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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송년특집 ② 2007 트래비 독자 동행 여행을 돌아보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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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를 대표하는 독자 동행 여행. 올해도 다양한 지역, 다양한 테마로 많은 독자들이 트래비와 함께 여행길에 올랐다. 친구끼리, 가족끼리, 혹은 남남끼리 함께 ‘여행’이라는 공간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던 트래비 독자 동행 여행. 올해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는지. 2007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1년 동안 트래비와 함께했던 독자 모델들을 소개한다.   

글 김수진 기자   사진 트래비 CB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아오모리 아트 투어’의 주인공이 된 고유미, 임수아씨는 여러 면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2007년 트래비 독자 동행 여행을 첫 번째로 장식한 주인공이자, 새로운 판형으로 변신한 트래비의 첫 번째 독자 모델들이었기 때문이다. 깜찍, 발랄하면서도 때로는 대담한 태도로 열심히 취재여행에 협조해 준 그녀들 덕분에 그동안 낯설게 느껴졌던 아오모리를 친근하게 소개할 수 있었다. 특히 그녀들이 빛을 발했던 분야는 바로 ‘미식’. 맛집은 죄다 찾아다닌다는 식도락가였던 그녀들은 저녁식사 이후에도 라멘집, 우동집들을 섭렵하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들의 여행기가 나간 후 ‘정말 거기가 칭다오가 맞냐?’, ‘칭다오에 꼭 가봐야 겠다’, ‘너무 영화 같다’, ‘두 부부가 너무 사랑스럽고 잘 어울린다’는 반응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남자 주인공이었던 나용이씨를 두고는 홍콩 배우를 닮았다, 대만 배우를 닮았다는 반응들이 이어졌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넘쳐나던 두 사람의 애정행각으로 솔로였던 사진기자는 거의 울분을 터트리며 부러워했다. 동시에 ‘사진에는 영 자신이 없다’면서도 트래비 취재를 위해 너무나 열심히 노력하던 두 사람을 보며 사진기자와 취재기자는 눈물나게 고마워하기도 했다. 아기를 갖기 전 둘만의 여행을 떠나고 싶다던 그들의 응모 사연처럼 부부는 칭다오 여행 얼마 후 임신을 했고 이제 곧 엄마, 아빠가 된단다. 선정씨와 용이씨를 꼭 닮은 이쁘고 건강한 아기를 낳길 바란다.



트래비 독자여행은 거의 늘 두 명이서 떠났는데, ‘이와테 스노 투어’는 장장 5명의 독자가 함께 출발했다. 그것도 서로를 잘 모르는 낯선 사람들끼리 말이다. 나이도, 직업도, 성별도 다 제각기였지만 그들에게는 ‘스키와 스노보드’라는 확실한 매개체가 있었다. 모두 개인 장비들을 갖고 나타나 기자를 놀라게 하더니, 대단한 스키와 스노보드 실력으로 또 한번 기자를 주눅 들게 했다. 스키와 보드를 타고 열심히 설원 위를 질주하고, 각종 스노 액티비티를 체험하며 아이처럼 즐거워하던 그들의 모습은 ‘이와테 스노 투어’를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줬다. 올해도 어느 스키장 설원 위를 열심히 누비고 있을 그대들이여, 지난 겨울 이와테의 추억을 잊지 않고 있는지?



엄마의 용기 있는 도전으로, 온 가족이 난생 처음으로 함께 해외여행 길에 올랐던 나현이네 가족. 가족들을 꼼꼼히 챙기는 엄마와 한없이 다정한 아빠, 중학생 나현이, 초등학생 종현이, 이렇게 네 식구가 아키타에서 축제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아키타현에서 눈 축제 때 나현이네 가족을 위해 특별히 한글로 적어 준비해 둔 ‘종이풍선’은 나현이네 가족에게 감동을 주기 충분했다. ‘지금처럼 행복한 가족으로 살아갔으면’ 하는 소망을 종이풍선에 담아 날린 나현이네 가족. 그 소망처럼 앞으로 행복하고 또 행복하게 지내시길.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샀던 행운의 사나이, 이태영군. 무료 여행 기회를 거머쥔 자체만으로도 행운인데, 그것도 목적지가 아프리카였으니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살 만했다. 트래비 독자여행 사상 최장기간 여행길에 오른 그는 장장 26일 동안 아프리카 케이프타운을 거쳐 트럭을 타고 아프리카 곳곳을 체험하고 왔다. 남들은 아프리카를 인생의 ‘마지막 여행지’로 고이 아껴 둔다는데, 태영군은 생애 첫 해외여행을 아프리카로 다녀왔다. ‘행운의 사나이’라는 타이틀이 2007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길 바란다.



