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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탐험 7탄 뉴칼레도니아 ① 아직은 낯선, 그래서 더욱 보석 같은 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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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섬’ ‘남태평양의 작은 유럽’…. 뉴칼레도니아를 지칭하는 여러 가지 표현들은 지극히 매혹적이다. 이 ‘달콤한 꼬임’에 빠져 이 먼 휴양지를 찾아온 여행자라면, 단순한 언어의 나열일 뿐인 수식어들을 능가하는 자연의 감동에 할 말을 잊을지도 모르니 주의하시길. 오롯이 여행지를 여행 그 자체만으로 만족하고 즐길 수 있는 섬, 뉴칼레도니아는 수많은 여행자들과 휴가객들이 찾아 헤매는 진정한 의미의 ‘파라다이스’일지도 모르겠다.

글·사진 오경연 기자   
취재협조 에어칼린 한국사무소
www.aircalin.co.kr|뉴칼레도니아 남부관광청 www.nctps.com

아직은 낯선, 그래서 더욱 보석 같은 섬

“뉴칼레도니아? 거기가 어디에 있는 나라야?” 뉴칼레도니아를 간다고 하면, 주변에서 ‘아직까지는’ 일반적으로 보이는 반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피지 등 인근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미 본국인 프랑스를 위시한 유럽에서는 ‘친근한’ 유럽풍의 분위기와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자연이 더해져 인기 휴양지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 

프랑스령이라는 ‘신분’이외에도 뉴칼레도니아라는 지명부터가 유럽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호주, 뉴질랜드 등을 개척한 영국의 항해가 제임스 쿡(James Cook) 선장이 이곳을 처음 방문하여 ‘새로운(New)’, ‘스코틀랜드(Caledonia, 스코틀랜드의 옛 지명)’라고 이름을 붙였을 만큼, 당시 뉴칼레도니아의 모습은 스코틀랜드의 해안을 빼닮았단다. 뉴칼레도니아의 수도인 누메아는 ‘남태평양의 작은 니스’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프랑스 니스의 모습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으며, 게다가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적’이라고까지 불리우는 뉴칼레도니아 현지의 문화까지 더해지니 슬슬 뉴칼레도니아의 ‘정체성’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까지 한다.

뉴칼레도니아는 여전히 뉴칼레도니아다

하지만 이 같은 ‘유럽식’ 정서만이 뉴칼레도니아를 대변하는 전부는 아니다. 지극히 남태평양다운 섬의 풍광, 멜라네시안 계통 원주민 ‘카낙’의 독특한 문화 등이 어우러져서야 비로소 뉴칼레도니아다운 매력이 완성된다. 뉴칼레도니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름다운 바다와 인근에 점점이 흩어진 작은 섬들, 본섬 그랑 떼르에서 대표적인 관광지로 손꼽히는 남부지역 등을 순례하고 나면, 뉴칼레도니아의 ‘백미’를 어느 정도 구색을 갖추어 본 셈이다.



바라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운 뉴칼레도니아의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역시 몸소 체험해 보는 것이 제격. 물론 특별한 일 없이 바닷가에 누워 휴식과 선탠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겠다. 늘 봄과도 같다는 온화한 기후 안에서, 뉴칼레도니아의 바다를 누리는 시간은 아쉽게도 빠르게만 흘러갔다. 

필요한 건 오직‘휴식’뿐  Phare Amedee

크게는 본섬 그랑떼르, 우베아·마레·리포 등으로 구성된 로열티 군도 그리고 일데팡 등의 섬들로 구성된 뉴칼레도니아. 그중에서 국제공항이 위치한 ‘관문’, 수도 누메아에서 뉴칼레도니아 여행은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뉴칼레도니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근 섬으로 떠나는 여행의 시작점은 누메아의 대표적인 항구 ‘뽀르 모젤(Port Moselle)’. 첫 번째 목적지인 아메데 등대섬(Phare Amedee)으로 떠나는 장소 역시 뽀르 모젤이다.

뽀르 모젤의 외관은 마치 지중해의 여느 항구도시를 찾은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킨다. 쪽빛 바다 위로 줄지어 정박한 하얀 보트, ‘여가’를 즐기러 온 여유로운 표정의 사람들, 휴양지의 바다에서나 만날 수 있는 세련된 풍경이다.

