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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 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외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2.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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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종의 라틴화첩기행

동양화가 김병종 화백이 남미 여러 나라들을 여행하면서 받은 감동과 함께 풍부한 상상력을 곁들여 설명한 라틴문화예술기행문이다. 여행을 하면서 만난 남미 사람들의 삶과 일상 풍경, 그리고 현지에서 보고 듣고 체감한 문화와 예술까지 화백의 특징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그림으로 직접 표현했다. 그 위로 그의 뛰어난 문체를 자랑하는 글솜씨를 보여준다. 젊은 나이에 스러져 간 혁명가 체 게바라, 환상문학의 꽃을 피워낸 20세기 문학의 신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등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과정도 흥미롭다. 일평생의 반을 쿠바에서 보낸 헤밍웨이가 묵었던 쿠바의 호텔을 소개하고, ‘육체로 쓰이는 가장 아름다운 시’라고 불리우는 탱고에 대한 고찰에 이르기까지 그 곳에서 접할 수 있는 생생한 문화, 화려한 예술세계를 가감없이 그려냈다.

김병종 저/ 랜덤하우스코리아/ 1만2,000원

산티아고의 두 여자

순례의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의 여정을 정리한 여행기. 이 책은 천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순례자들이 걸었고, 지금도 걷고 있는 카미노의 긴 여정을 담았다. 800Km에 달하는 카미노의 전설은 예수의 열두 제자 중 한 명인 야고보로부터 탄생했다. 야고보는 땅 끝까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스페인 북부 산티아고까지 걸었지만, 예루살렘에서 헤롯왕에 의해 순교를 당했는데 바다에 띄운 그의 시신이 놀랍게도 산티아고에 도착했다. 이후 800년이 지나 야고보의 무덤 위에 산티아고 대성당이 세워졌다. 한 달간 끊임없이 걸으면서 느낀 진정한 행복의 의미와 자신과의 외롭고도 긴 싸움 그리고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산티아고의 긴 여정 길에서 묵었던 숙소에 대한 정보와 다양한 행사들, 식당들에 대한 소개도 함께 담았다. 

권현정, 구지현 저/ 김&정/ 1만2,000원

인도, 그 아름다운 거짓말

신들의 나라, 카스트의 나라, 최첨단 IT의 나라, 볼리우드의 나라, 종교의 나라…. 이처럼 인도라는 나라에는 수많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인도와 관련된 이런 수식어와 영상들은 그곳에 가보지 않고도 책을 통해, 텔레비전을 통해, 하다못해 주변의 인도를 다녀온 사람들의 입을 통해 우리의 머리와 입에 각인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인도의 모습은 아주 일부의, 한 단면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들은 아마 ‘재단된 모습’이 진짜이길 바라며 인도를 찾을 것이다. 하지만 여행, 특히 인도 여행은 타자로서 누리고 대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모습을 내 눈으로 바라보고 내 모습을 그들이 바라보는 것, 그러면서 그곳의 풍경과 삶과 내가 대화하는 것이다. 다양한 수식어를 지닌 인도의 모습을 12명의 작가가 경험한 인도 곳곳의 숨은 모습과 작들만의 시선이 담긴 열두 가지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인도를 생각하는 예술인 모임 저/ 애플북스/ 1만3,500원

남미 아프리카 여행 따라하기

배낭여행 마니아를 자처하는 저자가 남미,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하며 현지에서 겪은 일을 기술한 기행문. 특히 배낭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여행일정 조정, 여행경비 등 세세한 정보를 조목조목 담았다. 저자는 여행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칠레 토레스델파인 국립공원에서 본, 만년설이 낙하하는 장면을 꼽는다. 매년 11월20일 전후, 봄볕이 해발 3,000m 고지까지 충만하게 차오르면 일년 내내 쌓이던 만년설이 2,000m 수직 절벽 아래로 곤두박질하여 지상에 쌓인 눈과 충돌하며 하늘 높이 환상적인 버섯구름을 피워올리는 모습이 장관이라고. 이밖에도 보츠와나 오카방고델타와 볼리비아 소금평원, 남극의 빙하, 이과수 폭포, 킬리만자로와 같은 여행지에서의 추억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이형진 저/ 산악문화/ 1만원

자료제공 = 교보문고 www.kyobob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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