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자유여행 18탄 - 오사카 ①
도전 자유여행 18탄 - 오사카 ①
  • 트래비
  • 승인 2008.04.2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까우니 쉽게 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싸고 맛있는 먹을거리 풍성하고, 일본 국내외의 패션 아이템을 총망라한 쇼핑 스트리트마저 빵빵한, 요모조모 따져 보아도 매력 만점인 도시, 오사카.
대학생 시절, 매일 붙어 다니며 둘도 없는 단짝친구 사이로 지내던 80년생 동갑내기 트래비 독자, 경아와 윤미가 바로 ‘그’ 오사카로 떠났다. 대학 졸업 후 사회인으로서 각자의 생활에 바쁘다 보니, 어느새 한 달에 한 번 만나기조차 쉽지가 않았던 두 친구. 소원해진 옛 정(?)을 되살려 보고자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독자이벤트인 도전자유여행 18탄 오사카에 도전장을 내자마자 덜컥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오사카에서 여행은 물론 오래간만에 둘만의 돈독한 우정을 다질 수 있었다는 경아와 윤미의 2박3일 여정을 따라가 보자.
 
취재협조  내일여행 www.naeiltour.co.kr

도전자유여행 오사카편의 주인공!! she & she 정경아 & 서윤미 

문화예술 분야에서 근무하는 경아와 PR회사에서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윤미. 두 친구 모두 문예창작과 동기동창생으로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하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대학시절 수많은 밤들을 술로 지새우며(?) 우정을 다졌다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빡빡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밤이면 밤마다’ 오사카의 밤거리를 순례하는, 청순한 외모와는 사뭇 다른 뚝심체력을 과시했다. 

기사를 시작하기 전에
- 실제 여행시기는 3월6일부터 9일까지, 총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었다.
- 여행기간 중의 일정은 기자와 독자가 스케줄을 함께 논의한 후, 자유롭게 다니는 개별여행 스타일로 짜여졌다. 
- 교통비, 관광지 입장료, 식비, 개인비용 등 오사카 현지에서의 지출은 독자들이 직접 부담했다. 단 이번 여행의 경우 두 독자가 트래비와 내일여행이 함께한 도전자유여행 이벤트를 통해 당첨되어 다녀왔기 때문에 왕복항공권, 호텔숙박비 등의 경비는 들지 않았다. 
- 내일여행의 오사카 금까기 상품은 2박3일 기준으로 38만원부터(변동 가능).
- 편의상 기사에서는 독자의 존칭을 생략, 각각 경아, 윤미로 지칭한다.



맑은 샘물이 솟아나는 고즈넉한 신사의 풍경, 전통복장을 갖춰 입고 섬세하게 한올한올 머리칼을 틀어 올린 인형의 얼굴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일본스러움’을 예감케 된다. 일본 여행 경험이 많지 않은 경아와 윤미가 가장 고대하던 관광지가 바로 전통 신사. 그녀들은 일본에서 가장 큰 텐만구신사인 오사카텐만구신사, 일본의 유일한 국립분라쿠극장인 오사카국립분라쿠극장에서 ‘오사카 속 일본’을 체감했다.

일본의 옛날 ‘먹자골목’을 가다  << 도톤보리 고쿠라쿠 상점가

오사카의 ‘먹자골목’이라 할 수 있는 도톤보리에 위치한 고쿠라쿠쇼텐카이(코쿠라쿠 상점가). 건물 외관에 재물과 행운의 신인 에비스의 웃는 얼굴이 크게 그려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다이쇼시대부터 쇼와시대 말기 당시의 오사카 골목과 가게들을 생생히 재현해 놓은 일본 최대 규모의 푸드테마파크로, 눈과 입이 궁금할 새가 없다. 테마파크 내에 40여개의 음식점이 입점해 있어, 관광을 하다가 출출해지면 자연스럽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일석이조. 전통 일본요리에서부터 한식, 중식 등 전세계의 다양한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이 밖에 볼거리, 즐길거리가 산적해 시간 가는 줄을 모른다. 마츠리(축제) 노점에서나 볼 법한 금붕어 건지기, 사격게임 등의 길거리 노점, 7층 광장에서 펼쳐지는 가극단의 공연 등 볼거리가 쉴 새 없이 쏟아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기념품 가게에는 오코노미야키, 타코야키, 오무라이스 등 오사카를 대표하는 먹을거리 모양의 열쇠고리, 핸드폰줄 등이 다양하게 갖추어져 있어 ‘오사카표’ 선물 고르기에 그만. 기념품 가게에서 선물 고르기에 여념이 없던 경아, 톱을 악기처럼 뎅~뎅 울려대며 노래를 부르던 길거리 공연단(?)을 보자마자 때를 놓칠세라 재빠르게 달려갔다. 역시 프로인 공연단원, 기념사진을 요청하자 익숙하게 익살스런 표정을 지으며 멋들어진 포즈를 취해 주었다.

