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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칼럼] 지능 개발에 대해서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0.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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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 개발에 대해서

무한경쟁사회에 사는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남들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기를 원한다. 따라서 자신의 능력 개발을 위해서 보다 많은 노력을 하게 되며 한편으로는 자신의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에도 관심을 가지게 된다. 이런 과정에서 자신의 지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다. 지능이란 오감을 통해서 받아들인 정보를 파악 분석하여 상황에 맞추어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물을 산출해 나가는 능력을 말한다. 따라서 지능이 높을수록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해결 능력과 결과 산출물이 우수하게 된다.

아이들을 진료하다 보면 필히 심리 검사를 하게 되는데 이때 포함되는 것이 지능 검사이며 지능 평가에 따라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부모들의 희비가 교차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게 된다.

지능은 크게 동작성 지능과 언어성 지능으로 나누어서 평가를 하게 된다. 언어성 지능은 언어를 매개로 한 후천적으로 습득된 지식 정도를 의미하며 대뇌반구 중에서 좌뇌에 해당하게 된다. 지식은 언어를 매개로 습득하게 됨으로 보다 많은 지식 습득이 있게 되면 보다 높게 언어성 지능이 평가된다. 동작성 지능은 경험적으로 습득한 지식을 그 상황에 맞추어서 응용하고 보다 나은 결과물을 이끌어내는 능력을 의미하며 대뇌 반구 중에서 우뇌에 해당하게 된다. 따라서 동작성 지능은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해서 상승되는 것은 아니며 변화 폭이 매우 좁아 능력 개발을 한다고 해서 변화 폭은 크지 않다. 지능 수치 즉 IQ는 바로 동작성 지능과 언어성 지능을 종합하여 산출하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지능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계속 발달하게 된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는 언어 발달이 이루어지기 전이기 때문에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로 동작성 지능이 발달하고 입학 후 언어가 보다 정교해지면서 언어성 지능 발달이 주가 된다. 따라서 입학 전에는 대뇌 중 우뇌가 우세하고 입학 후 좌뇌가 보다 우세하게 발달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좌우 대뇌 발달이 불균형적으로 이루어짐으로 대뇌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억지로 균형을 맞추는 것은 대뇌 발달에 역행하는 것이다.

지능 개발을 위한 정형화된 프로그램들이 현재 많이 존재하고 있지만 그 실효성은 의문이다. 왜냐하면 지능이 좋다는 것은 정형화되지 않은 상황에 대한 응용력과 융통성이 매우 뛰어남을 의미하며 정형화된 반복 훈련을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김태훈 선생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교수, 경기도 광주 정신보건센터장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정신과 외래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사랑샘터 정신과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wellmi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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