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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탐험9 몰디브 - 몰디브 신혼부부만 가나? 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3.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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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결혼하면 몰디브에 갈 거야”
아니, 몰디브는 왜 허니문으로만 가야 하는 걸까. 아름답지만 뭐든 비쌀 것만 같고, 멀어서 휴가지로 선택하기에는 다소 부담스럽다고?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섬나라 몰디브도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여행할 수 있는 휴가지가 된다. 그런데 1,000여 개의 섬 중에 리조트가 있는 섬만 해도 110여 개라니, ! 고르기 힘들다, 힘들어! 이제부터 리조트, 항공, 객실 유형별 집중분석에 들어간다.
허니문이라면 로맨틱하고 고급스러운 리조트를, 가족여행이라면 가격은 저렴하지만 즐길거리가 다양한 리조트를, 광적인 해양스포츠 마니아라면 각종 해양스포츠가 저렴하고 산호초가 아름다운 리조트를 선택해 즐겨보자. 하나하나 체크해 나가면 멀게만 느껴졌던 몰디브 푸른 바다가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온다.   

취재·사진협조  룸얼랏코리아 02-776-7644  www.roomallot.co.kr 



1 연인들을 반기는 타지 엑조티카의 제티 2 타지 엑조티카의 해변에서 여유를 즐기는 모습 3 타지 엑조티카 라군빌라 4 포시즌 쿠다후라에 넓게 펼쳐진 라군 사이를걷는 아름다운 연인의 모습 5 몰디브는 연인들이 천국이다







빛나는 태양 아래 달콤한 로맨스를 꿈꾼다!

사랑하는 연인과 함께라면 어딘들 행복하지 않을쏘냐만, 기왕이면 조금 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장소를 찾는다면 그 시간은 영원히 기억에 남을 터. 몰디브는 화창한 햇살과 하얗게 빛나는 모래사장, 끝없는 푸른 라군이 하나의 완벽한 조합을 이루는 지상의 천국 같은 곳. 여전히 허니문 여행지로 첫 손가락에 꼽힐 만큼 ‘로맨틱’하면 빠질 수 없는 그곳으로 연인과 함께, 미래의 남편과 아내와 함께 떠나 보자

끝없이 펼쳐진 푸른 라군 위의 꿈같은 여행 타지 엑조티카 Tag Exotica

끝을 알 수 없는 푸른 라군 위, 뜨거운 햇살이 떨어져 내려 빛나는 그곳에서는 그저 ‘와’하는 탄성만이 그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 타지 엑조티카는 몰디브의 리조트 중 가장 넓은 라군을 보유한 곳 중 하나로, 보트가 제티에 닿기도 전에 형용할 수 없이 맑은 바다색과 그 웅장한 아름다움에 반하게 된다. 바다만 바라보았을 뿐인데도 이미 머릿속으로는 ‘내가 몰디브로 허니문을 온다면 반드시 여길 들러 볼 테다’하고 다짐한다

허니문이라면 역시 수상방갈로를 빼놓고는 말할 수 없다. 바다 위에 점점이 놓인 방갈로는 그 누구의 방해도 허락하지 않고, 둘만의 여행을 아름답게 만들어 준다. 타지 엑조티카의 자랑은 뭐니뭐니 해도 리조트 부근 바다 속 전체가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넓게 구성된 라군. 가도 가도 허리춤밖에 오지 않는 푸른 바다는 수영을 못하는 사람도 절대 걱정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수상방갈로에서 바다로 바로 내려갈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나무계단은 새로운 세계로 향하는 발걸음을 돕는다

연인끼리라면 여행에서 그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은 법이다. 특히 타지 엑조티카는 객실 수가 많지 않아, 리조트를 이용하는 사람들간에 서로 마주칠 일이 적고, 또 어지간해서는 객실 앞 프라이빗비치에서 다른 사람의 그림자를 볼 수 없으니, 리조트를 단둘이 빌려 쓰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인위적인 조경은 No! 타지 엑조티카는 특히 자연환경을 살린 구성으로 아름다운 바닷가를 도도하게 거니는 황새도, 황새를 피해 떼를 지어 뛰어오르는 작은 물고기 떼도, 손바닥만한 크기로 겁을 주려는 듯 바닷속을 이리저리 휘젓고 다니는 귀여운 새끼상어도 몰디브를 천국으로 만든다

