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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① 2008 휴가 다이어리 - 2008년 ‘빨간 날’을 찾아라!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7.12.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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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해에, 새로운 마음가짐, 새로운 계획으로
바짝 마음을 다잡아 봅니다.
새롭고 힘찬 기운과 더불어
조심조심 오는 해가 순하게 다가오기를
조심스러운 마음도 함께 챙겨 봅니다.
서로서로 덕담도 나누면서
함께 걷는 사람들과 조화롭게 보폭도 맞추고
또랑또랑 눈빛도 단단히 장착합니다.
그러노라면 마음먹었던 일들, 기다려 왔던 것들이
물 흐르듯이 우리 앞에 보기 좋게 펼쳐질 것이고
준비한 만큼 풍성하게 결실도 내줄 것입니다.

2008년, 무자년 한 해는 주말을 포함해서
3일 이상 연휴가 무려 5회가 넘는다고 합니다.
이번 트래비 신년특집에서는
올 한 해, 미리미리 휴가계획 알뜰살뜰 세우시라고
2008년 휴가 다이어리와 여행 트렌드,
그리고 여행가의 여행 고수들이 뽑은
2008년 희망 여행지 등을 선보입니다.  
계획하시는 많은 일들 사이사이,
여행 계획도 달콤하게 끼워 놓으시면
한 해가 더욱 매끄럽고 즐겁지 않을까요?

독자 여러분, 하시는 일 두루두루 만사형통,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트래비 편집부




새해 달력을 손에 쥐면 꼭 한번 하는 일 중 하나가, 바로 ‘올해 공휴일이 얼마나 되나’ 확인해 보는 것. 독자들이 달력을 넘기며 일일이 확인하는 수고를 덜어 주기 위해 트래비가 2008년 달력을 꼼꼼히 들여다봤다. 올해 공휴일의 특징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 현충일, 광복절, 개천절 등 유달리 금요일 또는 월요일에 위치한 날들이 많아 주말을 붙여 3일간의 멋진 연휴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많다. 

게다가 설날 연휴도 수, 목, 금요일로, 주말까지 총 닷새를 쉴 수 있다. 여기까지는 사람들을 웃음 짓게 할 만한 희소식이지만, 조금 아쉬운 면도 있으니 우선 추석 연휴가 토, 일, 월요일로, 단 3일이라는 것과 삼일절이 토요일이라는 것 그리고 올해부터는 제헌절이 법정공휴일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글 김수진 기자

★ 신정 1월1일(화)
 
2008년 새해를 여는 첫 ‘빨간 날’. 운 좋게 12월31일(월) 하루 휴가를 받을 수 있다면, 토요일인 12월29일부터 2008년 1월1일까지 연이어 나흘은 쉴 수 있다. 나흘 동안 새해 해맞이 여행을 떠나도 좋고 가는 2007년을 마무리하고 오는 2008년을 설계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도 좋다. 

12월31일 휴가와 함께 여유롭게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면, 동해 곳곳의 해맞이 명소나 멀리 제주도 성산일출봉, 울릉도 등으로 해맞이 여행을 떠나 보는 게 어떨까.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복잡한 감은 없지 않으나, 1년에 단 한번 만날 수 있는 신년 해맞이인 만큼 큰 의미를 부여한다. 

1월1일 하루만 쉬는 일정이라도 실망할 필요는 없다. 멀리 가지 않더라도 해맞이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서울 시내 산들을 올라도 좋고 행주산성에서 진행되는 해맞이 행사에 참여해도 좋다.

★ 설 연휴 2월6~8일(수, 목, 금)
 
2008년 달력에서 가장 행복한 연휴가 아닐까. 고맙게도 설날이 2월7일 목요일에 위치하사 설 연휴에 주말까지 붙여 닷새는 쉬게 됐으니 말이다. 월, 화요일(2월4, 5일)까지 휴가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이라면 장장 9일까지 쉴 수 있으니 정말 ‘억세게 운이 좋은’ 경우가 아니겠는가. 그렇지 않은 경우라 하더라도, 닷새 정도 연휴면 그야말로 감지덕지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회포를 풀기에 닷새가 그리 길게 느껴지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행복한 연휴가 분명하다.

