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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 간사이 지방 ② Choice 2 먹다가 쓰러져도 행복한 오사카 맛 여행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2.26 00:00
  • 수정 2022.11.23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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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여행에서 ‘맛’은 결코 빠질 수 없는 주요 포인트. 오죽하면 오사카를 표현할 때 ‘쿠이다오레(먹다 쓰러지다)’라는 문구를 이용하겠는가. 이미 널리 알려진 ‘도톤보리’ 먹자 거리와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등을 제외하고도 오사카에는 여전히 ‘먹다 쓰러져도 좋을 만큼’ 맛있는 먹거리가 많이 있다.

바삭바삭, 아삭아삭 쿠시카츠
 


ⓒ트래비

쉽게 설명하면 튀김 꼬치 요리. 꼬치에 육류, 해산물, 야채 등을 꽂아 바삭하게 튀겨낸 후 소스에 찍어 먹는다. 원하는 메뉴를 주문하면 즉석에서 바로 튀겨주므로 바삭함이 살아 있다. 오사카에서 먹거리로 유명한 곳은 도톤보리이지만, 쿠시카츠를 제대로 맛보려면 바로 쿠시카츠 원조인 ‘신세카이’ 지역으로 가야 한다. 옛 일본 번화가였던 신세카이는 오사카의 또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곳. 특히 잔잔요코초 거리에 가면 오래된 기원과 유명한 쿠시카츠 음식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그중 ‘텐구’라는 음식점이 특히 유명한데 늘 손님들로 붐빈다. 1928년부터 영업을 시작한 전통 있는 음식점으로, 쿠시카츠와 함께 ‘돗데야키’라는 쇠심줄 구이요리가 유명하다. 

쿠시카츠 전문점을 찾을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공용으로 놓여 있는 소스는 쿠시카츠 한 개당 딱 한 번씩만 찍어 먹어야 한다는 것. 베어 물었던 음식을 또 소스 통에 담그면 위생상 좋지 않다는 이유 때문인데, 소스 통에 두 번 이상 음식을 찍었다가 쫓겨난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믿거나~ 말거나~. 이런 원칙에 따라 손님들이 개발해 낸 또 하나의 아이디어는 무료로 제공되는 양배추 잎을 숟가락처럼 이용해 소스를 덜어 담는 것. 신세카이 지역의 쿠시카츠 전문점에 들러 쿠시카츠의 맛과 멋을 제대로 즐겨 보자.

신세카이로 가려면 오사카 지하철 ‘에비스쵸 역’, JR·난카이 신이마미야 역 하차. ‘텐구’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쿠시카츠는 1개당 약 100~200엔 선.

 

건강하게 맛있게 복어 코스 요리
 

 


ⓒ트래비

한국에서도 쉽게 접하기 힘든 귀한 복어 요리를 코스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기회. 복어 껍데기 요리를 시작으로, 복어회, 복어 튀김, 복어 샤브샤브, 복어 죽에 디저트까지 나온다. 도톤보리 인근 복어 요리집 ‘겐핑후구’는 음식도 맛있고 가격대도 적당해 현지인들이 추천하는 곳. 코스 요리 경우 가격은 5,300엔으로 복어 코스 요리 가격치고는 적당한 편이다. 사케에 복어 지느러미를 넣어 먹는 ‘히레사케’도 꼭 한번 마셔 볼 만하다.

도톤보리 뒷골목 법선사 인근에 위치. 영업시간은 평일 오후 4시~11시, 주말 낮 12시~밤 11시. 06-6213-9444

 

오코노미야키의 작은 변신 퓨전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와 함께 오사카 여행시 꼭 먹어 봐야 하는 필수 음식 아이템 오코노미야키. 우리나라 부침개와 비슷해 한국인들의 입맛에도 꼭 맞다. 그 유명세만큼이나 굳이 도톤보리 지역이 아니더라도 오사카 전역에서 맛볼 수 있으며 그 맛도 어느 정도 보장된다. 특히 최근에는 오코노미야키에 소바를 얹어 먹는 ‘퓨전 오코노미야키’를 선보이는 식당들도 생겼으니, 원조 오코노미야키와 함께, 새로운 스타일의 퓨전 오코노미야키도 맛보자.

ⓒ트래비

 

공항에서 즐기는 진미 탐험
간사이공항 마치야코지

오사카를 떠나야 하는 시간, 아직도 오사카의 맛있는 요리에 미련이 남아 있다면 간사이공항 내 푸드 코트 ‘마치야코지’로 가 보자. 일본 옛 거리 분위기를 살려 꾸며 놓은 이곳은 공항 식당가이지만 맛과 가격 면에서 모두 만족스럽다. 타코야키와 오코노미야키 등 오사카 전통 음식은 물론, 중국 음식, 서양 음식, 와플 등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간사이공항의 마치야코지 덕분에 오사카를 떠나는 그 순간까지 입이 즐겁다.

 

고베에 가면 꼭 먹어 봐야 할 ‘고베 소고기 요리’

 

 


오사카 여행 중 하루쯤은 고베에 가서 색다른 맛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고베는 일본 3대 개항지 중 하나로 서양 문물을 빨리 받아들인 역사 때문인지 스테이크, 커피, 케이크, 빵, 푸딩 등 서양 음식들이 유명하다. 특히 고베 스테이크가 유명한 이유는 그 기술 때문이기도 하지만, 일본 전역에서도 최고로 인정받는 고베 소고기 때문이다. 고베에는 유난히 스테이크 등을 파는 서양식 레스토랑이 많은데, 고베 소고기로 만든 스테이크는 보통 1만엔 이상으로 꽤 비싼 편이다. 비록 고베 소고기는 아니지만 맛있는 스테이크나 스튜 요리 세트를 2,000~3,000엔 선이면 맛볼 수 있으므로, 하루쯤은 고베에 가서 분위기 있게 스테이크 요리를 즐겨 보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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