타지 엑조티카는 몰디브 말레국제공항에서 남쪽으로 8km 거리에 위치해 스피드보트로 1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리조트다. 객실은 라군빌라, 딜럭스라군빌라, 딜럭스라군빌라위드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너와 나, 단둘이 만드는 비밀여행 바로스 Baros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넓고 화려한 리조트도 좋지만, 아기자기한 작은 숲길과 은은한 조명이 빛나는 비밀장소가 있다면 금상첨화. 푸른 바다 위 별빛이 쏟아지는 밤에 연인과 함께 손을 잡고 거닐 수 있는 곳을 찾는다면 바로스가 적격이다. 모든 조명을 야자수로 만들어 자연스러움을 강조, 모든 곳이 조용한 가운데 은은한 파도소리가 자연의 음악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바로스가 연인과 함께하는 여행에 적합한 이유는 일단 리조트 자체에서 까다로울 정도로 고객의 ‘프라이빗’을 중요시 여기기 때문이다. 7세 미만의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리조트에 들어올 수 없도록 해 자연스럽게 조용하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고, 연인들을 위해 리조트 구석구석 숨은 장소까지 사랑스럽게 꾸몄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수풀 속 작은 산책로에 들어서면 이미 그곳은 둘만의 아지트, 비밀장소가 된다

바로스는 들어서는 입구부터 새롭다. 보트가 들어오는 제티는 하얀색 고깔을 쓴 듯한 모습으로 연인들을 반긴다. 굳이 흠을 찾는다면 메인 수영장이 없다는 것이지만, 해변이 그 부족함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을 정도로 아름답고 또 연인들을 위해 객실별로 프라이빗풀에 더욱 신경을 썼기에 불편함이 없다. 일정한 시간이 되면 해변에 생기는 샌드뱅크에서 로맨틱 익스커션을 할 수 있어, 스노클링이나 수영은 물론 단둘이 즐기는 식사도 가능하다. 요트를 이용해 바다 위에서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돼 있다.

바로스의 라이트하우스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면 바다의 모습이 마치 하늘을 뒤집어 놓은 듯 아름다워, 손가락만 살짝 가져다 대도 푸른 물이 뚝뚝 떨어져 내릴 것만 같다. 투명한 물 속을 바라다보면 넓적한 가오리가 꼬리를 흔들고, 작은 물고기떼와 새끼상어도 볼 수 있다. 돌고래를 볼 수 있는 돌핀크루즈도 주 2회 운영하고 있어 아름다운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다

1 바로스 푸른 물 위에 떠 있는 레스토랑과 라이트하우스 2 석양을 배경으로 신발을 벗어 들고 부드러운 백사장을 걷는 연인들 3 몰디브 바다를 맘껏 즐길 수 있는 또 한가지 방법, 보트여행 4. 가까운 해변에서는 바닷속 귀여운 악동 새끼 상어도 만나 볼 수 있다

바로스는 말레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16km 거리에 위치해 스피드보트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리조트다. 객실은 딜럭스빌라, 바로스빌라, 워터빌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일 생수 2명도 제공한다.

평온한 몰디브 마을에서 즐기는 나만을 위한 서비스 
포시즌 쿠다후라 Four Seasons Kudahuraa


포시즌 쿠다후라는 몰디브어로 ‘작은 섬’이라는 뜻을 가진 리조트로, 리조트 전체가 몰디브 현지 마을처럼 지어져 특색 있다. 몰디브 전통양식을 본뜬 방갈로와 얕은 담, 야생꽃, 풀로 꾸며진 포시즌 쿠다후라는 몇 해 전 객실 수를 줄이고 리조트 전체 면적과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면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자랑한다. 자연스러움과 호화로움이 공존하고 있는 포시즌 쿠다후라에서 연인들은 단 며칠이지만 왕자가 되고, 공주가 된다.

포시즌 쿠다후라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한 커플의 프러포즈를 본 일인 데, 프러포즈를 위해 남자가 리조트의                    1 포시즌 쿠다후라의 로맨틱함을 완성하는 수상방갈로    GRO들과 해변 결혼식을 준비하고, 여자가 미리 눈치 채지 못하도록 체크인부터 비밀을 지키고 프러포즈 당일 모두 모여 축하해 주는 모습을 본 일이다. 그때 해변에서 진행됐던 결혼식은 영화보다 아름다웠다. 아직 프러포즈를 하지 못한 연인들이라면 영원히 기억에 남을 장면을 만들 수 있는 기회다

포시즌 쿠다후라의 서비스는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전혀 불편함을 느낄 수 없도록 마련돼 있는데, 포시즌에서는 “No”라는 답을 듣기 어렵다. 손님의 얼굴과 이름, 취향 등을 전부 기억해 개개인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만일 전날 저녁식사에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음식을 남길 경우 GRO는 다음 식사에서 그것을 기억하고 다른 음식을 추천해 주는 등 고객에 한발 더 다가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인 GRO도 상주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에 자신이 없는 경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한 시간이라도 더 몰디브에 머무르고 싶은 연인들에게 좋은 점이 한 가지 더 있는데, 포시즌 쿠다후라에 들어서면 시계의 시침을 앞으로 1시간 돌리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낮 시간을 보다 많이 즐기라는 의미에서 말레보다 1시간 빠른 리조트타임을 실시하기 때문이다.

