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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2월에 가볼만한 곳 - “즐거운 테마여행으로 봄 마중 나갈까”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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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계절의 발걸음은 참으로 빨라 겨울을 등지고 어느새 봄 마중을 나서고 있다. 2월 중순이면 얼었던 대동강이 풀린다고
하니 휴전선 너머 북녘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을 게다. 이른 봄바람을 따라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2월 가볼 만한 곳을 눈여겨보자. 한국관광공사는 체험마을과 이색박물관을 테마로 경기도 파주시 장단콩 마을에서 장 담그기 체험을 비롯해 역동적이고 짜릿한 전국 곳곳의 체험여행지 5곳을 소개했다.  

에디터  방금숙 기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경기도 파주시 장단콩마을(통일촌)
임금님도 반한 장단콩 두부, 그 맛이 일품!

경기도 파주시 장단콩마을에서 장 담그기 체험과 임진강변의 문화 유적지 나들이를 나선다. 개성으로 가는 길목, 통일대교 너머에 있는 장단콩마을은 북적이는 사람 대신에 야생동물과 자연이 함께 숨쉬고 있는 청정지역이다. 평화로운 이 마을에서는 메주 만들기를 체험하고 김이 모락모락 나는 두부도 직접 만들고 시식할 수 있다. 재료가 되는 장단콩은 국내 최초 장려품종 콩으로 지정됐을 만큼 품질도 뛰어나다. 700여 개의 멋진 장독대의 모습도 볼 수 있고, 그 자리에서 손가락으로 찍어 장맛도 볼 수 있다. 이곳의 장단콩두부로 만든 된장찌개, 콩비지는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장단콩마을 주변은 들러 볼 만한 곳도 많다. 임진각 관광지와 황희정승 유적지, 반구정과 화석정은 자유로 바로 근처에 있어 오가는 길에 가볍게 구경하는 것도 좋다. 또한 자운서원과 두루뫼박물관, 헤이리마을의 신기하고 다양한 건축물, 경기영어 마을에 있는 별난물건박물관 등 이색 박물관도 방문하면 알찬 나들이가 완성된다. 장단콩마을에 가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 신분증도 잊지 말고 챙겨가자.

※ 파주시청 문화관광과 031-940-4361, www.gbmg.go.kr
※ 장단콩마을 031-953-7600, www.tongilchon.co.kr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 의야지 바람마을
역동적이고 짜릿한 체험거리가 가득

일상이 지루하게 느껴지는 2월 어느 하루, 가족 손 붙잡고 강원도 평창 의야지 체험마을을 찾아 스트레스를 날려 보자. ‘의로운 땅’이라는 뜻을 지닌 의야지 마을은 농촌 체험마을. 해발 750~800m 고지에 자리잡고 있어 일명 바람마을이라고 부른다. 구름도 쉬어 간다는 의야지 바람마을이 체험마을로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단 9만9,000m2에 달하는 넓은 터에 다양한 체험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하루 종일 놀아도 지루하지 않다. 튜브썰매, 봅슬레이 썰매, 스노모빌, 설상 사륜바이크, 눈썰매장, 양 먹이 주기 체험, 딸기잼 만들기, 치즈 만들기 등 체험거리가 적당히 정동(靜動)에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다. 그래서인지 이 체험마을이 개장한 지 3년 정도로 길지 않은 연륜임에도 그 인기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체험마을에 외국인들도 많이 찾아드는 것도 보기 드문 경우다. 겨우내 묵은 체증을 고원에 부는 겨울 바람 속으로 날려 버릴 수 있는 행복한 체험마을이다.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 읍내 횡계리 로터리에서 좌회전해 횡계교를 지나 좌회전해 약 2km 정도 삼양대관령목장 쪽으로 가면, 길목에 의야지 마을이 있다. 