‘Real’  Deep Blue Sea

소형 보트에 몸을 싣고 아메데 등대섬으로 출발했다.  뽀르 모젤이 곧 하나의 작고 하얀 점으로 멀어지고, 멀게만 보이던 바다 한가운데로 들어섰다. 어디를 둘러보아도 수평선만 보이는 바다 가운데는 온통 푸른색 일색이다. 시시때때로 갖가지 색을 뽐낸다는 것이 뉴칼레도니아의 바다이지만, 수심이 깊은 망망대해 한가운데로 들어와 보니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불투명한 쪽빛 하나만이 유일한 바다색이다. 이에 질세라 하늘색도 쪽빛 바다와 어우러져 마치 하늘과 땅이 뒤집힌 듯, 유독 새파란 빛을 발산한다.

자그마한 규모의 보트는 외관과는 다르게, 거친 역동성을 자랑한다. 속도를 낼 때마다 배가 흔들리는 충격이 고스란히 탑승객에게 전달된다. 들썩이는 엉덩이를 연신 의자에 부딪혀 가면서도 배에 탄 사람들은 마치 놀이기구를 탄 양, 흥겨운 표정이다. 보트를 운전하는 ‘선장’은 일과 함께 휴가를 겸하는 듯, 가족들을 동반했다. 한창 호기심 많을 때인 개구쟁이 소년은 아빠와 함께 조종석에 앉아 보트 운전을 배우기에 여념이 없고, 수줍음을 띤 부끄럼쟁이 소녀는 엄마 옆에서 떨어질 줄을 모른다. ‘그림 같은’ 예쁜 가족들의 모습에 호기심이 일어 말을 건네 보았지만, 밝은 미소와 함께 나오는 말은 프랑스어뿐. 영어로 물어 보면 프랑스어로 대답하고, 때로는 손짓 발짓이 더해진 ‘대화 아닌 대화’가 이어졌다. 

This is Amedee

목적지인 아메데가 가물가물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바다 위에 꽂힌 이쑤시개마냥 자그마했던 등대가 쑥쑥 부피를 키워 가며 눈에 가득 들어차고, 이윽고 해변에 못 미쳐서 보트가 정지하더니 조그마한 모터보트가 내려졌다. 워낙에 해변의 수심이 얕기 때문에 보트를 바짝 해변에 댈 수가 없단다. 모터보트는 부지런히 배와 해변 사이를 오가며 2~4명씩 소규모로 사람들을 실어 나른다. 드디어 아메데 섬에 발을 디뎠다.

아메데 등대섬은 무려 1,600km가 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라군의 산호초에 둘러싸인 자그마한 무인도이다. 누메아에서 약 24km 정도 떨어져 있어 배를 타고 1시간 남짓의 시간이 소요된다. 아메데 섬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부분이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개념이 혼합된 종일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한다고 보면 된다. 호텔 픽업 서비스에서부터 누메아-아메데를 오가는 왕복 선박, 섬에서의 각종 투어 프로그램 및 식사·공연 관람까지 포함되어 있어 편리할 뿐 아니라 프로그램 짬짬이 수영과 휴식도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환호·열기가 난무하는 Dance, Dance!

뽀르 모젤에서 다소 늦게 출발한 탓에, 섬에 도착한 시간은 ‘일반적’인 투어 일정에 비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이미 섬은 점심시간에 맞추어 열리는, 바비큐 뷔페를 먹으며 감상하는 원주민 전통공연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전사 복장의 원주민이 위험한 묘기를 시원시원한 동작으로 선보이는 ‘불쇼’에서는 감탄사가 연신 터져나온다. 이어서 나긋나긋한 몸매의 댄서들이 식탁에 앉은 관광객을 이끌어내어 즉석에서 댄스 강습을 펼쳤다. 다소 과감한 듯한 동작이 이어지자 춤을 배우던 관광객은 오히려 ‘적극적인’ 모습으로 돌변, 관람객은 물론 춤을 가르치던 댄서마저 당황케 했다. 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연신 휘파람을 불어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Enjoy Amedee's joys

