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C와 가이드는 어떻게 다른가요? (경기도 의왕시 김성진)

TC는 Tour Conductor의 준말로 패키지 여행의 일정이 시작되면 한국에서 출발하기 전 사전모임에서부터 일정을 챙기고 출발공항에서부터 도착까지 전 일정을 함께하는 사람을 가리킵니다. 여행사의 직원일 때도 있고 전문 프리랜서일 경우도 있습니다. 가이드(Guide)는 해외 여행지에 도착했을 때 나와 인솔과 관광지 안내 등을 담당하게 되는 사람을 말합니다. 단체 패키지여행의 경우 보통 이 가이드와 TC 그리고 여행객들로 구성돼 움직입니다.

TC는 여행 일정 내내 단체의 실무 운영을 담당합니다. 출입국 수속에 대한 도움부터 일정 중 자유시간에 대한 컨설팅, 여행객들의 불평, 불만에 대한 해결사 노릇을 합니다. 잘 모르는 여행객들을 위해 비행기에서 여권을 걷어 해당 국가의 입국 카드를 대신 써 주고 현지에서 이동하는 날 아침이면 제 시간에 여행객이 모였는지를 체크하기도 합니다. 사고나 환자발생 등 만일의 사태에 대한 처리까지 여행 전반에 걸쳐 안정적으로 여행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TC는 관광진흥법에 따라 자격증을 취득해야지만 활동을 할 수 있습니다.

TC가 출발에서 도착까지 일정 내내 여행객들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가이드는 방문 도시, 국가에서 현지 여행 일정을 점검하고 안내를 담당하는 역할을 합니다. 파리-취리히-로마를 방문하는 일정일 경우 각 도시마다 다른 가이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여행객들의 요청에 따라 현지 일정을 조율할 수도 있으며 관광과 식사, 호텔 등 전반적인 행사 일정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지를 체크합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단체를 형성하고 길고 짧은 여행 일정이 진행되는 만큼 이들 TC와 가이드의 재량에 따라 즐거운 여행의 성패가 나뉠 정도로 이들의 비중은 큽니다. 그런 만큼 TC와 가이드들이 고객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 임하는 것 못지않게 여행객들 또한 자신의 여행을 만들어 주는 TC와 가이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