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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나들이 - "꽃피는 봄이 오면 꽃나들이 떠나자""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3.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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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봄이다. 이제 따스한 봄볕이 들어 겨우내 움츠려 있던 대지 위에 온기를 불어넣으면, 잠에서 깨어나 기지개를 펴듯 그 대지 위엔 새순이 돋아날 것이다. 그리곤 어린아이들의 하품마냥 수줍은 듯 꽃봉오리를 하나 둘 터트려대겠지? 그렇게 그 향기는 바람을 타고 여기저기 봄이 왔음을 알리게 될 것이다. 그래, 봄이다, ! 봄은 꽃바람 나기 좋은 계절이다. 누구든 봄이 되면 꽃나들이 한번쯤 떠나 보기를 원하니 말이다. 그래서 늘 이맘때가 되면 고민거리 하나가 생기기 마련이다. ‘올해엔 또 어디로 가볼까?’ 하고 말이다. 그런 고민을 하고 있는 분들을 위해 언제쯤 어디로 떠나면 봄꽃을 제대로 구경할 수 있는지 알짜배기 정보를 모아 소개한다.   
에디터 김수진 기자 


신비로운 동백 숲 만나러 가는 길 강진 백련사

‘남도 답사의 일번지라 불리는 전남 강진. 3월에 그곳으로 가면 신비로운 동백 숲을 만날 수가 있다. 천연기념물로 등록된백련사 동백 숲이 있기 때문이다. 사실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동백 숲이 많다. 그중 사찰을 끼고 있는 동백 숲이라면 선운사가 유명하다. 하지만 여기서 굳이 백련사를 소개하는 이유는, 숲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어 그저 바라만 봐야 하는 선운사 동백 숲과는 달리 그 깊숙한 곳까지 들어가 온전한 동백 숲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백련사 바로 오른편에 위치한 오솔길로 들어서면 하늘을 가릴 듯 울창한 동백 숲을 만나게 되는데, 3~4월경 이곳을 찾는다면 눈에 익지 않은 신비로운 풍경을 볼 수가 있다. 사계절 푸른 잎으로 그 생기를 잃지 않는 녹음 짙은 숲 속, 그 아래는 온통 붉은 빛이다. 수많은 동백꽃이 낙화하여 마치 붉은 카펫을 깔아 놓은 듯 보인다. 한발 한발 옮겨가기가 조심스러운 그 붉은 카펫 위에 서면, 말로는 표현하기 힘든 황홀경에 빠져들게 된다. 천연기념물로 보호되고 있지만, 그 아름다운 숲 속을 직접 거닐어 볼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백련사 동백 숲이 주는 진짜 매력이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3월 말~4월 초 
추천 맛집  ‘설성식당백반정식 4인 기준 2만원/ 061-433-1282 
추천 주변 여행지 다산초당, 다산유물전시관, 영랑생가, 병영마을 돌담길, 와보랑께 박물관

온통 동백으로 가득한 섬 지심도


거제 장승포항에서 지심도행 배를 타고 뱃길을 따라 10여 분 달리면 지심도를 만난다. 섬 전체가 국방부 소유로 군사보호 지역인 탓에 천혜의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우리나라에서 몇 안 되는 살아 있는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섬의 70%가 동백 숲으로 이루어져 있는 탓에 섬 어디를 가도 온통 동백이 가득하다. 걸어서 2시간이면 섬 전체를 모두 둘러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섬으로, 해안 절경이 무척 아름답다. 섬 곳곳 동백 숲 사이로 나 있는 오솔길을 산책하듯 거닐며,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바다의 풍경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조금 특별하면서 때묻지 않은 동백 여행지를 찾는다면 바로 이곳 지심도가 제격이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3월 중순~3월 말 
추천 맛집 ‘항만식당’ 해물뚝배기 1 9,000/ 055-682-3416 
추천 주변 여행지 외도, 소매물도, 거제포로수용소, 망릉잔디공원, 해금강, 거제 테마박물관 

동백의 천국 전남 장흥


4 천관산 자생 동백 숲 전망대  5 장천재 동백나무 숲

장흥의 군목이 동백일 만큼 장흥 땅은 어딜 가나 동백이 흔한 곳이다. 그중 가볼 만한 곳은천관산 장천재 동백나무 숲천관산 자생 동백 숲그리고묵촌 동백 숲이다.

