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부터는 비자 없이도 미국 여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지난 4일 “4월 중순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우리나라의 미국 비자면제프로그램(Visa Waiver Program: VWP) 가입을 위한 한-미간 양해각서(MOU)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외교부는 4일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이클 체토프(Michael Chertoff) 미 국토안보부 장관이 MOU에 서명할 것”이라며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우리의 VWP 가입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 만큼 금년 말까지 VWP에 가입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외교부는 MOU를 토대로 오는 8월까지 양국 국민의 정보 공유문제를 담은 이행약정 체결을 비롯해 모든 법적절차를 마무리하고 8월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전자여권을 발급하는 한편 미국 평가단의 심사를 거쳐 12월부터는 우리 국민이 비자 없이도 미국을 여행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외교부는 한국이 VWP에 가입할 경우 비자 발급에 따른 각종 수수료와 인터뷰 실시를 위한 기회비용 등을 산술 계산했을 때 연간 최소 1,000억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미국 VWP에는 영국과 일본 등 세계 27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7∼8개 국가가 신규 가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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