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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향에 취하는 가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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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 향에 취해 가을을 맞는다


며칠 동안 내린 비가 여름과 가을의 간격을 좁혀 버렸다. 긴 소매 옷을 입는 것이 어색하지 않을 만큼 가을은 가까이에 와 버렸다. 가을을 맞아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가을 식탁의 별미 송이의 맛을 찾아 떠나 보자. 추석이 다가올 무렵 무성한 소나무 숲에서 이끼를 뚫고 자라는 송이는 산뜻한 향기와 맛으로 가을철의 대표 별미음식이다. 해마다 가을이 되면 양양에서 펼쳐지는 양양 송이축제를 통해 송이의 참맛에 잔뜩 취해 보는 것도 좋은 체험이 될 듯하다.  

´자연과 인간과의 조화´라는 주제와 ´재미있게, 신나게, 실속있게´라는 슬로건으로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9월30일부터 10월4일까지 5일 동안 강원도 남대천 둔치 및 양양시장과 송이산지 곳곳에서 열린다. 특히 소나무 숲을 조심스럽게 돌아다니다가 송이를 발견하면 직접 채취할 수도 있어 별다른 체험의 재미도 맛볼 수 있다.

양양군 송이생태시험지에서는 행사기간 중 하루 두 번 송이생태견학이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행사를 통해 송이의 생태를 직접 보고 경험할 수 있다. 혹은 행사기간 내 하루 두 번 행해지는 송이보물찾기에 참가해 보는 건 어떨까. 2만원의 참가비가 있지만, 어린 시절 보물찾기하던 마음으로 산 속을 뒤지며 숨겨진 송이보물과 특산품을 찾는 이벤트 등이 다양하다. 더불어 행사가 끝난 후 맛보는 송이는 별미 중 별미다.

그 밖에도 시골현장체험 및 홈스테이, 송천 떡메치기 체험 등이 있으며 양양의 유명한 탁장사 유래를 놀이화한 어성전리탁장사 체험과 마을 전통방식의 멸치잡이를 직접 해볼 수 있는 멸치 후리기 체험, 또한 양양의 대표사찰 낙산사에서의 1박2일 동안의 전통 사찰 체험도 있다. 다도와 참선, 발우공양, 백팔배 체험 등 평소에는 접하기 힘든 체험을 통해 고요하고 청명한 가을날의 하루를 특별하게 보낼 수 있다. 그리고 학생들이 펼치는 농악대회와 고적대 퍼레이드, 풍물패 공연과 마당놀이 공연, 전통혼례식도 감상할 수 있다.

10월2일엔 양양송이 마라톤 대회도 열리는데, 울창한 산림지역과 양양 남대천변의 도로를 달리며 가을을 만끽할 수 있다. 

먹는 체험 또한 빠질 수 없는 재미다. 양양송이를 이용한 각종 음식을 맛보는 것은 물론이고, 송이요리전문점이 운영된다. 또한 양양의 대표적 특산물로 직접 떡메를 쳐서 손으로 빚어 만드는 송천마을의 인절미를 먹을 수 있고, 직접 구입도 가능하다. 떡메를 치는 관광객에게는 떡을 무료로 준다. 여기까지 와서 그냥 갈 수는 없는 노릇이다. 행사기간 동안에는 송이를 구입할 수 있는 상설 직거래 장터가 마련된다. 양양시장에 마련되는 장터를 통해 질 좋은 송이를 구입할 수 있으며 양양의 명물 낙산배도 별도 판매장을 통해 구입할 수 있다.


일정별 주요행사표

9월30일 산신제, 개막식, 송이 특별경매, 송이채취 현장체험, 송이 보물찾기
10월1일 탁장사대회, 송이 생태견학, 송이 보물찾기
10월2일

송이 마라톤대회, 낙산배 깎기대회, 송이채취 현장체험, 송이 보물찾기

10월3일 전통혼례 재현, 염소싸움대회, 낭만콘서트
10월4일 외국인 송이채취 현장체험, 송이 보물찾기, 송이 생태견학

 

관람정보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외국인 송이채취 현장체험과 송이 보물찾기는 유료로 진행된다. 외국인 송이채취 현장체험은 참가비가 4만원이고 사전예약을 하거나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송이 보물찾기도 참가비는 2만원이고 인터넷이나 전화를 통해 사전예약을 해야 참가할 수 있다. 또한 낙산사 전통사찰 체험은 1박2일로 진행되며 참가비는 5만5,000원이다.

 주변볼거리

단풍으로 유명한 남설악 오색지구에서 오색약수를 먹으며 가을 정취에 빠져 보자. 관동8경 중의 하나인 하조대에 올라 동해를 바라볼 수 있다. 낙산사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다. 원통보전의 관음상을 감상하고, 산에 올라 해수관음상과 의상대에 올라 가을 바람을 맞아 보는 것도 좋다.

 먹거리

양양 송이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먹거리는 바로 송이다. 송이골(033-671-8040), 향림면옥(033-672-1362)에 가면 맛있고 향기로운 송이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물치항에 들러 연어를 맛보는 것은 어떨까. 퓨전요리전문점(033-671-6539)에서 맛볼 수 있다.

 

 

 

 

숙박

송이와 장뇌가 직접 구입이 가능한 최관집씨댁(033-673-8704)이나 홍성욱씨댁(033-673-3469) 등에서 숙박이 가능하다. 또는 장리민박(033-673-6919)나 풀빛둥지민박(033-673-7747) 등에서 묵을 수 있다.

 

교통

판교IC와 호법IC를 지나 원주를 거치고 강릉IC를 지나 양양으로 올 수 있고, 서울에서 홍천과 한계령을 지나 양양으로 올 수 있다. 고속버스는 강남과 동서울에서 약 3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서울에서 비행기를 타고 양양공항을 거쳐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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