그중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장천재 동백나무 숲이다. 계곡을 따라 위백규 선생의 제각인 장천재까지 늘어선 동백나무 숲을 일컫는데, 봄날 동백 산책 코스로 제격이다. 잔잔히 흐르는 계곡물을 따라 오르며 만나는 동백꽃길이 봄날의 운치를 더해 준다

한편, 관산읍 부평리에 있는 천관산 자생 동백 숲은 약 20헥타르(6만여 평)에 이를 정도로 광대하며, 골짜기 전체가 모두 동백 숲으로 뒤덮여 있다. 차를 타고 비포장 길을 따라 동백 숲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가능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은 동백 숲 속으로는 접근이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동백 숲의 광대한 풍경은 그야말로 일품이다.

장흥의 동백 숲들 중 가장 가볼 만한 곳을 꼽으라면, 역시나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는 묵촌 동백 숲을 추천한다. 산도 아니고 해안가도 아닌, 마을 한쪽으로 군락을 이룬 이 동백 숲은 오래 전 건넛마을 기와가마의 불빛을 차단하기 위해 심었다고 한다. 때문에 여느 동백 숲과는 달리 규모가 크진 않지만, 마을 인근에 있어 접근성이 용이하며, 마을 사람들의 휴식처이기도 해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숲 속 곳곳에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어가기에도 그만인데, 붉은 동백꽃의 낙화와 그 벤치가 너무도 잘 어울려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낸다. 아름다운 동백 숲 속, 붉은 동백꽃의 낙화, 그리고 벤치, 이 세 가지가 너무도 멋스러운 낭만을 만들어 주는 곳이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3월 말~4월 초 
추천 맛집 ‘명동가든식당’ 쌈밥정식 1 6,000/ 061-863-2020
추천 주변 여행지 천관산 등산, 방촌유물전시관, 남포마을 소등섬

그 외 가볼 만한 동백꽃 여행지 : 선운사, 보길도, 오동도, 미황사




전국 최대 할미꽃 자생지 한재공원


할미꽃은 이제 우리 주변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아주 귀한 꽃이다. 그 귀한 꽃이 3~4월 전남 장흥땅 한재공원에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지천으로 피어난다. 수년 전 산불이 나 나무들이 모두 불에 타 버리고 난 후부터 할미꽃이 피어나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국내 최대 할미꽃 자생지가 되었다. 한재공원은 귀한 할미꽃뿐 아니라 공원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시원한 전망도 일품이다. 매년 봄 이곳에서는 할미꽃 축제가 열린다.
한재공원 할미꽃 축제 329~46 
추천 맛집 ‘신녹원관’ 한정식 1 15,000원부터/ 061-863-6622 
추천 주변 여행지 <천년학> 세트장, 소등섬 일출, 정남진

그 외 가볼 만한 할미꽃 여행지 : 동강 할미꽃 축제(2008 45~6)





온 도시가 벚꽃 천국 경남 진해

벚꽃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곳, 경남 진해. 그만큼 진해는 상징적인 벚꽃 도시이다. 매년 3월 말에서 4월 초까지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벚꽃 축제가 벌어지는데, 그것이 바로군항제. 무려 33만 그루나 되는 벚나무들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는 시기가 되면, 전 시가지가 벚꽃으로 뒤덮여 온통 새하얀 눈을 뿌려 놓은 듯 아름다운 꽃동네가 된다. 시내 전체가 벚꽃천지인 만큼 벚꽃 명소 역시 한두 곳이 아니다. 해군사관학교, 해군기지 사령부, 제황산 공원, 경화역, 여좌천, 내수면 연구소, 안민고개, 이 모든 곳이 진해에 가면 빼놓지 말아야 할 벚꽃 명소들이다. 그중 벚꽃 흩날리는 기차역이 있는 풍경, 경화역과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유명한 여좌천이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진해 군항제
42~13  추천 맛집 50년 전통의 중국집원해루’/ 055-546-3066 
 

