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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호 칼럼 - 대표 봄나물 ‘달래’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4.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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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밥상 위에는 저마다 독특한 향기를 가진 온갖 나물 반찬이 올라온다. 그중 빼놓을 수 없는 봄나물로 달래가 있다. 달래는 한약명으로 소산(小蒜)이라고하며 성질이 따뜻하고 매운맛이 있어서 일명 ‘작은마늘’로 도 부른다. 마늘과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하여 ‘들판에서 나는 마늘’이란 뜻의 야산(野蒜)이란 이름도 갖고 있다.

달래에는 단백질, 지방, 탄수화물, 식이섬유, 무기질 특히 칼슘, 인, 철, 요오드, 코발트가 많이 들어 있으며 비타민B1, B2, C, PP)이 들어 있고 전초(全草)와 뿌리에는사포닌, 알칼로이드, 정유가 포함되어 있다. 약리실험에 의하면 보혈(補血)작용, 강장(剛腸)작용, 건위(健胃)작용, 신경안정작용, 진통작용, 소염작용, 해독작용, 살균작용이 있음이 밝혀져 달래의 알뿌리와 잎을 자주 먹으면 장 속의 잡균들을 청소하고 신경을 편안하게 하면서 잠을 잘 오게 한다.

민간에서는 예부터 불면증이 있을 때 달래를 먹으면 잠이 잘 오고, 정력을 돕는다고 하여 달래의 줄기와 수염뿌리를 물에 씻어 물기를 뺀 후 소주에 담가 15일쯤 지나서 먹기도 했다. 한방에서는 달래를 다양한 질환에 응용하고 있는데그 주된 약성은 소화를 잘 시키고 가래를 삭여 주는 것으로 즉, 소화약, 가래약으로 탁월한 효험을 나타내며 음위증, 만성위장염, 식욕부진, 편도염, 위암, 기능성자궁출혈, 월경부조, 무월경, 만성기관지염, 백일해, 빈혈 등에 사용하기도 한다. 

한의서 <본초습유>에서는‘달래는 적괴를 다스리고 부인의 혈괴를 다스린다’고 적혀 있다. ‘적괴’란 암, 종양 등을 뜻하고‘혈괴’란 부인과 계통의 암, 양성종양 또는 어혈 응어리 등을 가리킨다. 그래서 달래는 암의 예방이나 어혈을 풀어 주는 식품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독충에 물렸을 때 달래뿌리와 줄기를 짓찧어 환부에 붙이면 해독되며, 밀가루와 반죽해 타박상 국소에 붙여도 대단히 큰 효과가 나타난다. 또 뿌리를 태워서 종기에 붙이면 부기가 빠지고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나타낸다.

성질이 따뜻하여 소음인이나 태양인에게 좋은 달래는 비타민이 골고루 들어 있어 겨우내 움츠러들었던 몸을 활동적으로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간기능을 활성화시키고,동맥경화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달래는 성질이 따뜻하므로 과량 섭취하면 속이 쓰릴 수가 있으며 평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적정량 이상은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

* 도용호 선생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비만학회 회원이며 현재 마이다스한의원 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031-4444-060 www.imyd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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