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에서 봉화로 가는 지방도로 구석에 자리한 무수촌은 앞으로는 내가 흐르고 소나무 고목이 입구를 지키는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자타 공인 대표‘된장마을’이다. 동네에서 키운 질 좋은 햇콩에 좋은 물과 정성을 담아 장을 담근다고. 장을 담고 판매하는 곳이지만 시기가 맞으면 메주를 만들거나 장 담는 것도 볼 수 있다. 맷돌을 돌려 즉석에서 두부를 만들기도 한다. 옛 방식 그대로, 시간과 정성을 들이니 맛은 저절로 따라오는 모양이다. 영주 무수촌┃Travie writer 김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