위치 지하철 난바역 14번 출구, 나니와 사미프라자 5~7층  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11시(연중무휴)  입장료 성인 315엔  문의 06-6212-5515/ www.doutonbori-gokuraku.com


일본 3代 고전예능극, 분라쿠 맛보기  << 오사카국립분라쿠극장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예능극 중의 하나인 ‘분라쿠’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한 국제적인 예술 공연이다. 다유우(사설꾼), 샤미센(악기), 인형이 삼위일체가 되어 탄생하는 분라쿠는, 인형 하나에 1~3명의 조종수가 조종할 정도로 섬세함이 요구되는 일본 특유의 종합예술극이다. 

분라쿠는 약 300여 년 전 에도시대부터 오사카를 중심으로 발전했으며, 현재에도 일본 유일의 국립분라쿠극장이 오사카에 있어 분라쿠 공연에 있어 오사카의 위상을 짐작케 한다. 일본적인 색채가 물씬 풍긴다는 입소문만을 듣고서, 분라쿠 공연을 보겠다는 일념으로 씩씩하게 극장을 찾은 경아와 윤미,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날은 공연이 없는 날이었다. 극장을 방문하기 전, 공연 진행 여부를 미리 확인해 보고 가는 것이 필수라는 ‘깨달음’만 얻고서, 건물 바깥에 빼곡히 붙은 공연포스터만 감상하고 돌아서야 했다.

“아~분라쿠 공연이여…” 꿩 대신 닭, 공연 대신 분라쿠 소개 브로슈어를 챙기는 경아


위치
지하철 니폰바시역 7번 출구 
공연문의 06-6212-2513/ www.ntj.jac.go.jp

tip
국립분라쿠극장 자료전시실 오사카국립분라쿠극장 1층에는 분라쿠 인형, 악기 사미셴 등 분라쿠 공연에 쓰이는 자료들을 전시해 놓고 분라쿠의 역사를 소개하는 자료전시실이 있다. 입장은 무료이지만 극장에서의 공연 여부에 따라 휴관할 수 있으니 전화 등으로 미리 오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운영시간 오전 10시~오후 6시 

‘학문의 신’으로 유명  << 오사카텐만구신사

일본에서 ‘학문의 신’으로 받들어지는 스가와라미치자네를 모시는 텐만구신사. 대학입시철이 돌아올 때마다 무사합격을 바라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오사카텐만구신사가 유명한 또 다른 이유는 7월24일에서 25일까지 열리는 ‘텐진마츠리’(축제) 덕분. 텐진마츠리는 신사 앞의 강가에서 100척의 배를 띄워 놓고 벌이는 선상축제로 1,00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일본의 3대 마츠리 중 하나이다. 

경아와 윤미는 운 좋게도 ‘매화마츠리’가 열리는 시기에 맞추어 오사카텐만구신사를 찾았다. 활짝 핀 진분홍 꽃무리에 둘러싸인 신사는  화사한 외모를 뽐낸다. 신사의 상징과도 같은 강렬한 주홍빛의 토리이(鳥居), 뜰 한 구석을 가득 메운 에마(소원을 써 매달아 두는 나무판자) 등 전형적인 일본신사의 풍경에 반해 버린 두 친구, 서로 포즈를 취하며 사진을 찍어주기에 바빴다.  

위치 지하철 미나미모리마치역, JR 오사카텐만구역 인근  입장료 무료  문의 06-6353-0025







                      ‘천하의 부엌’ 오사카는 일본 전국에서 주방용품을 사기 위해 몰려드는 사람들로 1년 내내 북적댄다. 뿐만 아니라 아메리카무라, 호리에 등 최신 유행을 주도하는 쇼핑 포인트가 산적해 여심(女心)을 자극하기 마련. 신체건강한(!) 20대 여성인 경아와 윤미 역시 그 유혹에 예외일 수는 없을 터.



일본에서 가장 긴~ 아케이드  <<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오사카의 수많은 시장 중에서도 텐진바시스지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그 ‘길이’ 때문이라 하겠다. 무려 2.6km에 달하는, 죽 뻗은 길을 따라 크고 작은 상점들이 올망졸망 빼곡히 모여 있어 시장 전체를 가볍게 훑어보려고만 해도 적지 않은 시간을 투자해 발품을 팔아야 한다. 취급하는 물건도 없는 것이 없는 듯하다. 각종 잡화에서부터 싱싱한 식재료, 여행자들을 유혹하는 각종 ‘길거리표’ 군것질거리들은 수시로 발걸음을 늦추게 한다. 특히나 먹을거리 천국 오사카답게, 각양각색의 주방용품이 가장 많이 눈에 뛴다.

