 연중 쉴 새 없이 이 세계적인 미항도시 밴쿠버를 방문하고 있다. 밴쿠버를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구석구석 숨겨진 매력을 찾아 나서기에는 역시 자동차만한 것이 없다. 익히 알려진 곳들 외에도 밴쿠버에는 나만의 여행 코스를 계획해 봄 직한 곳들이 산적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