※ 평창군청 문화관광 033-330-2762, www.happy700.or.kr
※ 대관령 바람마을 033-336-9812-3, www.windv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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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고도(古都)에서 만나는 백제와 분청의 향기

임진왜란 이후 우리 도자 역사에서 잊혀진 분청사기는 1993년 5월 계룡산 4대 사찰 중 하나인 구룡사 터에 계룡산 도예촌이 만들어지면서 그 맥을 다시 잇게 됐다. 우리 문화의 자긍심으로 계룡산 도예촌 작가들은 꾸준히 작품을 만들고, 매년 4월 중순 ‘계룡산 분청사기 축제’로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넓게 펼쳐진 공동전시장, 장작가마, 운동장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고 있다. 특히 도예촌 방문객들은 언제든 작업실을 둘러볼 수 있고 10개의 도방에서는 도예 체험을 할 수 있다. 어른 1만5,000원, 학생 1만원 정도 비용이 들고 공동전시장은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한성시대를 접은 백제가 새롭게 선택한 수도, 공주시에는 웅진백제시대의 흔적도 많이 남아있다. 대표적인 곳이 수도를 방비하던 공산성과 웅진백제시대의 화려한 문화와 함께 잠든 왕들의 무덤 송산리 고분군이다. 매년 4~10월까지 주말 공산성 서문에서는 수문병 교대식과 함께 백제의상 체험, 활쏘기, 투호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된다. 

※ 공주시사적관리소 041-856-0331, www.gongju.go.kr/historical
※ 계룡산 도예촌 041-857-2005, 계룡산 자연사박물관 042-824-4055,
※ 공주민속극박물관 041-855-4933

전남 구례군 구례 다무락 마을
척박한 땅을 일군 이들의 지혜를 엿보다

전남 구례군 구례읍 계산리에 자리한 다무락 마을은 2003년 농촌전통체험마을로 지정된 곳이다. 다무락은 ‘담’을 일컫는 전라도 사투리. 그래서 다무락 마을에는 여기저기 담이 참 많다. 담이라고 하면 으레 집을 둘러싸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이곳 마을에선 집뿐 아니라 논과 밭도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다. 사실 경사진 산비탈에 논과 밭을 만들다 보니 계단식으로 돌을 쌓아 농경지를 조성한 것이지만 얼핏 보아선 영락없이 논과 밭을 돌담이 둘러싸고 있는 형상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랑이논, 다랑이밭이다. 비탈진 경사면에 집을 앉히다 보니 돌담으로 기초를 다진 독특한 모습의 집도 여기저기 눈에 띈다. 척박한 땅을 가꾼 이들의 지혜가 가득한 곳, 훈훈한 인정이 넘치는 다무락 마을로의 여행이 그래서 더 풍요롭게 느껴진다. 다무락의 겨울은 특히 대통밥 짓기, 섬진강 강태공 체험, 황토염색체험 등으로 더욱 훈훈하다. 먼 길 마다않고 찾은 구례여행에서 화엄사, 천은사, 사성암 등 유명 사찰도 놓치지 말아야 할 곳들이다.
 
※ 구례군청 문화관광과 061-780-2390, www.gurye.go.kr
※ 다무락 마을 010-6633-8723, damurak.go2vi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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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시 옛날송씨마을
솜씨 좋은 어르신들과 보내는 하루

옛날솜씨마을은 깊은 촌동네 어르신들이 저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생활 속 솜씨 한 가지씩을 모아 동네를 찾는 젊은이들과 나누는 조용한 시골마을이다. 따라서 체험거리가 무형문화재와 같은 고난도의 재주를 배운다기보다 시골 음식 만들어 먹어 보기, 마당에서 전통놀이 하기, 할아버지 할머니 옛날 이야기듣기와 같이 정감 넘치는 옛날 시골마을의 하루를 살아 보는 체험에 가깝다. 이 마을은 유치원, 초등학생들의 단체여행지로 매우 적합한데, 계절별로 체험거리가 다양하다. 2월처럼 추운 겨울에는 썰매 타고 팽이 치기, 꼬마메주 만들기, 고구마 구워 먹기, 눈이 온 날이면 설피 신어 보기, 마을 언덕배기에서 비료포대로 썰매 타기를 할 수 있다. 연중 휴무 없이 운영되고 있다. 참가비는 당일 1끼 식사 포함에 어른 1만5,000원, 어린이 1만4,000원이다. 마을 근처 청암사와 숯가마 등을 거쳐 직지사, 세계도자기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빗내농악전수관에서 풍물을 배워 보는 것도 좋다.  

※ 옛날솜씨마을 054-437-0150, http:// somsi.go2vil.org
※ 김천시청 새마을문화관광과  054-420-6633,
http://www.gimcheon.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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