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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마니아들의 탁월한 선택-칭다오 골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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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마니아들의 탁월한 선택, 칭다오 골프

칭다오 하면 대부분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것이 바로 ‘골프´다. 중국 골프장 중에서도 한국인이 가장 많이 다녀간 곳으로 주말이 되면 수백 명의 한국인들의 골프를 치는 모습이 마치 우리나라 지방도시의 골프장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다.

칭다오는 가깝고 항공편도 많아 부담 없이 가기 좋다. 공항에서 40분~1시간 거리에 칭다오의 대표적인 골프장들이 모여 있어 도착하는 날, 출발하는 날도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저렴하게 골프를 즐길 수 있다는 매력 외에도 해양성 기후의 특성 때문에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해 골프 여행지로는 최적지다.

 ■화산국제향촌GC

 이른 새벽 칭다오 시내 호텔에서 화산국제향촌GC을 향해 출발했다. 중국 자체가 거대한 공사판이라는 말처럼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덤프트럭을 비롯해 건설현장의 뿌연 먼지가 인다. 30분 정도 달려 화산국제향촌GC 입구에 도착하니 이국적인 풍경이 보이기 시작했다. 화산국제향촌GC를 이용하는 한국인은 주말에만 500명 이상으로 전체 이용객의 80%나 차지를 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클럽하우스의 뷔페식 레스토랑에는 김치, 나물 등 한국식단이 푸짐하다.

원래 화산국제향촌GC는 싱가포르의 드래곤 부동산 회사가 투자해 설립했지만 올해 초부터 칭다오의 한 회사에서 인수해 코스나 시설 모두 전면적인 보수에 들어가 더욱 새롭게 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리조트 시설을 건설 중인 클럽하우스 주변도 공사가 한창이다.

편안한 분위기의 클럽하우스 안에는 커피숍, 사우나, 게임장, 레스토랑, 골프용품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고 클럽 밖에는 500명이나 되는 캐디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화산국제향촌GC는 총 36홀의 규모로 넓은 잔디구장을 떠올리게 한다. 골프장 곳곳에는 꽃과 울창한 나무, 호수가 조화롭게 자리해 마치 소풍이라도 오면 좋을 듯 여유롭다. 이 골프장은 신코스 18홀과 구코스 18홀 등 2개로 구분되어 있는데 두 코스 모두 업다운이 없는 평이한 코스로 설계돼 있다.

전동카를 의무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신코스에서 플레이를 한 일행들은 결코 만만치 않은 코스로 전략이 필요한 도전적인 코스라고 평가한다. 반대로 전동카를 사용할 수 없는 구코스는 넓게 펼쳐진 잔디 위에서 또 다른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야간에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조명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현대적인 신코스만큼이나 구코스도 인기다. 캐디는 간단한 한국말로 경기 내내 ‘오른쪽’, ‘왼쪽’ 하며 방향을 안내해 준다.

 
■천태온천GC

 화산국제향촌GC에서 버스로 한 시간 이동하면 칭다오에서 상위 10위 안에 드는 천태그룹의 천태GC에 도착한다. 천태GC는 산 중턱에 자연과 동화된 듯 자리하고 있고 꽤 세련된 클럽하우스와 산을 타고 내려가는 골프 코스가 흥미진진하다. 산 중턱에서 골프를 즐기는 여유뿐만 아니라 바닷물 해수욕이 이색적인 즐거움을 준다.

소금, 유황 등 38종의 광물을 포함한 천연해수온천은 칭다오에서 이 지역에서만 만날 수 있다고 한다. 1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노천목욕탕을 비롯해 실외수영장, 골프용품점, 레스토랑, 커피숍 등이 있고, 2층에 VIP전용회의실과 게스트룸은 특별한 손님맞이를 위해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국제CC

 시내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국제CC는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온아한 기후와 아름다운 자연풍광, 다양한 경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풍광은 이국적이지만 잔디는 한국 잔디와 유사해 편안함을 준다. 다소 경사가 있는 산지형 골프장으로 언덕의 굴곡이 그대로 남아 있고 주변에 벙커도 도사리고 있어 만만치 않은 코스다.

부대시설로는 3만5,000㎡의 골프연습장과 골프용품 판매점, 레크레이션 센터, 호텔 등 종합 시설을 갖췄다. 전체 넓이가 1,500ha에 달하는 이 골프장은 세계적인 미국의 골프코스 디자이너인 빌리 캐스퍼와 스콧 밀러가 지세의 특색을 살려 코스를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 칭다오에는 제너시스CC와 해양CC 등도 있어 다양하게 골프 관광을 즐길 수 있다. 

■ 해안가에 위치한 수준급 호텔들

 칭다오의 호텔들은 유럽 호텔 수준으로 고급스럽고 깨끗하다. 100여 개의 호텔 중 관광객이 자주 이용하는 성급 호텔은 13개 정도로 휴양도시답게 대부분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멋진 경관을 볼 수 있다. 제1해수욕장 바로 옆에 위치한 4성급 회천왕조호텔(Huiquan Dynasty Hotel)은 산둥지방 첫 번째 국제적인 호텔로 인기가 높다. 호텔 앞 해변가에는 밤 산책을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이 자주 눈에 띈다.

칭다오의 건물들은 밑에서 쏘아 올리는 조명을 받아 밤거리를 더욱 아름답게 꾸며 주고 있다. 또 칭다오 상업지구에 위치한 5성급 샹그릴라호텔도 교통이 편리하고 한국인 직원이 상주해 있어 보다 편안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최고급 수준의 호텔이다. 칭다오는 현재 대부분의 호텔들이 중국 현지 자본으로 지어진 것이지만 멀지 않아 매리어트, 힐튼, 쉐라톤을 비롯한 세계적인 체인 호텔도 칭다오 출범을 예정하고 있어 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더욱 확실히 할 것으로 보인다.

 
■ 칭다오 가는 길

 우리나라에서 칭다오로 가기 위해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에서는 매일 5편 운항되며, 소요시간은 1시간30분 정도. 부산~칭다오, 대구~칭다오 직항편도 운항된다. 중국 국내선을 이용하는 경우, 베이징에서는 1시간30분이 소요되며, 매일 4-5회 운항된다.

그 외에 상하이, 서안, 항주, 남경, 광주 등의 국내선과 연결되어 있다.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는 약 30㎞로, 택시를 이용하는 경우 약 30분이 소요된다. 민항버스를 이용할 경우는 비행기 도착 시간에 맞춰 일제히 출발을 하기 때문에 놓칠 위험이 거의 없다.

선박으로 가려면 위동훼리에서 운항하는 선박 뉴골든브릿지호를 이용한다. 현재는 화?목?토 주 3회 출발하며 오후5시에 출발해 다음날 10시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총 17~18시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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