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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② 망그로브 리조트 바깥세상 진짜 하이난을 만나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2.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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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는 하이난은 이국적인 휴양지의 모습을 하고 있어 리조트 안에서는 중국이라는 것을 느끼기가 어렵다. 리조트를 빠져나와 차창 밖으로 도시와 마을 그리고 사람을 만나면 비로소 이곳이 중국임을 알 수가 있다. 그렇게 차를 달려 중국 속의 진짜 하이난을 만나 본다.   

하이난에는 원숭이섬을 비롯한 녹회두 공원, 천애해각, 남산사, 주강남 온천, 오지주도 등 주변 관광지가 많아 휴양지로뿐만 아니라 관광지로도 손색이 없다. 


사람이 다스리는 원숭이들의 제국 원숭이섬


ⓒ트래비

원숭이섬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케이블카를 타거나 배를 타거나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나 거의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케이블카를 선호한다. 그런 탓에 케이블카 정류장은 늘 만원이라 한 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일단 일행들은 섬으로 들어갈 때는 배를, 나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기로 하고 원숭이섬으로 가는 배에 올라탄다.

불과 5분도 안 되는 짧은 거리를 이동하며 수많은 수상가옥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 다닥다닥 붙어 있는 그 모습이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섬에 이르자 전동카트로 갈아타고 다시 5분을 이동하여 원숭이섬 입구에 이른다.     

원숭이섬에 들어서면 여기저기서 쉽게 야생 원숭이들을 만날 수 있어 참 신기하기도 했지만, 다들 굶주린 탓이라 그런지 먹을 것만 보면 무작정 달려드는 일명 ‘나쁜 원숭이’들이 더러 있어 신경이 쓰이기도 한다. 원숭이섬에서 꼭 지켜야 할 수칙 첫 번째가 ‘주머니나 가방에 절대 손을 넣지 말 것’인데, 먹을 것을 꺼내려 하는 행동인 줄 알고 ‘나쁜 원숭이’들이 무작정 달려든다는 것이다. 우스운 것은 상습적으로 그런 짓을 하는 원숭이들을 잡아 재판을 하고, 그 정도에 따라 일정 기간 가두어 두는 원숭이 감옥도 있다는 점. 하지만 원숭이 감옥에 갇혀 있는 대부분의 원숭이들은 출소 후 며칠 지나지 않아 다시 재범으로 잡혀 온다고.

원숭이섬에서는 훈련받은 원숭이들의 다양한 공연도 볼 수도 있다. 그중 대표적인 공연이 원숭이 서커스단의 현란한 서커스쇼와 원숭이 가족 삼대(三代)가 펼치는 코믹한 콩트쇼이다. 

원숭이섬은 자유로운 원숭이들을 위한 섬이라기보다는 인간들이 지배하는, 인간들에게 길들여진 원숭이들의 제국이다. 하지만 늘 동물원에 갇혀 있는 원숭이만 보아 오던 우리에게는 분명 낯설고 신기한 풍경이 가득한 곳이다.

원숭이섬의 하이라이트-케이블카 

원숭이 섬을 빠져 나오며 기대했던 케이블카를 탄다. 많은 인파들로 인해 무려 40여 분을 기다려 케이블카에 올라탔지만, 약 10여분 동안 고공을 날며 보는 풍경들은 그 기다림에 충분한 보답을 해 준다. 드넓은 바다와 하늘, 그리고 산을 하나 넘으면 펼쳐지기 시작하는 수많은 수상가옥들의 행렬은 입을 다물 수 없을 만큼 진풍경을 연출한다. 만약 다음에 이곳을 다시 찾는다면 ‘순전히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케이블카는 원숭이섬의 진짜 하이라이트이다.        


ⓒ트래비


남산사에 가면 꼭 소원을 빌어 보자


ⓒ트래비

‘이곳에서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는 다른 곳에서 400일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와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 좋고 공기 좋은 중국 최고의 명당에 위치한 ‘남산사’. 그런 이유 때문인지 남산사에 들어서면 왠지 공기부터가 다르게 느껴진다. 