가족들과 함께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라면, 거리상 가깝고 온 가족이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괌, 사이판, 일본 등지로 떠나면 좋다. 따뜻한 열대 기후 속에 물놀이를 즐기고 싶은 가족이라면 괌이나 사이판으로, 겨울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며 온천이나 스키를 즐기고 싶은 가족이라면 일본을 추천한다. 단, 많은 여행자들이 몰리는 성수기인 만큼 가격대는 평소보다 비싼 편이고 빠른 예약도 필수라는 점을 기억하자.

★ 삼일절 3월1일(토)
 
직장인들이 제일 싫어하는 상황. 바로 공휴일이 주말과 겹쳤을 때다. 3월의 유일한 공휴일인 삼일절이 토요일과 겹쳤으니 우울할 만도 하다. 그렇다고 삼일절의 의미는 망각한 채 단순히 노는 날로만 인지하고 이날을 헛되이 보내서는 안 된다. 가족들과 함께 독립기념관을 찾아 의미 있는 하루를 보내는 건 어떨까. 아직 조금 춥겠지만 독립기념관으로 아이들의 손을 잡고 이른 봄나들이를 나서 다양한 전시관을 둘러보며 삼일절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 독립기념관이 멀게 느껴진다면 서대문 형무소 기념관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펼쳐지는 삼일절 행사에 동참해도 좋다.

★ 어린이날 5월5일(월)

반갑도다, 월요일의 공휴일. 주말에 이어 월요일까지 3일 동안 휴식을 즐길 수 있다. 공휴일 하나 없는 4월을 보낸 후 얻게 되는 꿀맛 같은 연휴.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자녀들과 함께 가까운 놀이동산이나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 보자.
당일치기의 빠듯한 일정이 버겁다면 워터파크 놀이시설을 즐기며 여유까지 함께 누릴 수 있는 ‘대명비발디파크’, ‘덕산스파캐슬’ 등도 추천할 만하다. 콘도에서 편안히 쉬면서 워터파크에서 마음껏 놀고 주변 관광지까지 둘러볼 수 있으니 가족 여행지로 안성맞춤. 조금 더 여유가 된다면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로 떠나 보는 건 어떨지.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유니버설스튜디오재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사카 맛집들을 탐방하며 온 가족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 석가탄신일 5월12일(월)

5월은 참 행복하다. 공휴일이 모두 월요일에 위치해 주말과 함께 3일 연휴를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화창한 봄 날씨에, 석가탄신일이라는 공휴일 특성을 고려해 사찰이 있는 산으로 여행을 떠나면 좋을 듯. 봄꽃이 활짝 핀 산세를 즐기며 연등으로 곱게 치장한 사찰들을 방문해 봐도 좋다. 3일 연휴가 이어지는 만큼 조금 멀리 지리산으로 떠나 보는 건 어떨까. 봄꽃이 만발한 지리산 산행을 즐기고 쌍계사 운치를 감상한 후 인근 찻집에서 여유로운 다도를 즐겨 보자.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고창 선운사, 섬진강 드라이브 코스 등을 돌며 남도의 정취에 한껏 취해 봐도 좋다.

★ 현충일 6월6일(금)

현충일이 ‘착하게도’ 금요일에 자리해 다시 3일간의 연휴가 이어진다. 날이 날인 만큼 단순히 ‘노는 날’로만 생각하지 말고 잠깐이라도 현충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국립묘지까지 가지는 못할지언정 조기를 게양하고 사이렌 소리에 맞춰 잠시나마 추모의 시간을 가져 보자. 

그런 후 근교로 나들이를 떠나거나 주말까지 이용해 좀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도 좋다. 서울 근교에 위치한 수목원을 찾아 상쾌한 공기를 쐬며 마음을 정화해도 좋고 제주도로 떠나 이른 여름을 만끽해도 좋다. 현충일을 맞아 좀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아이들의 손을 잡고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보자.

