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용호 칼럼 - 도라지는 기관지의 명약?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1.04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라지는 기관지의 명약?

우리가 종종 밥상에 올리는 도라지는 한방에서는 길경(桔梗)이란 약재로 전국의 산야에 걸쳐 분포한다. 민간에서는 인삼을 닮은 늙은 도라지 뿌리를 약효가 뛰어나다고 하여 각종 성인병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여기고 있다. 

북한의 실험에 의하면 도라지는 진정, 진통, 해열, 혈압강하, 소염작용이 있으며 위액분비를 억제하고 궤양이나 알레르기 반응에 효능이 있음이 밝혀졌다. 또 국내에서의 보고에 의하면 일시적으로 혈압을 낮추고 가래를 없애는 성질이 있다고 보고되었다. 또한 20년 이상 된 도라지 뿌리를 동맥경화, 고혈압, 당뇨병 환자에게 1~2개월 동안 복용시킨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며 자양강장의 작용으로 감퇴된 정력이 다시 증진되었다고 한다.

오래된 기침과 목구멍이 아플 때는 오가피나무 껍질과 10:4의 비율로 섞어 물에 3~4시간 달인 후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졸여서 물엿을 만든다. 여기에 도라지를 가루 내어 섞어서 콩알만하게 하여 5~7알씩 하루에 3번 먹는다. 급성 기관지염으로 기침을 심하게 할 경우는 도라지 20g을 진하게 달여 설탕을 넣고 하루 2~3번 나누어 먹는다. 또 만성 기관지염에는 도라지, 오미자, 앵두를 2:2:1의 배율로 섞어 가루 낸 것을 꿀과 마늘을 짓찧어 넣고 골고루 반죽한 다음 30~35℃에서 익혀 한번에 20~25g씩 하루 3번 먹는다.

기침과 가래가 동반한 경우는 도라지 8g과 살구씨 12g을 물 300㎖에 달여 하루 3번 먹거나 도라지 20g에 율무쌀 30g을 물 400ml에 달여 절반으로 졸여서 하루 3~4번 먹는다. 

기침과 열이 동반한 경우에는 도라지, 승마, 우엉씨, 연교를 각각 같은 양을 곱게 가루내어 2~3g씩 하루 3번 식후에 먹는다. 이것은 열을 내리며 기침을 멈추고 홍역 때 열꽃을 내리게 하는 작용이 있다. 

도라지는 감초와 사용하면 효과가 극대화되며 약 도라지는 식용 도라지와는 달리 일년근 이상을 사용한다. 주의할 점은 돼지고기는 도라지를 약으로 사용할 때 삼가야 한다. 또한 뿌리를 사용할 때 겉껍질을 마구 벗기면 약효가 떨어진다.


도용호 선생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비만학회 회원이며 현재 마이다스한의원 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031-4444-060 www.imydas.com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