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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자유여행 설문조사 결과 - 개별자유여행의 모든 것을 말하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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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는 이미 오래. 그 사이 달라진 것이 있다면 예전에는 패키지여행이 대세였던 반면, 요즈음은 개별자유여행이 각광을 받고 있다는 점. 해외여행 경험이 몇 차례씩 쌓이면서 사람들은 짜여진 일정대로 움직이는 패키지여행보다는 ‘내 맘대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개별자유여행을 선호하게 됐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많은 여행사들은 개별여행 브랜드를 만들고 개별여행객들을 위한 독립된 팀을 별도로 구성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에 트래비는 여행업계 전문지인 <여행신문>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개별여행의 경향을 짚어 보고자 개별여행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한 달간  온라인을 통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총 4,36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응답자 중 남성은 1,948명(45%), 여성은 2,416명(55%)이었다. 이번 설문에 사용된 ‘개별자유여행’의 개념은 ‘여행사에서 사전에 모든 일정과 숙소, 식사, 교통편 등을 결정하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패키지여행과 구별되는 것으로 에어텔을 포함해 소비자가 직접 여행일정과 내용을 결정하는 여행 형태’ 모두를 포함한다. 

에디터  김수진 기자  글  김기남 기자  사진  트래비 CB

*이 설문 조사는 한국 갤럽의 감수를 거쳐 정확성과 신뢰도를 더욱 높였다.

여행 경험 많을수록 자유여행 선호


ⓒ트래비

이번 조사에 응답한 4,364명 가운데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73%였으며 해외여행 경험자 중 70%는 1회 이상 자유여행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여행 경험이 없는 응답자를 모두 포함할 경우에도 자유여행 경험자는 51.4%에 달해 자유여행이 상당히 보편화 돼 있음을 드러냈다. <표1>

이 같은 여행자들의 변화는 향후 여행 형태의 선택 의향 조사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앞으로 해외여행을 떠날 경우 패키지여행이 아닌 개별자유여행을 떠날 의향이 얼마나 되는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63%는 ‘많이 있다’, 30%는 ‘약간 있다’고 답해 9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표2> 

자유여행 의향은 여행 경험과도 정확하게 비례했다. 자유여행 경험이 1회라는 응답자 중 64.4%가 향후 자유여행 의향이 많이 있다고 답한 반면 5회 이상 자유여행을 한 519명의 응답자들은 90.8%가 자유여행 의향이 많이 있다고 대조를 이뤘다. 반면에 자유여행 경험이 없다는 응답자들은 45.1%만이 향후 자유여행을 떠날 의향이 많이 있다고 답했다. <표3>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어서’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을 각각 선호하는 이유도 분명하게 구분됐다. 자유여행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 4,058명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말 그대로 ‘자유롭게 여행하고 싶어서’가 67%로 가장 많았으며 현지 문화를 가까이서 접하고 싶어서가 19%로 뒤를 이었다. <표4> 자유여행과 비교해 패키지여행은 편리함과 안심 면에서 소비자의 선호가 높았다. 자유여행 의향이 없다고 답한 306명에게 그 이유를 질문한 결과 43%는 ‘알아서 해주니 편리해서’라고 답했으며 33%는 ‘현지 언어나 교통이 걱정돼서’라고 답해 자유여행과 구별되는 패키지여행의 경쟁력을 드러냈다.  <표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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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상품 선택에서 민감한 요인인 여행 경비와 관련해서는 자유여행이 약간 더 많이 들 것이라는 응답이 다소 높게 나타났다. 같은 지역을 같은 기간 여행할 때 자유여행과 패키지여행 중 어떤 여행 형태의 여행경비가 많이 들 것이라고 예상하는가를 질문한 결과 자유여행이 많이 들 것이라는 응답이 40%로 패키지가 많이 들 것이라는 24%를 앞질렀다. 하지만 자유여행 경비가 많이 들 것이라고 생각하는 응답자의 여행 의향도 자유여행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나 얼마간의 가격 차이가 나더라도 자유여행을 선호하는 최근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여행 정보는 인터넷 이용이 압도적

잡지와 신문 등을 통해 여행지를 결정한 후 여행정보 획득 경로는 인터넷 이용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지 결정 후 주로 정보를 구할 장소와 관련해서는 여행 관련 인터넷 동호회와 사이트가 55%로 가장 높았으며 여행사 홈페이지가 15%로 뒤를 이었다. 관광청 홈페이지와 무료 안내책자도 10%로 관심이 높았다. 외국관광청에서 제작한 무료 가이드북 중 유익했고 기억에 남는 가이드북을 발행한 국가와 관련해서는 일본(16%)과 홍콩(8%), 태국(6%), 호주(6%) 등이 상위를 기록했다. <표6> 한편, 응답자들은 무료 가이드북을 접할 때 가볼 만한 관광지 정보(39%), 일정 수립에 관한 정보(22%), 호텔이나 리조트의 위치와 요금(13%) 등을 가장 관심 있게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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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국가 따라 여행 형태도 다양

소비자들의 개별자유여행 선택 여부는 여행하는 국가가 어디인가에 따라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설문 응답자 중 해외여행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3,187명을 대상으로 기존 여행 경험을 분석한 결과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사이판, 하와이, 괌 등의 여행 경험자는 절반 이상이 패키지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답했다. <표7> 특히 캄보디아는 여행자의 75.68%가 패키지로 여행을 다녀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반면 두바이, 마카오, 멕시코 등은 항공사나 여행사에서 개별여행상품을 구입해 여행을 다녀왔다는 비중이 월등히 높아 대조를 이뤘다. 인도와 몽골, 마카오 등은 항공과 숙소를 인터넷으로 직접 예약했다는 응답이 높았으며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들도 자유여행 비중이 높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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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0대는 40% 이상이 패키지여행  