얼핏 보기에 자매 사이가 아닐까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큼 다정한 그들은 사실 대학 선후배 사이. 홋카이도라는 지역 자체의 이름만으로도 왠지 끌렸는데, 홋카이도의 유명 과자점들을 둘러보는 여행이라는 얘기에 더 끌리게 됐다고. 그도 그럴 것이 그들은 케이크와 쿠키라면 사족을 못 쓰는 ‘스위트 마니아’들이었던 것. 눈으로 봐도 이쁘고 입으로 맛보면 더욱 감동스런 홋카이도의 각종 과자와 케이크들을 섭렵하고 온 그들은 ‘이 여행  때문에 입맛만 한껏 높아졌다’며 즐거운 투정을 내뱉기도 했다. 평생 다시는 이렇게 ‘스위트한’ 여행은 경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그녀들, 지금도 ‘맛있게 달짝지근한’ 케이크와 쿠키에 사족을 못 쓰는지 궁금해진다.



햇살처럼 환한 미소와 은은하고 아름다운 그림으로 마카오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던 독자들. 그들은 미술학도라는 장점을 십분 발휘해 마카오 여행의 특별한 순간들을 멋진 그림으로 담아냈다. 그들의 그림이 트래비에 실린 후 ‘그림 너무 예쁘다’, ‘마카오를 다시 보게 됐다’는 반응들이 이어졌고, 그들의 그림이 마음에 든다며 트래비에 개별적으로 연락을 해 온 곳들도 있었을 정도. 마카오 명소들을 부지런히 누비고, 화려한 티타임과 스파로 마카오에서 공주도 되어 보고, 그들만의 알찬 쇼핑도 즐기고…. 그녀들의 마카오 여행은 당사자들도, 보는 이들도 마냥 행복했다. 고풍스럽고 아기자기한 마카오에서 그림처럼 아름다운 모델이 되어 주고, 그들처럼 아름다운 그림까지 트래비에 선물로 안겨 준 두 독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



‘독자 모델 맞아?’, ‘여기 방콕 맞아?’ 시크한 두 독자의 방콕 여행기가 공개된 후, 가장 많이 들었던 두 가지 반응. 패션모델 뺨치는 그녀들의 패션 센스는 취재기자와 사진기자는 물론, 많은 독자들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어디 그뿐인가. 방콕 마니아들답게 방콕의 쇼핑 명소들을 두루 안내하며 쇼핑팁을 소개한 그녀들 덕분에 기자와 독자들은 방콕에서 쇼핑 즐기는 방법을 한 수 배울 수 있었다. 옷부터 신발에, 액세서리까지 ‘풀 세트’로 두루 준비해 온 그녀들은 단연 트래비 독자여행 ‘패션상’ 수상감이다. 본인들의 매력으로 방콕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 줬던 멋쟁이들, 방콕의 새로운 쇼핑 및 스파 명소들을 찾게 되면 트래비에도 알려 주시길.



그들의 여행은 우아하고 알찼다. 일본 도야마현의 초대로 떠난 여행인 만큼 주최측의 세심한 배려와 알찬 일정 속에 멋지게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는 것. 연년생이라 자매라기보다는 ‘절친한 친구’ 사이처럼 보이는 두 자매는 서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그중에도 특히 ‘여행’으로 통하는 사이였다. 언니 심희원씨가 철저히 준비하고 연구한 끝에 트래비 독자여행 당첨의 행운을 얻어냈고, 언니 덕에 독자여행의 행운을 함께 누리게 된 동생 희정씨는 이후 얼마 동안 언니를 극진하게 대접했다는 후문이…. 당시 도야마의 매력에 단단히 빠져들었던 두 부산 아가씨들, 부산에서 소식 좀 전해 주이소~.



