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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키나와 - 오키나와에는 메리어트 리조트가 있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1.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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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 1시간50분. 인천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오키나와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일본 하네다공항에서 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가깝다. 일본과 타이완의 한가운데, 제주도에서 일직선을 그어 내리면 맞닿는 그곳에 ‘남국의 일본, 오키나와’가 자리잡고 있다. 단언컨대 오키나와를 제대로 즐기려면 어디에서 머물 것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아열대의 태양이 내려쬐는 오키나와의 바다와, 일본 본토와는 또 다른 일본의 문화(본래 오키나와는 류쿠왕국이라 불리는 별개의 나라였다), 그리고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양의 문화가 함께 공존하는 오키나와를 둘러보기 위해서는 오키나와와 딱 어울리는 숙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오키나와 메리어트 리조트.   

글·사진 류한상 기자    취재협조 솔라레그룹 한국사무소 02-777-8178

렌터카로 찾아가는 
메리어트 리조트&스파



메리어트 리조트는 오키나와 본도(本島)의 중부 지역, 고급 리조트들이 모여 있는 곳에 자리잡고 있다. 오키나와 국제공항으로부터는 약 70km 떨어져 있는 이곳에 가기 위해서는 대중교통이나 렌터카를 이용해야 하는데, 오키나와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라면 렌터카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오키나와를 여행했던 9월에 일본 인터넷을 뒤져 3박4일간 이용한 렌터카의 비용은 1만2,000엔. 한국 돈으로는 10만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3박4일간 여행할 수 있었다(기름값은 불포함, 대여일 오후 3시부터 대여 시작). 한국에서 여행사를 통해 렌터카를 예약하려면 보통 가장 작은 크기의 경차를 빌리는 데도 1일에 6만원 이상을 줘야 하지만 일본 인터넷을 직접 서핑하며 찾아보니 특가할인이나 이벤트 등이 많아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에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었다. 

다만 성수기인 7~8월에는 렌터카 비용을 비롯해 각종 비용이 최고를 기록하는 때니 여행시기를 잘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참고로 오키나와의 기후는, 3월부터 11월까지 한낮에는 해수욕이 가능할 정도의 날씨다. 이전의 오키나와 여행이 11월 초였음에도 불구하고 수학여행을 온 일본 고등학생들이 해수욕을 즐기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오키나와에서 렌터카를 빌리면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운전석이 한국과 반대로 있다는 사실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실제로 운전을 해보면 초반에 매우 어색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특히 차선으로 진입할 때는 무의식중에 시선이 반대로 향하는 경우가 많아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조금만 유의하면 큰 불편 없이 렌터카를 이용할 수 있으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약간의 일본어(한자)를 알거나 렌터카 업체에서 주는 지도를 유심히 살펴보면 렌터카에 장착된 네비게이션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아! 물론 여행 전 국제면허를 신청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찾아가기 편해요!

오키나와는 남북으로 길게 늘어진 형태의 섬이다. 본도의 끝에서 끝까지의 길이가 100km를 조금 넘는 이 섬에는 섬을 가로지르는 하나의 국도와 하나의 고속도로가 나란히 놓여 있다. 대부분의 관광지나 리조트 등도 이 국도와 고속도로 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길 찾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다. 다만 몇몇 곳은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길 찾는 것이 더욱 편리하다. 오키나와의 국제공항인 나하공항에서 메리어트 리조트까지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약 70분 가량이 소요된다.

메리어트가 선사하는 것들
메리어트의 또 다른 이름, 워터파크

메리어트 리조트는 그야말로 워터파크라 하기에도 충분한 전장 170m의 야외 풀장이 마련돼 있다. 또 47.5m에 달하는 슬라이드가 있기 때문에 특히 아이들에게도 인기 만점이다.