 

 

  


2 화개 십리 벚꽃길  3 진해 벚꽃 명소, 경화역  4 화개 십리 벚꽃길의 만개한 벚꽃 

섬진강이 품고 있는 또 하나의 비경 화개 십리 벚꽃길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벚꽃길로 손꼽히는 곳. 화개장터에서부터 쌍계사까지 무려 10(4km)에 이르는 구간 동안 벚꽃나무들이 빽빽이 줄지어 늘어서 있어 그 이름 또한 10리 벚꽃길이라 불린다. 사랑하는 사람과 두 손을 꼭 잡고 거닐면 반드시 결혼을 하게 된다 하여 혼례길이라 불리기도 하는데, 그만큼 많은 연인들에게 사랑받는 낭만적인 꽃길이다. 지리산에서 시작되는 화개천을 따라 길게 늘어선 만개한 벚꽃 행렬은 그 풍경이 아름다워 많은 사진작가들의 촬영 포인트가 되기도 한다.
화개장터 벚꽃 축제 44~6 
추천 맛집 ‘동백식당’ 참게탕() 3만원/ 055-883-2439
추천 주변 여행지 쌍계사, 불일폭포, 하동 야생차 재배지 

아름다운 계곡과 꽃길 드라이브 무주 벚꽃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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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 국도의 전북 무주구천동 계곡 구간은 그 풍경이 아름다워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한 곳이다. 특히 무주구천동 33경 중 그 시작점인 1경 라제통문부터, 5경 학소대까지 이어지는 길은 4월이면 벚꽃이 장관을 이룬다. 벚꽃 절정기에도 비교적 한산한 곳이라 벚꽃길을 달리는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아름다운 구천동 계곡을 따라 나 있는 벚꽃길을 만끽하며 무주구천동의 33경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1 2여행지이다.
설천면 벚꽃 축제 4월경 
추천 맛집 ‘덕유산회관’ 고추장 불고기 1 7,000/ 063-322-3780
추천 주변 여행지 무주리조트, 덕유산 곤돌라, 적성산

그 외 가볼 만한 벚꽃 여행지 : 청풍호 벚꽃 축제(418~20)




그윽한 매화 향기를 따라 섬진강 매화마을


우리나라 봄꽃 축제 중 가장 인기가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광양 매화 축제가 아닐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수많은 인파들이 섬진강변에 위치한 한 작은 마을로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룬다. 바로 흐드러지게 핀 매화꽃을 보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5대 강 중 가장 청정한 섬진강의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이곳의 매화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청매실 농원은 매화 축제의 메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방대한 넓이의 매화 농원 규모는 물론이고, 길게 늘어선 매실 독들의 행렬과 그에 어우러진 짙푸른 대숲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때문에 이곳은 드라마와 영화 촬영지로도 애용되고 있다. 그윽한 매화 향기와 더불어 때 묻지 않은 섬진강이 주는 특별한 매력이 매년 많은 사람들을 이곳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3월 말 
추천 맛집 ‘섬진강 할매 재첩국재첩정식 1 7,000/ 055-882-1369 
추천 주변 여행지 하동송림, 평사리 공원, 최참판댁, 고소산성

그 외 가볼 만한 매화꽃 여행지 : 해남 보해매원




“오메, 온 산에 진달래 물들것네여수 영취산


전국 최대 진달래 군락지로 유명한 여수 영취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진달래꽃을 피우는 곳이기도 하다. 능선 거의 전부가 진달래 군락으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방대한 영취산 진달래 밭은 4월 초가 되면 온 산을 붉게 물들여 장관을 이룬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 산 아래에서 능선까지 30여 분이면 오를 수가 있는데, 그 능선 위에 서면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온 산을 뒤덮은 붉은 진달래의 물결이 발아래 펼쳐진다.