트래비 창간 2주년이자 100호 특집호를 멋지게 장식한 한재영, 박경아 부부. 혼자 쓸쓸하게 보냈던 밴쿠버에서의 우울한 추억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따뜻한 추억으로 바꿔 보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이벤트에 응모했던 한재영씨. 그는 소원대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햇살 따뜻한 늦봄, 밴쿠버와 빅토리아, 휘슬러에서 멋진 추억을 만들었다. 남편 한재영씨가 ‘아내의 발가락 사진만 찍었는데, 발가락도 어색하더라고요’라고 말했을 정도 카메라 공포증(?)이 있다는 아내 경아씨는 남편의 말이 거짓말인 것처럼 카메라 앞에서 열심히 포즈를 취하며 멋진 모델이 되어 주었다. 따스하고 아름다운 그들 부부처럼 행복하고 따뜻했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여행. 한재영, 박경아 부부의 인생에 늘 햇살처럼 따사로운 추억으로 기억되길.




결혼 4주년을 앞두고 트래비 이벤트에 응모해서 제주도로 럭셔리 요트 허니문을 떠나게 된  김혜원, 김영진 부부. 아직 어린 아들 때문에 걱정은 됐지만 그래도 이 멋진 기회를 놓칠 수 없어 과감하게 제주 럭셔리 요트 허니문에 도전했다. 제주도에서 호화 요트를 타고 항해를 즐기고, 사격, 승마, ATV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체험하고, 고급 호텔에서 스파와 아로마 테라피 코스까지 즐긴 그들은 “우리 신혼여행 때보다 더 멋진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라고 말했을 정도. 이 여행을 계기로, 그동안 잊고 지냈던 달콤한 허니문의 추억을 종종 되살리며 ‘알콩달콩’ 살아가시길.



트래비 열혈독자인 김유진, 안재성 부부는 그간 진행되던 독자 이벤트를 쭉 지켜보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 ‘가족이 함께 떠나는 켐핀스키 리조트’ 이벤트 공지를 보고 ‘우리 가족을 위한 것’이라며 야심차게 응모해서 단번에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약사 부부인 이들은 각자 약국 일로 바빠서 네 살짜리 딸 수빈이와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던 게 늘 마음에 걸렸다. 그래서 켐핀스키 리조트에서는 24시간 풀 서비스로 수빈이와 놀아 주겠다 다짐을 했다. 하지만 아침부터 저녁까지 지치지 않는 수빈이의 왕성한 활동력에 결국에는 두 손, 두 발 다 들어버렸다는 후문. 그래도 올 여름 뜻하지 않은 행운으로 가족사에 길이 남을 행복하고도 소중한 추억을 얻게 돼 좋았단다.



트래비 105호를 멋지게 장식한 그녀들은 어디서나 눈에 띄는 아름다운 외모의 소유자들. 어디 그뿐인가. 쇼핑대회라는 이벤트 내용에 걸맞게 쇼핑 실력 또한 대단했다. 싱가포르에서 열린 ‘쇼핑 천국,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할인 폭으로 쇼핑하기’ 경쟁에 나선 그들은 세계 각국의 도전자들과 멋진 승부를 펼쳤다. 쇼핑 지원금이 제공되는 쇼핑대회가 있다는 공지를 보고 ‘아, 이건 우리를 위한 이벤트구나’라고 생각했다는 그들은 둘이 매일같이 머리를 싸매고 싱가포르 쇼핑대회를 위해 작전을 짰단다. 눈에 띄는 외모 덕분에 싱가포르 현지에서 다른 나라 매체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현지인들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녀들. 비록 쇼핑대회에서 1등은 못했지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얻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정말 치열한 경쟁을 뚫고 이탈리아행 티켓을 거머쥔 민보영, 권오현 부부. 지난해 결혼한 이들은 신혼여행으로 이탈리아 배낭여행을 다녀온 경험이 있었다. 당시, 경비를 아낀다고 저렴한 숙소와 값싼 음식점들을 전전하며 여행을 했는데, 결혼 1주년을 맞아 이번에는 같은 장소인 이탈리아에서 좀더 우아하고 럭셔리하게 새로운 여행을 즐겨 보고 싶었단다. 민보영, 권오현 부부는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면 로마에 다시 올 수 있다는 전설을 현실로 바꿔 놓은 인물들이다. 지난해 신혼여행 당시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고 올해 이벤트에 당첨돼 다시 로마를 찾게 됐으니 말이다. 올해도 다시 한번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진 그들, 과연 조만간 또 로마 땅을 밟게 되려나?