포시즌 쿠다후라는 말레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13km 거리에 위치해 스피드보트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리조트. 객실은 비치파빌리온 위드풀, 비치방갈로위드풀, 워터방갈로, 나발란다워터방갈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몰디브에서 편안히 즐기는 데이트 아난타라

아난타라에 들어가면  자전거를 타고 리조트 내부를 마음껏 돌아다니는 연인들이 눈에 띈다. 바다를 바라보며 깔끔하게 꾸며진 야자수 길을 달리는 연인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아직까지 귓가에 들려오는 듯하다

아난타라는 특히 수상방갈로가 예쁘게 구성돼 있는데, 해변과 방갈로 사이 푸른 바다에 생겨난 샌드뱅크는 편히 누워 바닷바람을 즐기기에, 오붓하게 앉아 발장난을 치기에 좋다. 바다 위에 펼쳐진 워터방갈로는 신혼부부라면 누구나 탐낼 만큼 환상적인 자태를 자랑해 수면 위에 펼쳐 놓은 한 폭의 그림 같다. 해변에서 방갈로로 이어지는 나무 산책로를 이동하는 동안 투명한 바닷 속에서는 아름다운 산호초와 귀여운 니모들이 또 다른 그림을 만든다.

아난타라는 말레국제공항에서 남쪽에 위치해 스피드보트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리조트다. 객실은 비치프론트빌라, 비치프론트풀빌라, 워터스위트, 워터풀스위트, 오버워터방갈로, 딜럭스오버워터방갈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1 아난타라에서 자전거를 타고 아침햇살을 즐기는 모습 2 아난타라 해변에서 웃음꽃을 터뜨리는 연인들의 모습 3 아난타라 메인 수영장에 들어서면 마치 이곳이 바다 끝까지 이어진 듯한 착각이 든다





여행을 떠나면 꼭 뭔가를 보고 오거나, 배우고 와야 하는 걸까.
외국에 나가서는 뭔가를 해야만 할 것 같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편하게 쉬다가 돌아올 수 있는 휴양지를 찾는다면 몰디브로 눈을 돌려 보자.
신혼여행지로 널리 알려졌다고 해서 몰디브를 허니문으로만 가라는 법은 없다.
또 몰디브라고 해서 반드시 비싼 리조트에서 비싼 음식만 먹을 필요도 없다

몰디브에서 푹~ 쉬고 돌아올게요! 후두란푸시

 1 몰디브에서 가장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후두란푸시는 다양한 시설과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2 후두란푸시 해변 야자수 그늘 아래 편안히 휴식을 즐기는 사람들 3 후두란푸시 메인 레스토랑에서 저녁식사를 즐기는 가족 4 산뜻하게 꾸며진 객실 내부 5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뷔페식을 즐길 수 있다

후두란푸시는 몰디브의 다른 어떤 리조트보다 넓은 규모를 자랑하는 리조트로, 몰디브 리조트치고는 저렴한 가격에 장기휴가를 즐기기 위한 유럽인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몰디브 특성상 비시즌에는 리조트들의 객실 가격이 절반 이상 저렴해지기도 하니 때를 잘 맞춘다면 친구와 함께, 가족과 함께 몰디브에서 가볍게 휴가를 보낼 수 있다.

후두란푸시는 넓은 부지를 이용해 타 리조트에는 없는 다양한 시설을 자랑한다. 내부에 축구장까지 있을 정도니 이 정도면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다. 리조트라기보다 커다란 현지 마을 같은 느낌으로, 조경이 약간 조잡한 듯 보이기도 하지만 아름다운 해변과 깔끔한 객실은 ‘역시 몰디브구나~’라는 말이 나올 정도. 야자수가 무성한 리조트는 장기 여행객들과 단체 여행객들의 흥겨움으로, 자연의 아름다운 낭만으로, 또 바다의 고요함으로 어우러진다.

최근에는 저가형 수상방갈로를 신축해 그간 수상방갈로가 비싸서 엄두를 내지 못했다면 여기서 시도해 볼 것을 추천한다. 타 빌라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수상방갈로 지역에 들어갈 수 없도록 했고, 해당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해변도 있어 매력적이다. 굳이 수상방갈로가 아니어도 된다면 딜럭스급 객실도 적합하다. 객실간 거리가 다소 좁아 방음이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

또 해변에 생성되는 샌드뱅크가 넓고, 라군도 예뻐서 아이들이 수영하기에도 적합한 편이다. 리조트가 넓다 보니, 방향에 따라 경험해 볼 수 있는 바다의 모습도 다양하다. 휴양기간을 길게 잡더라도 축구장을 비롯해, 테니스, 배드민턴, 스쿼시, 헬스, 비치발리볼, 테이블 축구, 카롬(몰디브 전통게임), 탁구, 체스, 당구 등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충분하고 해양스포츠가 다양해 심심할 틈이 없다. 워크숍 여행지로도 손색 없다.

후두란푸시는 말레국제공항에서 북쪽으로 19km 거리에 위치해 스피드보트로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리조트다. 객실은 스탠다드룸, 슈페리어룸, 디럭스룸, 스위트룸, 워터방갈로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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