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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만 방콕 킹파워 호텔 ① 1st Day & 2nd Day - 이번 주말, 노트북 들고 하이힐 신고 방콕으로 놀러간다!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2.26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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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렌 바 2 풀만 방콕 킹파워의 늠름한 외관 3 @Chaan 4 풀만 방콕 킹파워의 객실 5 방콕의 최신 나이트라이프

“이번 주말에 여행가자”는 뜬금없는 제안에 열이면 아홉이 말한다. “시간 없어. 할 일이 너무 많아.” 왜 꼭 여행이라고 하면 커다란 배낭을 메고, 투박한 운동화를 신고 현실로부터 완전히 벗어나기 위한 ‘떠남’을 떠올리는 걸까? 특히 ‘도시로의 여행’은 일상적인 삶과의 단절을 뜻함이 아님에도 말이다. 

매일 체크해 줘야 마음이 놓이는 e-mail, 블로그, 주식시장 상황, 뉴스 등은 한국에 있는 것처럼 편하게 확인하고 우리와는 다른 여행지의 문화와 쇼핑과 음식들을 즐기고 온몸의 피로를 풀어 주는 마사지와 스파까지 마음껏 누리다 돌아올 수 있는 ‘떠남’도 있다. 그래서 이제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는 ‘자칭 워커홀릭’, ‘타고난 도시인’ 당신에게 제안하는 여행스타일이자, 실제 기자가 체험한 여행기다. 

글  신중숙 기자  사진  신중숙 기자, 풀만호텔 & 리조트, 트래비DB 
취재협조  프로맥 파트너십 02-6351-5155


 

홀로 떠나는 여행은 양가적인 감정이 들기 마련이다. 

낯선 세계에서 혼자라는 ‘해방감’과 떠들썩한 분위기에 대처하는 방법의 부재로 인한 ‘외로움’같은. 2박4일 주말을 이용한 방콕 나들이는 오전 9시50분 방콕 행 첫 비행기에 탑승하며 시작됐다. 오후 1시40분 비행기는 따뜻한 남쪽나라로 5시간50분 만에 가뿐히 시공간의 이동을 했다. 

가격은 비즈니스호텔 정도,
서비스와 시설은 초호화 열차 수준으로
 

방콕의 신공항인 수완나품(Suvarnabhumi) 공항에서 택시로 30분이면 도착하는 ‘풀만 방콕 킹파워 호텔(Pullman Bangkok King Power Hotel)’은 소피텔(Sofitel), 노보텔(Novotel), 머큐어(Mercure), 이비스(Ibis) 등 전세계 4,000여 개 이상의 호텔을 운영하는 아코르(Accor)그룹의 호텔이다. 

풀만은 아프리카의 블루 트레인(Blue Train)과 로보스 열차(Rovos Train)와 같은 숙박과 이동을 겸할 수 있는 초호화 열차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지금까지도 풀만의 ‘오리엔트 익스프레스’가 운행되고 있다. 

최고급 비즈니스호텔을 표방하며 유럽 지역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7년 10월에 아시아 최초로 방콕에서 문을 연 이래 투숙객들의 입소문을 타며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도 그럴 것이 방콕의 초특급 호텔의 가격(약 4,500바트 이상)에 비해 저렴하 면서도 방콕에서 큰 유행인 부티크 호텔과 견주어 디자인과 시설 등에서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6 부티크 호텔 못지않은 디자인 감각으로 여성 여행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풀만 호텔의 객실
7 모던하고 편리한 욕실 
8 글렌 바

9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의 요리는 본고장의 맛을 살리기 위해 현지 쉐프들을 고용했다 
10 태국 요리 전문점인


ⓒ트래비




완전 센스쟁이 호텔!
 

체크인(Check In)을 위해 로비로 들어서자마자 여권의 이름을 확인한 뒤, 풀만의 직원이 객실로 안내한다. 풀만의 모든 투숙객은 ‘1대1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데 이그제큐티브 객실(Executive Room)을 이용한다면 객실 내에서의 체크인과 더불어 상세한 호텔 가이드도 받아 볼 수 있다. 