영취산 진달래 산행의 풀코스는 상암동 상암초등학교에서 올라 능선을 따라 정상을 거쳐 흥국사로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이며, 대략 3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간단한 산책 정도를 원한다면 GS칼텍스(여수공장) 남문 쪽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면 되고, 진달래 능선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영취산 진달래 축제 327~410 
추천 맛집 ‘두꺼비식당’ 게장백반 1 5,000/ 061-643-1880
추천 주변 여행지 오동도, 돌산도, 향일암 

봄 찾으러 산으로 가는 길 화왕산


우리나라 3대 진달래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창녕 화왕산. 이곳의 진달래는 서쪽과 북쪽 사면의 절벽을 따라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정상부의 분지를 이루고 있는 억새밭과 그 옆으로 절벽을 따라 라인을 형성하듯 꽃을 피운 진달래의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진달래 군락이 아닌 자연이 만들어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이다. 창녕읍 쪽 어욱새 산장에서 1시간 정도 산행을 해서 정상에 오르면, 그 아름다운 진달래 능선을 감상할 수가 있다. 또한 정상에서 화왕산성을 따라 관룡사 방향으로 가면 드라마 <허준> 세트장이 있는데, 그 맞은편에도 대규모 진달래 군락지가 형성되어 있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4월 중순~4월 말
추천 맛집 ‘도리원’ 대나무통밥 1 9,000/ 055-521-6116
추천 주변 여행지 우포늪, 관룡사, 부곡온천

그 외 가볼 만한 진달래꽃 여행지 : 경남 거제 대금산, 마산 무학산, 현풍 비슬산




천년고도에 꽃피는 봄이 오면 경주


경주는 봄이 가장 아름답다. 봄이면 계림, 보문단지, 김유신 장군묘 입구, 대릉원, 불국사, 경애왕릉 주변 등등 거의 시내 전역에서 벚꽃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고풍스러운 왕릉이 주는 포근함과 벚꽃의 화려함이 왠지 특별한 조화를 이룬다. 그뿐이 아니다. 같은 시기에 경주 반월성에 가면 대단위 유채꽃 단지도 만날 수가 있는데, 노란 유채꽃과 새하얀 벚꽃이 함께 어울려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 낸다.

특히 경주 전역에는 자전거 도로가 잘 형성되어 있는데, 진정으로 경주의 봄을 즐기고 싶다면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 대여점은 보문단지와 대릉원 주변에 많이 있으며, 김유신 묘-대릉원-반월성-보문단지까지가 봄꽃 하이킹 코스로 제격이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유채꽃 4월 중순~ 4월 말, 벚꽃 48~10
추천 맛집 ‘맷돌 순두부’ 1 5,000/ 054-745-2791
추천 주변 여행지 감은사지, 문무대왕 수증릉, 양동 민속마을 

‘보물섬’에 꽃 찾으러 왔다네
남해

4
, 남해는 꽃동네로 변한다. 남해 일주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로를 따라 늘어선 벚꽃과 계단식 논 위를 물들인 노란 유채꽃밭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풍광 좋은 남해 바다를 배경으로 한 탓인지 남해의 벚꽃들은 여느 곳에서 보는 그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중 남해대교를 지나 이락사 방향의 벚꽃 터널과 설천 해안도로의 벚꽃 터널이 이름나 있다.

사실 남해는 벚꽃보다는 유채꽃이 더 아름다운 곳이다. 그만큼 섬 여기저기 대단위 유채꽃 단지가 많다. 그중 계단식 논 위로 펼쳐진 유채꽃 군락으로 이색적인 풍경을 보여 주는 설천 해안도로 부근과 두모마을, 그리고 삼천포대교를 배경으로 그림 같은 풍경을 안겨 주는 초양도 유채꽃밭이 대표적 명소라 할 수 있다.

