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경한 경험이었다. 고작 한 골목을 돌아 들어섰을 뿐인데방금과는 확연히 다른 풍경과 만난 건.제각기 다른 향과 색을 지닌 건물들은 이미 오래 전에 땅따먹기 게임을 끝냈다는 듯 자연스럽게 저마다의 영역을 지키고 있었다.●Georgetown조지타운을 걷는 법조지타운을 걷고 있으니 마치 구역마다 콘셉트를 달리한 테마파크에 들어선 게 아닌가 싶었다. 세월의 더께가 묻은 유럽풍의 건물 끝자락부터는 인도의 전통복을 파는 가게가 늘어서 있었고, 그로부터 한 골목 너머 차이나타운에서는 중국음식 특유의 향이 먼저 마중을 나왔다. 조지타운의 골목은
사부작 사부작 페낭을 걷다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도시 Malaysia Penang 페낭의 거리를 사부작사부작 걷는다. 오래된 건물이 머금은 세월이 눈에 들고 마음에 새겨지자 이유를 알 수 없는 편안함이 밀려온다. 맑은 물빛과 아름다운 해변을 지닌 남국의 섬은 아니지만 페낭은 최상의 가치를 지닌 여행지다. 조지타운의 오래된 건물을 장식하고 있는 이름 없는 벽화 아퀴 거리에 자리한 철제 안내판. 영국인에게는 ‘아퀴’라는 발음이 곤혹스럽다 ●다시 발견하는 여행자의 아침George Town 문화유산 도시의 품격10년 만에 다시 페낭을 찾았다
ⓒ트래비 잃어버린 지평선을 따라제임스 힐튼의 대표작 에서 묘사된 그 완벽한 이상향을 그려내기 위한 리조트 브랜드 샹그릴라. 그중 동양의 진주라 불리는 말레이시아 페낭 섬의 바투패링기 비치에 위치한 샹그릴라 리조트를 찾았다.인천공항에서 페낭으로 가는 직항 편 비행기를 타고 6시간, 페낭 공항에 도착해 밴으로 40여 분을 달려 도착한 ‘샹그릴라 라사사양 리조트 & 스파’(이후 라사사양). 1973년 오픈한 라사사양은 그동안 2년간 영업을 중지하고 무려 270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개보수 공사를 마친 직후였다. 그간 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