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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퀸즐랜드 ① Brisbane - 퀸즐랜드 여행의 경쾌한 첫걸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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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신비한 남태평양과 마주한 퀸즐랜드는 연중 햇살이 마르지 않는 해안들로 유명하다. 호주의 주도를 나누어 부르는 일이 낯선 탓에 브리즈번, 케언스, 골드코스트 등의 상세 카테고리를 언급해야 만이 이해가 빠르다. 모두가 동경하는 관광지들을 품은, 진정한 호주 고수들만이 찾는다는 눈부신 대륙 퀸즐랜드에 2인의 ‘수퍼 위너(Super Winner)’가 동행했다. 각각 서울과 독일에 머물며 국경을 초월한 우정을 과시한 희성과 양희. 그녀들이 퀸즐랜드 햇살과 마주했을 때, 기자는 생각했다. 

그곳 바다와 하늘, 그리고 뜨거운 볕의 기운이 그녀들을 얼마나 생기발랄하게 만들어 주는지를. 열기구로 하늘을 날고, 보드로 파도 위를 누비며 천혜의 자연과 교감했던 우리 모두의 눈부신 여름이 지금부터 펼쳐진다.

글  박나리 기자   
사진  Travie writer 우경선
취재협조  호주 퀸즐랜드주 관광청 02-399-5767,
www.queensland.or.kr

퀸즐랜드 체험여행에 앞서 
퀸즐랜드는 어디에 있어요?

ⓒ트래비

남한의 70배에 달하는 방대한 땅덩어리로 이루어진 호주. 그렇다 보니 넓디넓은 대륙을 7군데 주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다. 퀸즐랜드주, 빅토리아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 등이 이에 속하는데, 우리 식으로 풀자면 ‘도(道)’의 개념과 비슷하다. 퀸즐랜드는 연중 따뜻한 기후와 아름다운 해변을 바탕으로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케언스,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 등이 그 안에 속한다. 트래비팀이 체험여행을 떠난 곳은 퀸즐랜드에서도 가장 인기 있는 세 군데 지역. 퀸즐랜드의 주도 ‘브리즈번’, 서퍼들의 천국 ‘골드코스트’ 그리고 호주 현지인들이 편애해 마지않는 ‘선샤인 코스트’이다.

이벤트 당첨자가 궁금해!

열렬한 경쟁률을 뚫고 ‘퀸즐랜드 체험여행’이라는 행운을 거머쥔 여인들은 다름 아닌 77년생 동갑내기 친구. 한국에서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프리랜스 스타일리스트 유양희씨와 독일 프랑크프루트에서 의류 매장을 운영하는 이희성씨가 캐스팅되었다. 멀리 타국에서 생활하던 희성씨의 경우, 출발 전날 한국에 들어와 다시 10시간 가까운 퀸즐랜드행 비행기에 오르는 열정을 보여 진행자와 모든 이를 놀라게 했다. 보라색 레깅스, 체리빛 스니커즈, 얼굴 전체를 가리는 똘똘이 안경과 디자인만 예쁘다면 아동복 매장을 불사하는 가방까지! 도저히 30대라 믿기 힘든 이들의 깜찍 패션감각과 끊임없는 수다, 거기다 단 한 차례 불평 없이 강행군에 동참했던 체력은 퀸즐랜드를 더욱 밝고 눈부신 여행지로 만들기 충분했다. 

기사의 재미와 편의상 이 행운의 주인공들의 호칭은 ‘양희’ ‘희성’으로 통용하기로 한다.

실제 취재 일정은…

일정은 지난 가을, 2007년 9월30일~10월8일까지 총 8박9일간 이루어졌다.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선샤인 코스트를 중심으로 그 근교 여행지들을 돌아보았으며, 코란코브 리조트(128호), 프레이저 아일랜드(129호) 기사는 트래비 과월호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트래비

눈부신 해변들을 끌어안은 퀸즐랜드 주의 여정은 ‘브리즈번(Brisbane)’에서 시작된다. 주도로서 갖춰야 할 진취적이고 세련된 풍채를 지닌 이 도시는 그 규모만 해도 호주에서 세 번째. 도심을 휘감아 도는 브리즈번 강 옆으로 마천루들이 서로 위로하듯 마주선다. 그 분리된 공간을 연결하는 두 다리,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와 ‘빅토리아 브리지(Victoria Bridge)’는 도시의 매력을 맛볼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원주민의 순수한 자연을 상상했던 퀸즐랜드는 문명이 개입되면서 공간이 얼마나 빠르게 진보할 수 있는가를 한눈에 보여 주는데, ‘우리 스스로도 이 변화를 따라잡기 힘들다’는 현지인의 말처럼 곳곳에서 보수와 공사가 한창이다.