워낙 거대한 절이라 절 내에서도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대웅전으로 이동하는 중 해맑게 웃고 있는 노인들의 사진들이 전시된 공간을 만난다. 이곳은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당이자 장수마을인데 전시된 노인들의 사진은 이곳에서 100살이 넘도록 장수한 노인들의 기념사진이라고 한다. 그런 명당에 터를 잡은 남산사의 유명세는 대단하여 멀리 본토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러 몰려드는데, 남산사 대웅전에 절을 하며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단, 한 가지 소원만 빌어야 하고, 그 소원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며,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해야 한단다. 꼭 한 가지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대웅전을 찾아가 불전함에 보시를 하고, 소원을 빌어 본다.   

남산사에 들르면 꼭 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대웅전에 들러 소원 빌기가 그 첫 번째고 두 번째는 108m 높이의 거대한 해수관음보살상을 친견하는 것이다. 대웅전에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5분여를 이동하면 거대한 보살상을 만나게 된다. 2005년에 건립된 이 불상은 바다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데, 태풍 피해가 유난히 많던 하이난에 이 불상이 건립된 후부터는 태풍피해가 없어졌다고 한다.  

워낙 많은 볼거리들을 간직한 남산사는 하이난에 가면 꼭 한번 들러 볼 만한 명소라 할 수 있겠다.


ⓒ트래비

‘이곳에서 하루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는 다른 곳에서 400일 동안 마실 수 있는 공기와 바꿀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물 좋고 공기 좋은 중국 최고의 명당에 위치한 ‘남산사’. 그런 이유 때문인지 남산사에 들어서면 왠지 공기부터가 다르게 느껴진다. 워낙 거대한 절이라 절 내에서도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하는데, 대웅전으로 이동하는 중 해맑게 웃고 있는 노인들의 사진들이 전시된 공간을 만난다. 이곳은 중국 내에서도 손꼽히는 명당이자 장수마을인데 전시된 노인들의 사진은 이곳에서 100살이 넘도록 장수한 노인들의 기념사진이라고 한다. 그런 명당에 터를 잡은 남산사의 유명세는 대단하여 멀리 본토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소원을 빌러 몰려드는데, 남산사 대웅전에 절을 하며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전설이 있다고 한다. 단, 한 가지 소원만 빌어야 하고, 그 소원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말며, 혼자만의 비밀로 간직해야 한단다. 꼭 한 가지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말에 대웅전을 찾아가 불전함에 보시를 하고, 소원을 빌어 본다.    남산사에 들르면 꼭 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대웅전에 들러 소원 빌기가 그 첫 번째고 두 번째는 108m 높이의 거대한 해수관음보살상을 친견하는 것이다. 대웅전에서 다시 셔틀버스를 타고 5분여를 이동하면 거대한 보살상을 만나게 된다. 2005년에 건립된 이 불상은 바다 한가운데 세워져 있는데, 태풍 피해가 유난히 많던 하이난에 이 불상이 건립된 후부터는 태풍피해가 없어졌다고 한다.  워낙 많은 볼거리들을 간직한 남산사는 하이난에 가면 꼭 한번 들러 볼 만한 명소라 할 수 있겠다.

하이난 도심 속을 바라보다 산야시

하이난 남부에서 가장 번화한 산야시는 낭만적인 산야강을 중심으로 좌우로 펼쳐져 있다. 많은 사람들과 차들로 붐비는 여느 도시 풍경과 다를 바가 없지만, 하이난 여행시 식당 이용과 마사지를 받기 위해 꼭 한번은 거쳐 가는 곳이다. 그중 가장 번화한 곳은 해방로에 위치한 보행가라는 곳인데, 쇼핑의 거리라 할 수 있을 만큼 다양한 볼거리와 살거리들이 즐비하며 오고가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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