★ 광복절 8월15일(금)

올해는 광복절 역시 반갑게도 금요일이다. 덕분에 또 3일의 연휴가 이어진다. 한여름 무더위가 한창인 계절인 만큼 시원한 곳으로 사람들의 발길이 몰릴 것이 분명하다. 여름휴가를 이미 다녀온 사람들이라면 먼 바다 대신, 근교에 위치한 워터파크나 계곡을 찾아가 물놀이를 즐겨도 좋다. 3일 연휴를 이용해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면 경남 밀양에 위치한 얼음골을 찾아가 보자. 여름에는 얼음이 얼고 겨울에는 얼음이 녹는 기이한 자연현상을 볼 수 있는 이곳은 여름 무더위를 식히기에 완벽한 장소다.

이색적인 곳을 찾는다면, 한여름에도 눈 속에서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타이거월드’로 가 보자. 사계절 스키를 즐길 수 있는 실내 스키돔에서 ‘한여름 속 한겨울’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워터파크와 스파 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다양한 재미를 모두 맛볼 수 있다.

★ 추석 9월13~15일(토, 일, 월)

추석 연휴를 확인하면 실망감에 젖어든다. 닷새 연휴가 이어지던 행복한 설날과는 달리, 추석 연휴는 달랑 3일. 토, 일요일을 감안하면 정작 월요일 하루를 쉬는 셈이다. 짧아도 너무 짧은 추석 연휴지만 최대한 멋진 시간을 가져 보자.
고향을 찾은 사람들이라면 고향집 인근 명소들을 찾아가도 좋다. 강원도, 충청도,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 등 전국 팔도에 명소가 가득하니 고향집을 찾은 김에 여행까지 즐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서울에 머무는 사람들이라면, 서울 도심에서 명절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남산한옥마을이나 북촌한옥마을 등을 찾아가도 좋고 경기도 파주의 영어마을, 헤이리 등 근교로 짧은 나들이를 나서도 좋겠다. 금요일 하루 정도 월차를 낼 수 있는 경우라면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가까운 곳으로의 해외여행도 가능하니, 짧은 연휴라고 불평만 하지 말고 멋진 추석 연휴 계획을 세워 보자.

★ 개천절  10월3일(금)

개천절 역시 금요일이라 주말까지 3일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가을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가을 산으로 여행을 떠나 보자. 이 시기면 전국팔도 어느 산이든 아름답지 않은 산이 없다. 특히 이맘때 고창 선운사로 가면 단풍에 앞서 여행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꽃무릇을 감상할 수 있다. 단풍, 억새, 갈대와 같은 가을 풍경을 느낄 수 있는 여행과 함께 가을 맛 여행을 떠나 봐도 좋다. 전어, 오징어, 꽃게, 대하 등 풍성한 가을 먹거리가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조금 부지런히 움직이면 이맘때 금강산으로 가을 산행을 떠나도 좋겠다. 남쪽보다 먼저 단풍이 시작되는 만큼 좀더 무르익을 단풍을 만날 수도 있으니 말이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가을 풍경이 아름다운 중국 구채구나 장자지에도 추천할 만하다. 젊은 여행자들이라면 홍콩이나 싱가포르로 쇼핑 여행을 떠나도 좋다.

★ 성탄절 12월25일(목)

벌써 2008년 크리스마스. 26일 금요일 하루만 월차를 낼 수 있다면 멋진 크리스마스 연휴를 보낼 수 있다. 일년 중 최고 성수기인 만큼 국내로 떠나든, 해외로 떠나든 미리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은 꼭 명심해 두자. 부지런히 움직여야만 멋진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 수 있다는 말씀. 교외에 위치한 이국적인 펜션에서 조촐한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겨도 좋고 서울 도심 각 호텔들이 준비한 호텔 패키지와 함께 이색적인 크리스마스 추억을 만들어도 좋다. 

며칠 더 휴가를 낼 수 있는 경우라면, 호주 시드니나 골드코스트, 미국 뉴욕, 캐나다 밴쿠버, 프랑스 파리, 스위스 등 아름다운 크리스마스와 연말 분위기에 취해 볼 수 있는 곳들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평생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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