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해윤 옹 개인전‘할아버지의 기억´
젊은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여온 갤러리 쌈지길이 2006년을 여는 첫 전시로 71세 나이에 작품활동을 시작한 연로 신인작가, 류해윤 옹을 초대하는 ‘할아버지의 기억’전을 개최한다.
정규미술 교육을 받아본 적 없는 류해윤 옹은 8년 전 우연한 기회에 그림 그리기를 시작한 특이한 이력의 연로 신인 작가이다. 류 옹의 첫 번째 개인전이 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인물화, 화조화, 풍경화 등 8년 동안 제작해온 류 옹의 작품들을 50여 점을 접할 수 있다. 작가는 모방과 재현을 추구하면서도 화면 안에서의 변형과 왜곡, 자유분방한 표현력을 그만의 조형적 언어로 표출해낸다. 산수 풍경화, 풍속 풍경화 등 다양한 풍경을 그리더라도 실제 사생을 하기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일화를 기초로 하거나 독자적으로 형상화한 풍경을 만들어 낸다. 또 과거와 현재의 경계를 허무는 그의 풍경들은 때로 남북통일과 이산가족 등을 주제로 하는 시사적 풍경화로 변모하기도 한다. 주변 사람들을 독특한 형식으로 담아낸 인물화 시리즈도 해학적이면서도 인물들의 부자연스러움으로 인하여 절로 웃음이 지어진다. 전시기간은 1월4일부터 1월23일까지. 02-736-0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