쇼핑 천국, 홍콩으로 떠난 쇼핑 고수, 하보미, 최희진씨. 스타일리스트인 희진씨는 수많은 인기 연예인의 스타일링, 광고와 화보 촬영으로 언제나 바쁜 와중에도 전세계 안 가본 곳이 없는 여행 마니아이자, 명품숍뿐 아니라 허름한 보세숍에서도 ‘보물’을 건져내는 예리한 센스를 갖춘 쇼핑 마니아. 한편, 대학생이면서 인터넷 쇼핑몰 운영자인 보미씨는 본인의 쇼핑몰에 자신이 모델이 되어 고객들에게 아이템의 장점을 고스란히 소개하면서 큰 인기를 얻어, 웬만한 직장인 못지않은 짭짤한 수익을 얻고 있다. 이런 둘이 뭉쳐 공개한 홍콩 쇼핑 노하우는 많은 트래비 여성독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



트래비 다른 이벤트에서 후보에 올랐다 아슬아슬하게 떨어진 경험을 딛고 재도전을 통해 동생과 함께 괌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 박정선씨. 동생이지만 때로는 언니 같고, 때로는 친구 같은 동생 두희씨와 꼭 여행을 떠나고 싶었단다. 정선씨 본인은 출장 겸 가끔 여행을 다니는데 동생은 올 여름 휴가도 내지 못하고 일에만 파묻혀 지내서 안타까워하던 중 트래비 이벤트에 당첨돼 너무나 기뻤다고. 어머니와 두 딸이 워낙 사이가 돈독한지라 어머니만 두고 둘이서만 여행길에 오르는 게 너무 미안했던 그녀들은 다음에는 어머니와 꼭 함께 여행을 떠나리라 다짐 또 다짐했다.



28살의 낯선 두 싱글녀가 함께 떠난 태국 여행. 서로 달라 보이는 그녀들은 ‘28살’, ‘싱글녀’, ‘여행’이라는 공통점으로 금세 친구가 됐다. 그들은 관광명소, 스파, 맛, 호텔, 쇼핑 등 그동안 알지 못했던 태국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며 즐거워하는 동시에, 여행 중 서로 28살 싱글녀로서의 인생에 대한 고민을 얘기하기도 했다. 공주처럼 대접받고, 영화배우처럼 주목을 받았던 이번 여행은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을 것이라며 지금도 그 여행의 떨림을 간직하고 있다는 그녀들. 여행을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본인들의 인생에 더 적극적이고 열성적인 자세로 임하게 됐다고.



어머니의 52번째 생신 선물로 사이판 여행을 선물하고 싶다며 효성 지극한 사연을 보내온 이지영씨. 그 효심 덕분인지 소망대로 트래비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사이판 여행길에 오르게 됐다. 바쁜 직장인인 동시에 틈틈이 훌쩍 여행을 떠난다는 지영씨는 어머니와 동행했던 태국 여행에서 ‘모녀 여행’의 재미를 깨닫게 됐단다. 아름다운 해변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DFS 갤러리아에서 알뜰하게 쇼핑도 즐기고. 지영씨에게나 어머니에게나 이번 여행은 특별했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했던 여행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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