‘엄마를 위한 예쁜 접시’, ‘회사 동료들과 나누어 먹을 화과자 세트’…. 상점을 하나씩 들를 때마다 경아와 윤미의 양손은 무거워져만 간다. “이러다가 가방 터지는 거 아닐까?”(경아) “그러게, 벌써부터 이렇게 지르지 말고, 이제 좀 자제하자구. 앗! 저기 노점에서 파는 음식 맛있겠다~.”(윤미)

텐진바시스지2초메(번지) 입구. 텐진바시스지는 총 1~7초메까지의 구역으로 나뉘어진다


위치 지하철 미나미모리마치역, JR 오사카텐만구역 인근 

텐진바시스지 만보죠  ‘상장을 수여합니다~.’

이벤트 좋아하는 일본 사람들, 일본에서 가장 긴 시장이라는 텐진바시스지를 그냥 지나칠 리가 만무하다. 시장의 처음부터 끝까지를 방문하는 사람에게는 일본에서 가장 긴 시장을 다녀왔다는 증명서, ‘만보죠(완보상장)’이라는 재미있는 아이템을 증정한다. 어엿히 본인의 이름 석자까지 새겨져 있어 기념품으로 그만인 이 완보상장을 받기 위해서는 아케이드의 ‘초입’인 오사카텐만구신사 혹은 ‘끝자락’에 위치한 카페 ‘알시온(Alcyon)’에서 일단 증명서를 받아들고, 역으로 카페 혹은 신사를 방문해 상장과 교환하면 된다. 경아와 윤미 역시 빼놓지 않고 완보상장을 수여받았다는 말씀~. 지하철역으로도 3정거장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거리이므로 ‘뚜벅이 여행’에 자신 없는 체력 약한 여행자라면 다시 한번 고민해 보시길.

오사카 패션리더들의 ‘놀이터’  << 아메리카무라+유로파무라

오사카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아메무라’라는  애칭으로 더욱 친근한 아메리카무라는 오사카는 물론 간사이 지방에서 손꼽히는 패션 스트리트로, 미국을 위시해 세계 각국의 수입물품들을 판매한다. 길이 시작되는 초입에서부터 과감히 튀는 복장의 젊은이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상점에 내걸린 상품을 면면히 보아도 펑크, 록과 같이 하드코어에 가까운 범상치 않은(?) 구두 및 의류들이 주를 이룬다. 구석구석에 숨듯이 자리잡은 중고 CD매장, 소형 액세서리 가게 등에서 숨겨진 보물을 찾아내는 즐거움이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패션제품들의 행진에 한창 눈이 즐거운 아이쇼핑 삼매경에 빠져 있던 윤미. “친구가 그러는데, 아메리카무라 안에 삼각공원이라는 유~명한 공원이 있대!” 그녀의 꼬임(?)에 빠져 그 유명하다는 삼각공원을 찾아 삼만리에 나섰던 두 친구와 기자 일동. 하지만 인근 상점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찾은 삼각공원은 과장을 조금 보태 ‘손바닥’만한 크기였다는 거~. 또한 ‘아메리카무라’와 대등한 느낌의 이름으로, 유럽적인 색채가 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유로파무라(유럽무라, 유로파도리)’. 아메리카무라와 바로 인접하여 있어 간편하게 들러 보기에 좋지만 비교적 짧게 형성된 거리와 의외로 ‘유럽적이지 않은’ 분위기이니 큰 기대는 금물이다.

1 아메리카무라의 상징인 삐에로 얼굴상 앞쿠로몬 시장 상점가 앞  2 아메리카무라의 개성적인 벽화
  

위치 지하철 신사이바시역, 요츠바시역 인근

‘일본의 부엌’ 속 재래시장  << 쿠로몬시장

무려 170여 년 전부터 형성된 쿠로몬시장은 가장 오사카다운 매력을 발산하는 재래시장 중 하나이다. 무엇보다도 시장에서 취급하는 물품들이 야채, 해산물, 고기 등 1차적인 식재료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인근에 사는 현지 주민들과 식당에서 즐겨 찾는다. ‘미식도시’인 오사카의 분위기를 가장 잘 반영하는 곳이기도 하다. 

‘현지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려면 재래시장을 꼭 가보아야 한다’며 이른 시간부터 쿠로몬시장을 찾은 경아와 윤미. 여행자 신분(?)으로 차마 음식재료를 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여성다운 호기심으로 눈에 띈 주방용품 전문점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와~내가 찾던 게 여기 다 있네!” 평소에 예쁜 그릇에 관심이 많은 경아와 전통 일본술병(돗쿠리) 세트를 사 가려고 벼르던 윤미, 물 만난 고기마냥(?) 이것저것 장바구니에 골라 담기 바쁘다. 

쿠로몬시장에서 주방용품을 쇼핑 중인 두 친구


위치 지하철 닛폰바시역 인근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상점별 변동 가능)  문의 www.kuromon.com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www.travie.com) 저작권자 ⓒ트래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