야외 수영장은 깊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있기 때문에 동행하는 가족들의 연령대나 수영실력에 맞게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수영장 옆에는 사우나도 마련돼 있고 자쿠지도 준비돼 있어서 그냥 단순히 수영장에 왔다는 생각보다는 반나절 편안하게 놀다갈 작정(?)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완전한 휴식! 메리어트에 맡긴다

야외수영장뿐만 아니라 실내수영장과 함께 다양한 운동기구가 있는 헬스클럽도 마련돼 있기 때문에 적절한 컨디션 조절이 가능하다. 스파와 네일센터, 사우나도 함께 있기 때문에 이곳저곳을 관광하고 돌아온 날에는 수영복을 입고 하루 종일 이곳에 머무르면 저절로 리프레싱이 가능하다. 

한편 수영장 옆에서는 수시로 리조트 전용 해변을 왕복하는 카트가 있기 때문에 수영장뿐만 아니라 바닷가에서도 수영을 만끽할 수 있다. 오키나와가 자랑하는 남국의 해변과 모래사장을 만끽하고 싶다면 해변을 찾아 보자. 그 외에도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식장과 다양한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연회장이 구비돼 있어 메리어트에서는 개인뿐만 아니라 각종 단체의 휴양과 모임을 함께 하는 것도 가능하다. 

메리어트, ‘서비스’로 말한다!

오키나와 메리어트 리조트의 14, 15층은 이그제큐티브 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 숙박하면 보다 특별한 서비스를 만나 볼 수 있다. 숙박하는 고객들만 엘리베이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는데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14층에서 별도로 할 수 있고 라운지에서는 아침 6시30분부터 밤10시까지 스낵과 음료를 무료로 제공한다. 또 약간의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스파, 실내수영장, 헬스클럽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더군다나 24시간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다 특별한 나만의 휴식을 만들 수 있다. 

또 메리어트에는 뷔페스타일부터 일식, 중식 등 다양한 식당이 6곳에 자리잡고 있어 원하는 메뉴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념품 숍 및 편의점에서는 각종 물품을 구할 수 있어 이용자의 편의를 더했다. 사실 오키나와에는 많은 관광거리가 있지만 메리어트 리조트에 들어서면 밖으로의 외출이 별로 그립지 않게 되는 단점(?)도 있다.        

※ 오키나와에서 꼭 봐야 할 것들




추라우미 수족관
    수족관 하면 사실 “에이, 수족관이 뭐 다 똑같지…” 하는 이들에게도 추라우미 수족관은 꼭 방문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1975년 오키나와에서 개최된 해양엑스포를 기념해 만든 이곳 공원 내에 위치한 추라우미 수족관은 그야말로 세계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메인 수족관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을 유유히 지나가는 고래와 상어를 보노라면 “어떻게 이런 수족관을 만들 수가 있지?”라는 의문이 떠오를 정도다. 참고로 대형 수족관의 특수 유리벽은 그 두께만 해도 603mm에 이른다.

오키나와 본도 남쪽의 끝-키얀곶    오키나와 본도의 남쪽 끝인 키얀곶에 서면 오른쪽으로는 동중국해, 왼쪽으로는 태평양이 눈앞에 펼쳐진다. 어느 선을 따라 저 바다를 나눌 수 있을까 하는 의문 이전에 파도치는 바다와 깎아지른 듯 우뚝 솟은 해안절벽이 절경이다. 만좌모가 잘 꾸며진 규모 있는 정원이라면 키얀곶은 소박한 전원주택의 뒤뜰 같은 느낌이다. 대중교통이 없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오는 아베크족들이 주로 눈에 띈다. 여유가 있다면 꼭 한번 찾아가 보기를 바란다. 태평양전쟁 당시 이곳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은 이들을 기리는 평화의 탑이 세워져 있다.

미하마 아메리칸 빌리지    태평양 전쟁의 결과로 오키나와에는 미군 기지가 들어서게 된다. 나하시내에서 메리어트 리조트를 향해 가다 보면 미하마아메리칸빌리지에 들를 수 있다. 대관람차를 중심으로 거대한 규모의 쇼핑센터들과 푸드센터 등이 밀집해 있다. 무료 이용이 가능한 주차장이 크게 들어서 있기 때문에 렌터카 운전자도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유아부터 각종 패션숍까지 다양한 품목의 쇼핑센터들이 밀집해 있어 쇼핑을 좋아하는 이라면 하루 종일이라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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