2033호에 짐을 풀고, 노트북을 꺼냈다. 비즈니스호텔답게 모든 객실에는 무선 인터넷(WiFi)이 가능하고 무선 전화기와 웹 카메라를 갖추고 있다. 회사별, 모델별로 각기 다른 노트북이나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등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는 ‘도킹 시스템(Docking System)’도 트렁크 안에 적어도 두세 개씩은 갖고 다닐 각종 충전기로부터 여행자를 해방시키는 작지만 세심한 ‘센스’다. 메신저에 접속해, 시간이 없다며 방콕 나들이를 거절했던 친구에게 ‘염장의’ 한마디를 건넨다. 

“나 지금 방콕이야.” 

웹 카메라까지 동원하려는 장난기가 잠시 발동했지만 차마 친구 관계 유지를 위해 소심하게 서랍 속에 다시 고이 넣어둔다. 

풀만 호텔 속 ‘미식 여행’ 

호텔 내부에는 5개의 레스토랑과 바가 운영되는데, 방콕의 내로라하는 고급 레스토랑만큼 인테리어와 요리가 훌륭해 레스토랑과 바 한곳 한곳이 한끼 식사를 근사하게 즐기기 좋다. 특히 이그제큐티브룸의 투숙객은 퀴진 언플러그드(Cuisine Unplugged), @차안(@Chaan), 글렌 바(Bar Glen), 3개 레스토랑의 할인 쿠폰이 제공된다. 

인터내셔널 뷔페식당인 퀴진 언플러그드도 괜찮지만, 모던한 분위기 속에서 고급스러운 태국 전통 요리를 주로 취급하는 @차안은 제대로 된 태국 요리의 진수를 보여 준다. 특히 태국 요리의 대표주자인 ‘또옴얌꿍’의 맛은 진하고 매콤하면서도 담백하다. 평소 ‘팟 타이’ 같은 무난한 태국요리만을 선호하는 입맛 까다로운 여행자까지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비록 혼자라도 이국에서의 ‘흥’을 돋우는 데에 인색해서는 안 될 노릇이다. 위스키와 와인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술을 보유한 세련된 바, 글렌. 레드 와인 한잔을 주문하고 피아노 연주와 함께 들려오는 감미로운 라이브 음악 속, 눈을 감고 귀를 기울여 본다. 어느새 편안하게, 그리고 나도 모르는 사이 방콕에, 이 세련된 호텔의 매력에 절로 빠져 들어간다.

풀만 호텔의 장점 중 하나는 인근 관광명소, BTS역과 가까운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수안 파카드 궁전(Suan Pakkard Palace)과 승리 기념비(Victory Monument)와 같은 관광지가 5~10분 거리로 지척에 있고 방콕 시내 최대 규모 면세점인 킹파워도 바로 옆이다.

걸어서 3분 킹 파워 면세점

방콕의 새로운 쇼핑 명소로, 쇼핑뿐 아니라 멋진 식사와 함께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투명한 유리 돔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외관만큼 내부도 고급스럽게 꾸며져 있다. 면세점인 만큼 전세계 명품 및 태국 전통 제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www.kingpower.com

걸어서 10분 수안 파카드 궁전 

태국어로 양배추를 의미하는 수안 파카드. 양배추 밭에 궁전을 세웠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잘 가꿔진 예쁘고 아기자기한 정원의 느낌과 전체적으로 검정색과 황금색으로 조화롭게 꾸민 궁전은 곳곳이 아름답다. 원래는 춤본 왕자의 집이었지만 지금은 왕자 부부가 살지는 않고 각 건물을 개조해서 박물관을 겸해 사용하고 있다.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 매일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열며 개별 관람시 입장료는 50바트.


ⓒ트래비

1. 방콕 풀만 호텔과 킹파워 면세점을 이용하기 편한 셔틀 툭툭
3. 수안 파카드 궁전
4. 풀만 호텔에서 5분 거리인 BTS역

걸어서 10분 나이트라이프의 명소 ‘색소폰’
 

방콕의 밤을 더욱 열정적으로 만들어 주는 곳, 색소폰. 이곳이 각광받는 이유는 바로 뮤지션들의 라이브 음악 때문이다. 재즈, 블루스, 레게, 소울, 어쿠스틱 기타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을 즐길 수 있다. 태국 현지인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온 외국인들까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찾아오는 이곳에서는 음악을 매개로 모두 하나가 되고 금세 친구가 된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밤 9시부터 라이브 공연(2회)이 시작되고,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저녁 7시30분부터 공연(3회)이 시작된다. 태국 현지 맥주 1병에 110바트 정도.  www.saxophonep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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