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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탐험 22탄 호치민 ④ Mission 4 베트남 외곽지역 여행하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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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 델타 투어 Me Kong Delta Tour 


ⓒ트래비.

(上) 아오바바를 입은 아낙이 노를 젓는 나룻배를 타고 메콩강 지류의 밀림을 헤치며 항해하는 메콩델타투어는 색다른 운치가 있다.
(下) 2명에서 4명의 승객을 나룻배에 태우고 몇 분간 노를 저어가다 메콩 델타 유역의 주민들의 집을 방문해보기도 하고 사찰에 들러 그 문화를 체험해보기도 한다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를 거쳐 베트남까지 오는 장장 4,500km의 메콩 강은 그 의미 자체가 ‘강줄기가 여럿 합쳐졌다’는 뜻이다. 그야말로 ‘인도차이나의 젖줄’ 노릇을 하는 이 강은 ‘메콩강의 축복’이 베트남에 내려졌다는 말이 있듯이  주변 토양이 비옥하고 강으로부터 나는 어족 자원이 풍부하다. 메콩 델타에서 나는 쌀만으로도 베트남 국민이 다 먹고 살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니 ‘메콩강의 축복’이 어떤 것인지 얼핏 짐작이 간다. 지금도 베트남 전체 쌀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이곳에서 생산되며 베트남 쌀 수출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 

베트남의 최남단의 메콩 삼각주는 메콩강이 상류에서 실어온 토사로 만들어졌다. 일년에 70m 이상이 늘어나 그로 인해 땅의 면적이 매년 조금씩 넓어지고 있다니 베트남은 ‘메콩강의 축복’을 아주 제대로 받고 있는 셈이다. 

메콩 델타 투어는 메콩강 지류의 밀림을 헤치며 일대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풍경과 활기찬 수상시장 같은 그들의 삶의 터전을 방문해 보며 조그마한 나룻배로 항해를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메콩강 일대에는 쌀과 물고기, 과일을 비롯해 코코넛, 사탕수수 역시 풍족하다. 여행자들은 나룻배가 이끄는 대로 강줄기의 정취를 즐기며 코코넛 농장과 사탕수수 농장이나 쌀과자 공장, 정미소 등을 견학해 본다. 특히 코코넛 농장에서 그 단단한 코코넛 껍질 속의 코코넛 버터를 긁어 모아 캔디를 만드는 농장 인부들의 수작업 과정은 흥미롭기 그지없다. 방문객들은 그 ‘고소한 달콤함’에 반해 기꺼이 지갑을 열어 코코넛 캔디를 산다. 


ⓒ트래비.

(左上) 베트남 최고의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유역 곳곳에서 라이스 페이퍼 만드는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左下) 투어 중간에 맛보는 근사한 점심식사
(右) 메콩 델타 투어의 운전사는 맨 앞과 맨 뒤의 자리에 위치한다. 이 때 여자들의 복장은 '아오바바' 아오자이보다 실용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보통 1일 코스로 메콩 델타 지역을 여행할 경우에는 빈 롱(Vinh Long) 지역의 까이 베 수상시장(Cho Cai Be)을, 2일 코스로 여행할 경우 델타지역 최대 도시 칸 토(Can Tho)에서 까이 랑 수상시장(Cho Cai Rang)과 핑 디엔 수상시장(Cho Phing Dien)을 구경할 수 있다. 베트남 전역이 오토바이와 아오자이의 풍경으로 대표된다면 메콩 델타 지역은 나룻배와 아오바바(Ao Ba Ba)로 설명할 수 있다. 아오바바는 아오자이와 비교해 볼 때 훨씬 단순하고 심플한 모양으로 활동하기 편해 베트남 서민들의 검소하고 실용적인 삶의 모습을 상징하는 의상이다. 이 옷은 메콩 델타 등의 남부 베트남 사람들이 주로 입는다. 

메콩델타 지역의 삶을 단순히 멀리서 바라보는 데에 그치지 않고 큰 보트, 작은 보트로 여러 번 나눠 타기를 반복하며, 또 코코넛 농장, 쌀 과자 공장, 메콩 델타의 수상 시장들을 방문하며 다채로운 삶과 사람의 풍경들을 가슴 가득 담는다. 또 그 속에서 베트남의 가장 생생하고 역동적인 삶의 기운도 읽어내 본다. 그곳 사람들의 끊임없는 삶처럼, 여전히 메콩강은 유유히 흐르고 있다.


ⓒ트래비./ 쌀 공장, 코코넛 캔디 공장 등 메콩 델타 유역의 유명한 먹거리 만드는 모습을 즉석에서 관람하고 맛볼 수 있다. 

★ 메콩 델타 1일 투어  코스 호치민-까이 베-빈롱-호치민(07:30~19:00) 가격 10$부터  포함사항 왕복 차량, 영어 가이드, 보트 투어, 점심, 각종 입장료, 자전거 대여 

★ 메콩 델타 1박2일 투어  코스 호치민-까이베-빈롱-껀토-퐁딘-호치민(07:30~다음날 19:00)  가격 16$부터  포함사항 왕복 차량, 영어 가이드, 보트 투어, 점심, 각종 입장료, 자전거 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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