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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탐방 ② MISSION Ⅱ 플레이볼! “대한민국 파이팅~”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2.1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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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부터 늦게까지 타이완의 밤문화(?)를 살뜰히 체험하며 부지런을 떨었던 웹기자단 일동. 오늘은 비록 ‘가짓수’로 따져 보면 빡빡한 일정은 아니지만, 이번 타이완행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인 야구경기 응원 첫날이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는 날이기도 하다. “오늘 날씨가 화창한 것이, 왠지 예감이 좋은데~”라며 아침 댓바람부터 신바람을 내던 성연. 그녀의 예감은 어김없이 맞아떨어졌으니….


ⓒ트래비

10:40   타이중 민속문물관
남방식 사합원을 거닐다

타이중 민속문물관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까지의 중국 남방식 스타일로 지어졌다. 총 1만6,000㎡의 넓이에 크게 민속박물관, 민속예술박물관 그리고 중국식 정원 등으로 구성된 웅장한 규모의 민속문물관이지만 아직 우리나라 관광객들은 많이 찾지 않는 ‘숨은 명소’이기도 하다.

‘문화의 도시’라는 타이중시에 세워진 민속문물관답게 근대 중국의 문화색이 물씬 느껴지는 듯하다. 높은 지붕, 아치형의 건물 입구, 널찍한 내부공간 등은 완전 정통식이라기보다 현대적인 느낌을 가미한 퓨전 스타일의 건축양식이라고. 트래비 5인방은 시간을 들여 박물관 내부를 둘러보기보다는 문물관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살펴보기로 했다. 마치 중국의 여느 소도시 뒷골목에 들어선 듯, 마치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민속 플라자’. 트래비 5인방은 줄지어 서 있는 기념품 가게들을 둘러보다, 1회에 10위안인 뽑기게임 앞에서 발걸음을 멈췄다. “동전 많으니 재미 삼아 시도해 보겠다”며 붉은 종이판 안으로 손을 쑥~ 들이민 다니엘, 유미의 ‘뽑기’결과는? 유미는 구슬 한다발, 다니엘은 작은 화분을 각각 받았다. 인상 좋은 점원 아저씨가 다니엘을 향해 ‘좋은 것을 뽑았다’는 과장된 표정을 지으며 어떤 식물인지 열심히 설명했지만, 영어가 아닌 중국어판 설명이니 어찌 알아들을 수 있으리~. 이 밖에도 우연히 야외 경극공연장을 지나치다가 무대 위에 쌓인 창과 칼, 부채 등의 무기(?)를 발견하고 필 꽂힌 그들, 무대 위로 올라가 ‘나름’ 멋진  포즈를 연출해 보기도. 

※ 위치 타이중시 Peitun 거리 
※ 홈페이지
www.folkpark.org.tw


13:00   타이중 국제야구장 (한국vs.타이완전)
모두를 하나되게, 애국자로 만드는 ‘마법의 시간’


ⓒ트래비

드디어 야구장에 도착. 야구 마니아인 성연과 다니엘이 손꼽아 기다리던 일정의 시작이다. 오늘은 한국  vs. 타이완전 경기인 동시에 2008 올림픽 야구 아시아예선전의 개막식이기도 하다. 약간 이른 시간부터 도착해 응원도구를 점검하고 단체응원구호 등을 맞추어 보던 웹기자단들의 표정은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이번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해!” “홈그라운드 경기라 타이완쪽 응원이 장난이 아닐 텐데….” 쑥덕대는 사람들의 공론이 무색치 않게 1만5,000여석에 달하는 개막전의 티켓은 완전 매진. 경기장 안만 사람들로 꽉 찬 게 아니라,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이 나무에 매달려 경기장 안을 들여다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웹기자단이 자리잡은 관중석은 1층에서도 3루가 코앞에서 내다보이는‘로얄석’. 경기를 관전하기도, 응원하기에도 안성맞춤인 명당이다.

개막식이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었다. 스타디움을 뒤흔들 듯이 쏟아지는 타이완 응원단의 열띤 응원 탓인지, 초반에는 1회부터 1점을 허용하며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듯 보였던 우리나라 대표팀은 4회부터 안타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서서히 고조시키더니, 드디어 5회초 3점포 홈런을 터뜨렸다. “우와~ 홈런이다 홈런!” 트래비 5인방은 약속이나 한 양,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서 방방 뛰며 ‘대한민국’을 연창했다. 웹기자단 역시 경기 진행이 본격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목이 터져라 환호성을 내지르기 바빴다. 경기 결과는 총 스코어 5대2로 우리나라의 승리. 황금 같은 1승으로 예선 첫 경기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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