그뿐이 아니다. 남해에 꽃을 보러 왔다면, 장평저수지는 꼭 들러야 하는 필수 코스다. 이곳은 벚꽃과 유채꽃은 물론이고, 이국적인 모습의 튤립꽃밭까지 펼쳐져 있어 그 세 가지 꽃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봄꽃 명소이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벚꽃 4월 초, 유채꽃 4월 중순~4월 말, 튤립 4월 중순~4월 말 
추천 맛집 한정식집미담’/ 055-864-2277
추천 주변 여행지 가천 다랭이마을, 해오름 예술촌, 상주 해수욕장 

<
봄의 왈츠>가 있는 그 섬에 가고 싶다 청산도

산도 땅도 푸르른 섬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청산도’. 어느 봄날,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 이토록 아름다운 바다에, 이토록 아름다운 섬이 또 있을까 하고 감탄을 했었다. 청산도 선착장에서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있는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장에 이르면, 돌담길을 따라 푸른 보리밭과 노란 유채꽃이 하늘거리고, 그 아래로 푸른 바다가 그림같이 펼쳐지는 풍경을 만난다. 임권택 감독의 영화 <서편제>에서 5 10초나 되는 롱테이크 신으로 큰 인상을 남겼던 그 명장면이 촬영된 곳도 바로 이곳 청산도다. 때묻지 않은 사람들, 때묻지 않은 풍경들, 마치 시간이 멈춰선 것 같은 이곳 청산도는 1년 중 유채꽃이 피는 4월이 가장 아름답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유채꽃 4월 초~4월 중순
추천 맛집 순댓국과 육개장이 일품인돼지한마리’/ 061-552-3690
추천 주변 여행지 신흥리 해수욕장, 진산리 해수욕장, 구들장논, 범바우 전망대

그 외 가볼 만한 유채꽃 여행지 : 청원 유채꽃 축제(4월 중), 맹방 유채꽃 축제(410~30), 구리 한강 유채꽃 축제(516~18)산수유





노오란 수채화 속 풍경 구례 산수유마을


국내 최대 산수유 재배지인 구례 산수유마을은 3월이 되면 마치 물감을 뿌려 놓은 듯 온통 노란색으로 물든다. 이곳 산수유마을은 구례군 산동면 상위마을과 하위마을을 일컫는 말인데, 본래의 마을 명칭보다는 산수유마을이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아직 시골 정취가 그대로 남아 있는 돌담길과 옛집, 그리고 논과 밭 주위가 온통 노란색으로 물들면, 마치 노란색 물감을 가득 풀어 그려 놓은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만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마을 사이사이로는 맑은 개울이 흐르고, 그 개울을 따라 가득히 꽃을 피운 산수유가 그 운치를 더해 준다. 지리산 온천관광단지와 인접해 있어 온천과 함께 12일 코스로도 제격이다.
 
2008
예상 개화 절정기 3월 말
추천 맛집 ‘그 옛날 산채정식산채정식 1 8,000/ 061-782-4439
추천 주변 여행지 지리산온천, 화엄사, 사성암, 운조루 

아기자기한 시골 풍경을 만나다 의성 산수유마을


사람 붐비지 않는 조금 여유로운 봄꽃 여행지를 찾는다면 의성 산수유마을이 제격이다. 경북 의성군 사곡면 화전리에 위치한 이곳은 구례나 이천의 산수유마을보다는 비교적 호젓하게 꽃나들이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마을 어귀로 들어서면 화전 2리에서 3리로 거슬러 올라가는 신작로를 따라 흐르는 개울가 옆으로 일렬로 늘어선 노란 물결을 만나게 된다

의성 특산물인 마늘밭이 지천이라 이른 봄임에도 푸르름이 가득해 생기가 넘쳐난다. 푸른 밭 가장자리에서 꽃을 피운 산수유. 그 푸른색과 노란색이 너무도 잘 어울린다. 개울이며, 밭이며, 거기에 핀 산수유 꽃들,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마을 분위기가 마치 아늑한 고향집을 연상케 한다.    

2008
년 예상 개화 절정기 330~45
추천 맛집 마늘 먹인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맛볼 수 있는의성마늘목장’/ 054-834-9292
추천 주변 여행지 고운사

그 외 가볼 만한 산수유 여행지 : 이천백사 산수유 꽃 축제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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