다양한 바비큐와 해산물 요리, 프랑스 와인까지 곁들인 ‘만찬’을 즐기고 나서 다시 바다로 나섰다. 이번에는 글래스 바텀 보트 탑승이다. 보트 밑바닥을 투명 유리로 만들어 바닷속이 훤히 보이게끔 만들어 놓아 다양한 산호군과 총천연색의 열대어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게끔 만들어 놓았다. 한창 바닷속 풍경에 시선을 빼앗기고 있자니 딱딱한 바게뜨 빵이 탑승객에게 나누어진다. 물고기 먹이로 던져 주란다. 빵을 잘게 뜯어서 바다 위로 뿌리니 순식간에 물고기들이 구름떼처럼 몰려들었다. 보트가 정박한 사이에 바다로 들어가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종종 눈에 띈다.

다시 섬으로 돌아와 이번에는 ‘뭍 탐험’에 나섰다. 아메데섬의 ‘간판’인 등대는 마침 공사 중이어서 아쉽게도 올라가 볼 수 없었지만, 코코넛 열매 까기 체험, 바다뱀을 몸에 감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타임 등이 이어져 눈이 심심할 새가 없다. 역시나 빼놓을 수 없는 ‘바다 체험’을 위해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물에 들어가니, 수경 너머로 휘황찬란한 바다풍경이 눈이 부시도록 투명하게 펼쳐진다. 해양생물들은 또 어찌나 쉽게 눈에 띄는지, 발목까지 찰랑대는 얕은 바닷물에서도 자그마한 고기떼를 발견할 수 있을 정도다.

현지 여행사인 ‘메리 디(Mary D)’에서 아메데 섬 데이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있다. 보통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그 사이의 시간에 출발과 도착 시간을 조정할 수 있다. 여유롭게 휴식을 겸하고 싶다면 이른 시간부터 움직이는 것을 추천. 일반적으로는 ‘메리 디 돌핀’이라는 소형 페리를 이용해 섬으로 이동하며, 정규 운항시간 외에는 소형 보트를 탈수도 있다. 섬 안에서의 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글래스 바텀 보트 탑승, 보초(barrier reef) 감상, 전통공연 관람 및 비비큐 뷔페 점심, 코코넛 나무타기 등이 있으며 도착시간 및 기타 사정에 의해 변경 가능하다. 가격 문의 및 예약은 홈페이지(
www.amedee.ws
)나 전화(687-26-3131)로 할 수 있다.

일데팡, 뭐가 그렇게 대단해? Isle des Pins

뉴칼레도니아를 ‘좀 안다’고 자처하는 전문가들로부터 공통적으로, 무수히 들어 온 지역이 바로 ‘일데팡(Isle des Pins)’이다. 어디를 가나 화보 속 한 장면을 연출하는 듯 아름다운 풍경의 뉴칼레도니아에서 왜, 하필 일데팡을 줄곧 꼬집어 ‘꼭 방문해야 할 명소’로 추천하는지 내심 궁금하던 차였다. 때맞춰 찾게 된 일데팡은 이같은 ‘의혹’을 불식시키고도 남을 만큼 매혹적이다. 휴양지가 일반적으로 갖추고 있음직한 요소 중에서도 고르고 고른 정수만을 담은 듯, 유독 새하얗게 빛나는 백사장과 투명하리만치 반짝이는 맑은 바다. 직접 두눈으로 확인한 일데팡은 왜 ‘최고’로 손꼽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단번에 풀어 주었다.

하늘 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일데팡을 가기 위해서는 경비행기를 타야 한다. 누메아의 국내선 공항인 마젱따(Magenta)에서, 공연 티켓처럼 생긴 비행기 표를 받아들고 국내선 에어칼레도니(Air Caledonie)에 몸을 실었다. 자그마한 비행기 몸체가 부르르 떨리는 듯하더니 둥실 하늘로 몸이 떠오른다. 낮게 웅웅대는 소리를 내는 프로펠러 날개와 흰 구름 사이로 짙푸른 색의 바다가 얼핏 보이더니이내 그 위로 점점이 흩어진 작은 섬들과 연한 에메랄드빛의 바다가 잇달아 나타났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한다. 경비행기라 높게 날지 않기 때문에 바다를 감상하기에는 그만이다. 잠시 눈을 들어 비행기 안을 둘러보니 탑승객 전원이 창가에 몸을 붙이고 바깥 경치를 구경하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남태평양에서 만나는 소나무