브리즈번은 행정, 상업지구 등이 밀집된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지역, 쇼핑가로 번화한 ‘퀸 스트리트 몰’, 시민들의 쉼터 ‘사우스 브리즈번’과 시내 북동쪽에 위치한 제2의 번화가 ‘포티튜드 밸리’로 나눌 수 있다.

    How to Go          
 
서울-인천 구간 대한항공 직항편을 이용하면 약 9시간40분 만에 브리즈번 공항에 닿는다. 직항 외에도 뉴질랜드 항공, 일본항공, ANA항공, 콴타스 호주 등이 도쿄나 오사카에서 주 3~7회 운항된다. 브리즈번 국제공항은 시내에서 16km 떨어져 있으며, 시내까지는 코치 트랜스에서 운행하는 스카이트랜스(Sky Trans) 공항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매일 05:00~20:30까지 30분 간격으로 운행. 소요시간 약 30분.
www.skytrans.com.au

양희 & 희성의 브리즈번 1박2일

오전 7시. 전날 인천에서 출발한 직항편은 이튿날 아침 브리즈번 공항에 일행을 내려 준다. 호주 여행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한국과 불과 1시간 남짓한 시차. 덕분에 유럽 여행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했던 시간 소비를 최소화할 수 있다.
공항을 출발한 일행은 곧장 버스를 타고 브리즈번 근교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으로 출발, 오전부터 알차게 여행에 나선다. 오후에는 브리즈번 시내로 들어와 진취적이며 고급스런 도시의 풍경과 만난다. 퀸 스트리트 몰에선 신나는 쇼핑을, 사우스 뱅크 강변에서는 한가로이 산책을, 그러다 적절한 야경 포인트를 잡아 다리 위에선 기념사진도 몇 장 남긴다. 완연한 어둠이 도시를 물들이면, 근사한 정장으로 갈아입고 이름난 레스토랑에서 스테이크를 음미한다. 그야말로 브리즈번은 해양 액티비티로 가득한 자연과 교감하기 전, 고급스러운 애피타이저가 되기 충분하다.

늘 쇼핑으로 뜨거운 거리  퀸 스트리트 몰

조지 스트리트와 에드워드 스트리트 사이의 ‘퀸 스트리트 몰(Queen Street Mall)’은 브리즈번 쇼핑의 중심가이다. 일대에는 세계적인 체인 백화점 ‘마이어(Myer)’, 다양한 아이템들이 입점한 ‘브로드웨이(Broadway)’ ‘윈터 가든(Winter Garden)’ 등이 자리한다. 모두 쇼핑과 식사, 오락 등이 가능한 복합건물로 패션을 즐기는 젊은이의 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 영업시간  평일 대부분 오전 9시~오후 5시30분까지 운영. 금요일은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조금 이른 오후 4시까지 

근사한 전망을 원할 때

스토리 브리지 & 캥거루 포인트

도시 여행에서만 맛볼 수 있는 즐거움 가운데 하나는 황홀한 네온사인에 잠긴 야경을 조망하는 일이다. 어둠이 짙어지면 스토리 브리지(Story Bridge)에 올라 보자. 대형 철교 아래 흐르는 브리즈번 강과 맨해튼의 밤거리를 연상시키는 마천루 불빛은 로맨틱한 추억을 선물하기 충분하다. 

※ 위치 포티튜드 밸리와 캡틴 버크 공원(Captain Burke Park)을 연결하는 다리

브리즈번 전체를 보다 넓게 관망하고 싶다면 캥거루 포인트(Kangaroo Point)를 추천한다. ‘캥거루가 폴짝이며 점프할 때의 시선’처럼 높은 언덕에서 도심을 아우를 수 있다. 

※ 위치  포티튜드 밸리에서 스토리 브리지를 건넌 뒤 브래드필드 고속도로(Bradfield Hwy)를 따라 직진하면 리버 테라스(River Terrace)와 만나는 교차점


ⓒ트래비

호주인들의 동물사랑 
론파인 코알라 보호구역

1927년 단 두 마리 코알라로 시작해 현재는 호주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동물 보호 구역이다. 코알라와 캥거루 외에 웜뱃, 에뮤, 포섬 등 호주 특유의 야생 동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정해진 사진 구역에서 6~7호주달러를 내면 직접 코알라를 안거나 악어를 들고 촬영이 가능. 사진 판매 수익은 울타리를 짓거나 유칼립투스 나무를 심는 등 모두 동물들을 위해 일에 쓰인다. 잉꼬새 먹이 주기, 독수리 쇼, 양몰이 개 쇼 등 2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들이 하루 종일 진행되며, 사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 위치 브리즈번 시내에서 남서쪽으로 약 11km, 차로 15분 거리 오픈시간 오전 7시30분~오후 5시  문의 +61 7 3378 1366, www.koal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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