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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 옛집기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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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사람아 그냥 갈 수 없잖아 : 한량 사석원의 대폿집 연가


파격적이면서도 따뜻하고 자유로움이 넘치는 작품 세계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 선정된 바 있는 화가 사석원. 이 책은 화가 사석원이 전국의 대폿집을 돌아다니며 지나간 시절의 추억과 향수, 낭만, 사람 사는 정을 특유의 푸근하면서도 세련된 글솜씨로 맛깔스럽게 길어 올린 에세이다.


총 46컷의 정감어린 한국화가 글 읽는 향기를 더해주는 이 책은 저자 사석원이 저녁마다 찾아 나선 15가지 대폿집 이야기가 등장한다. 사석원은 모든 사라져가는 것들을 깊이 아쉬워하면서, 그리고 소박하고 정겨운 우리 이웃들의 활기찬 삶을 통해 살아 있음에 대해 마음껏 전율하면서, 세상은 고단하지만 그래도 따뜻한 곳이라며 나이 들어가는 우리의 외로운 어깨를 어루만져준다.


사석원 저/ 푸른숲/ 235쪽/ 1만2,500원

 

 

옛집기행

시인 이용환 씨가 사진가 심병우 씨와 함께 1997년부터 2004년까지 총 8년 동안 울릉도의 투막집에서 전라남도의 외딴 섬 도초도 초가집까지, 강원도 오대산의 너와집에서 제주도의 띠집까지,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발로 뛰어 담아낸 생생한 서민옛집의 기록이며, 총 1,000여 컷의 필름사진 중에서 정보적 가치와 미적 가치가 있는 것을 중심으로 총 334컷을 엄선하여 담은 우리 땅 우리 문화 기행서이다.


이 책은 단순한 기행서(2부)를 넘어 옛집과 자연, 옛집과 다른 집들의 어울림, 옛집의 모양과 꾸밈새, 옛집에 깃든 신들, 옛집의 세간들을 상세하게 기록하였으며, 저자가 만들어낸 주요 옛집 지도(책의 뒷부분에 있는 부록)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정보를 제공해 준다.


이용한 저/ 웅진닷컴/ 279쪽/ 1만7,000원

 

 

지구 걷기 : 아프리카에서 남극까지 아름다운 생명을 찾아서


프랑스의 동물 사진작가 부부가 세 아이들과 함께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찍은 사진을 담은 사진산문집. 수의학을 공부한 이들 부부가 동물병원 대신 동물 사진을 택한 것은 우연히 참여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동물보존 프로그램 때문이었다. 결국 이들은 여름휴가를 통해 잠깐 관광을 하는 대신 1년의 대부분을 야생과 함께 하며 자연을 취재하는 동물 사진작가가 된다. 이들의 여행은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더욱 특별해지기 시작했다. 아이들은 수많은 동물들과 어울리면서 삶의 첫 발을 내딛었다. 그리고 이 책에 실린,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본 동물의 세계가 탄생했다.


230여 장의 이 사진들을 통해 저자들은, 우리의 별 지구가 얼마나 아름답고 다양한지, 생명 그 자체만으로 보존할 가치가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다.


롤랑 세르트,줄리아 세르트 공저/ 작가정신/ 252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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