불과 30분이 채 되지 않아 일데팡에 도착했다. 프랑스어로 ‘소나무 섬’이라는 의미인 일데팡에서는 이름 그대로 여기저기에서 침엽수림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소나무야 우리나라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데, 라고 가볍게 넘겨 버릴 수도 있겠지만 ‘상식적으로’ 소나무는 고온다습한 열대성 기후에서 자랄 수 있는 식물이 아니다. 소나무의 뾰족한 잎 자체가 추위에 열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진화한 모양으로, 적어도 사계절이 있거나 추운 북반구에서나 접할 수 있는 것. 물론 일데팡의 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하는 자그마한 크기의 종이 아니라, 마치 하늘을 받치고 선 듯 수십 미터는 족히 넘는 거대한 크기의 나무가 대다수이다. 야자수와 소나무가 사이좋게 한데 어울려 자라는 모습이란,  뉴칼레도니아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발견이 아닐 수 없겠다.

폭신폭신, 구름 위를 거닐다

백사장이 예쁜 해변에서는 으레 얇은 슬리퍼조차 저 멀리 벗어던지고 맨발로 해변을 걷는 버릇이 있는 기자에게, 일데팡은 단연 ‘최고’로 손꼽아도 부족함이 없을 듯. 밀가루를 연상시키는 상상 이상의 부드러운 감촉을 선사하는 모래는 맨살을 간질이며 산책하는 ‘맛’을 더해 준다. 하얀 모래에 폭 빠져 한없이 발끝만 바라보다 문득 고개를 들어 주위를 둘러보면 예의 파랗고 투명한 바다와 초록빛 숲이 고요히 에워싸고 있다. 

‘같은 듯 다른’ 3색의 해변

어디에서나 그림 같은 전경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일데팡에서도 그중 아름다운 해변을 볼 수 있는‘명당’이 존재한다. 4km에 가까운 긴 백사장을 보유한 쿠도 비치(Kuto Beach)는 인접한 바다에 요트가 많이 떠 있어 전형적인 휴양지 느낌을 물씬 풍긴다. 분위기도 번잡하지 않고 조용한 편이어서 바닷가 산책을 즐기기에 안성맞춤. 해변에서 멀지 않은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가 인상적인 카누메라 베이(Kanumera Bay)는 유독 빽빽한 소나무군이 에워싼 자연환경에 바닷물이 유독 맑고 깨끗해 카누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종종 눈에 띈다. 큰 암석들이 바닷물을 자연스럽게 가둔 모양을 띠고 있어 ‘천연 수영장’이라고도 명명된 오로 베이(Oro Bay)는 일데팡 방문객은 적어도 한번쯤 찾아야 한다는 ‘핫 스폿’으로 손꼽힌다. 르메르디앙에서 수풀 속으로 약 20여 분간을 걸어서 도착할 수 있는 오로 베이. 물 위에서도 육안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갖가지 해양생물들을 찾아 스노클링을 하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일데팡의 자연을 닮은 리조트들

자연 친화적인 동시에 가급적이면 사람의 손길을 최대한 배제한다는 뉴칼레도니아의 방침을 고스란히 반영해서일까, 일데팡에 자리잡은 호텔·리조트들은 하나같이 소박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들이다. 쿠도 비치와 인접한 쿠뷔니 호텔은 마치 시골의 별장을 방문한 듯 아담한 방갈로의 외관과 실내가 친근하다. 카누메라 베이와 바로 맞닿은 우레 롯지는 비교적 현대적으로 꾸며져 있으며,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찾기에 적당할 듯. 일데팡에서 최고로 럭셔리한 시설을 자랑하는 르메르디앙은 바다로 연결된 스위트룸 등 로맨틱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때문에 연인과 함께 방문하면 좋을 듯하다.


에어칼레도니에서 운항하는 누메아-일데팡 구간 비행기는 매일 2~3회, 성수기인 10월~1월 사이에는 매일 4회 운항한다. 요금은 편도 기준48.23유로~59.20유로이다(세금 별도). 국내선의 경우 지정좌석이 정해져 있지 않기 때문에 창가와 같이 원하는 자리에 앉고 싶다면 탑승 전 미리 줄을 서는 게 좋다. www.air-caledonie.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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