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람 알레이쿰 아프간

‘탈레반’이라는 이름을 통해 우리에게 알려진 아프가니스탄은 과연 어떤 나라일까? 간다라 문명과 헬레니즘 문명이 교차하고, 카라코람과 힌두쿠시 산맥이 파미르 고원을 통해 연결되는 열사의 나라 아프가니스탄은 18개 이상의 종족이 서로 싸우고, 탈레반과 북부동맹이, 종파와 종파가, 군벌과 군벌이 항상 대립하며 서로를 죽여 온 나라이다. 도저히 생명이 자랄 것 같지 않은 모래사막,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불어오는 모래폭풍, 부서진 흙집과 버려진 탱크의 잔해들. 하지만 동맹군 협조단장으로, 유엔 군사고문단장으로 아프가니스탄 현장에서 살아 온 저자는 밝은 미래를 예감한다. 무너진 흙담을 고치고 메마른 땅을 일구는 사람들과 천막학교 맨바닥에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공부하는 아이들, 새로운 초원을 찾아 떠나는 쿠치족의 모습에서 저자가 찾아낸 것은 절망이나 저주가 아니라 ‘희망’이다. 

채수문 저/ 바이북스/ 1만3,000원

물길 따라가는 대한민국 자전거 여행

‘언젠가 꼭 한번 우리나라 전체를 내 발로 둘러보고 싶다’는 생각은 비단 자전거타기 마니아가 아니더라도 모든 사람의 로망일지 모른다. 그들의 로망을 몸소 실천한 책 <물길 따라가는 대한민국 자전거여행>은 국회의원 이재오와 함께 한 한반도 큰물길 자전거 탐사단이 자전거로 여행한 568킬로미터의 여정을 담고 있다. 부산의 을숙도를 출발, 서울 여의나루까지 평균 110킬로미터를 달리며 기나긴 대장정을 감내했다. 또한 이들 자전거 탐사단은 자전거 여행을 통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새와 들꽃, 하천을 접했다. 저자들은 자전거 여행을 통해 젊은 날 가졌던 이상과 꿈, 현재의 모습, 앞으로 가야할 길 등에 대해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한다.

이재오 외 공저/ 중앙북스/ 1만원

내 인생을 바꾸는 일본에서 홀로서기

기존의 일본 여행서적과는 구분되는 책으로, 단순 관광보다 일본에서 3개월 이상의 장기체류를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비자 준비과정에서부터 일본 생활의 적응까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워킹홀리데이, 어학연수, 유학, IT취업 등 일본에서의 장단기 체류를 계획하는 이들을 위해 출국 준비에서부터 일본 현지 생활정보, 상황별 일본어까지 다양한 정보를 한 권에 담았다. 저렴한 식당, 아울렛, 클럽 소개 등 일본 생활에 유용한 정보들이 가득하다. 이력서 작성, 일자리 구하기, 집 구하기, 친구 사귀기 등 현지에서 가장 궁금하고 필요한 정보들도 알려준다. 워킹홀리데이 메이커를 위해 전국의 일자리가 많은 리조트, 상급학교 진학을 희망하는 취학/유학비자 학생들을 위해 일본의 명문 전문학교와 지역별 국립대학교까지 소개하였다. 

최병우 저/ 국민출판/ 1만2,000원

뉴욕의 보물창고

<뉴욕의 보물창고>는 5년째 뉴욕에서 살고 있는 ‘자유인’ 커플이 여행 한두 번으로는 느끼기 힘든 뉴욕의 구석구석을 소개하는 책이다. 아메리칸 디자인 어워드 2007 서머 세미 애뉴얼 콘테스트의 로고 디자인, 코퍼레이트 아이덴티티 두 부문에서 2등상을 거머쥔 실력파 디자이너와 뉴욕의 4대 프랑스 식당 중 하나인 ‘장조지’의 쉐프였던 두 저자들의 생생한 뉴욕 체험기가 빼곡하다. 뉴요커가 아니라면 찾아 낼 수 없는 보물 같은 곳을 소개한다는 것이 큰 장점. 지역별 가볼만한 숍, 아트?독립영화 상영관, 브런치 명소, 숨은 공원들, 추천 와인과 그에 어울리는 요리, 아울렛 쇼핑 가이드, 뉴욕 야경 200% 즐기기 등 ‘시시콜콜한’ 분야에서 바라본 뉴욕 정보를 담았다.

박영하, 최지원 저/ (주)브이북/ 1만5,000원

자료제공 = 맥스무비 www.maxmovi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