연령별로도 여행 형태는 큰 차이를 보였다. <표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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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여행은 젊을수록 비중이 적었으나 30대에 들어서부터 비중이 높아져 가장 최근의 여행을 패키지로 다녀왔다는 응답이 40%를 넘었다. 여행 형태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로는 전체적으로는 가격과 편리함이 주로 작용했으나 세부적으로는 선택 이유도 다양하게 나타났다.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사람의 경우 비용이 저렴해서(34.43%)와 편할 것 같아서(32.1%) 등을 주된 이유로 꼽았으며 여행을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12.08%)와 현지 언어나 교통 등이 걱정돼서(8.97%)라는 응답도 높게 조사됐다. 반면에 자유여행 이용자의 경우 ‘내 마음대로 여행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저렴한 비용 때문이라는 답이 뒤를 이었다.

자유여행 하고 싶은 곳, 일본, 태국 순

여행자들이 실제로 개별여행을 떠난다고 했을 때 가장 선호하는 곳은 ‘일본’으로 조사됐다. 여행 가능 기간이나 예산 등 현실적인 사항을 모두 고려해 개별여행으로 가장 방문하고 싶은 곳을 물어 본 결과 일본(26%), 태국(7%), 홍콩(6%) 등지가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낭여행 등으로 인지도가 높은 영국과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등은 4% 전후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응답자들이 휴가와 비용 등 현실적인 조건을 감안할 경우 아직은 장거리보다 단거리 위주의 잘 알려진 여행지를 개별여행으로 선호하고 있음을 드러낸다. <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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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여행의 주된 목적은 관광(54%) 외에도 관심 분야 방문(16%), 스파나 온천(8%), 쇼핑(8%) 등도 높게 나타나 다양한 테마의 개별여행 상품 개발이 가능함을 나타냈다. 또한 국가별로 선호하는 여행 목적이 다양하게 분산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지별로 선호하는 동반자도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희망 동반자를 조사한 결과 친구나 동료가 38%로 가장 많았으며 애인이나 이성친구 21%, 가족(자녀) 19%, 가족(부모+자녀) 12%, 혼자 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여행 브랜드 선호도 ‘금까기’ 1위

개별자유여행을 떠날 때 우선 상담하고 싶은 개별여행 브랜드를 조사한 결과 내일여행의 ‘금까기’가 15%(674명)로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금까기는 객관식으로 제시한 29개 개별여행 브랜드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지지를 이끌어 내며 2위 그룹과 3배 가까운 차이를 벌리는 등 다시 한번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인시켰다. 금까기의 뒤를 이어서는 온니유투어(여행박사, 261명), 자유다(포커스투어, 260명), 금도끼은도끼(여행박사, 259명) 등이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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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29개 브랜드 중 금까기 등 상위에 올라 온 5개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개별여행 브랜드가 모두 4% 이하의 응답을 얻는 데 그쳤고, 항공사가 운영하는 에어텔 패키지 역시 가장 높은 선호를 얻은 ‘홍콩 슈퍼시티’가 4%에 그치는 등 아직까지 시장에서 그리 높은 인지도를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선택은 ‘기사’를 보고

해당 브랜드를 선택한 이유와 관련해서는 ‘신문이나 잡지의 기사를 봤다’가 24%로 높게 나타났으며 ‘주위의 평이 좋다’가 15%로 뒤를 이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적절한 홍보와 상품의 질이 뒷받침돼야 함을 드러냈다. 이 밖에 ‘신문이나 TV 광고를 봤다’(12%), ‘홈페이지가 충실하다’(10%), ‘기존에 이용 경험이 있다’(7%), ‘가격이 저렴하다’(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해당 브랜드를 알게 된 경로와 관련해서는 ‘인터넷 검색’이 40%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나 ‘그냥 우연히 알게 됐다’도 15%로 상당 비중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표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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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 또한 상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한 여행 브랜드의 상품과 일정이나 숙소 등이 비슷한 다른 브랜드 상품을 봤을 때 변경 여부를 질문 한 결과 ‘1인당 10만원 이상 차이가 나야 변경한다’는 응답이 55%로 가장 많았으며 ‘가격에 상관없이 여행사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답도 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5만원 이내의 차이가 나도 여행사를 변경하겠다’는 응답은 35%였다. 

여행사 선택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여행사의 규모 및 지명도’와 ‘가격’이 각각 33%와 27%로 나란히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응답자들은 여행사 선택시 중요 고려 요소로 1순위에서는 ‘여행사의 규모와 지명도’를 가장 비중 있게 생각했으며 2순위 조사에서는 ‘상품 가격’을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봤다. <표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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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여행 경비는 100만원 이하가 대세

소비자가 개별여행을 할 때 항공과 숙박, 식사 등이 포함된 1인당 예상 경비는 ‘100만원 이하’를 생각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쇼핑과 선물을 제외한 여행경비에 대해 응답자의 55%는 ‘100만원 이하’라고 답했으며 ‘91만원에서 100만원’이 전체 응답자 중 2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여행 예상 경비는 국가별로 차이가 많아서 미국 본토와 유럽 등 장거리 지역과 중국, 일본 등 단거리 지역간의 차이가 확연히 구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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