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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용호 칼럼 - '만병통치' 미나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4.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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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개천가 습지에서 서식하는 풀로 취급되던 미나리가 웰빙 바람을 타고 최근 들어 새롭게 각광을 받고 있다. 미나리는 비타민, 단백질, 지방, 무기물을 많이 포함하고 있으며 플라보노이드라고 불리는 식물성 색소물질인‘퀘르세틴’과 ‘캠프페롤’을 함유하고 있다. 퀘르세틴은 항산화 물질로 몸 속 세포를 산화시키는 물질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염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 또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위암, 방광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의서에 기록된 미나리는 신(腎)을 보하고 황달을 없애며 정혈(精血)을 생성시켜 주고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출혈을 멈추고 소변이 잘 나가게 한다. 실험 결과 혈중 콜레스테롤과혈당량을낮추며, 간경화를방지하고, 담즙을 생성시키는 작용이 있고 항알러지 작용, 지혈, 해독, 살균작용의 다양한 효과가 입증되었다. 따라서 고혈압, 수면장애, 대하, 자궁 출혈, 급만성 간염, 당뇨병, 배뇨장애, 혈뇨, 부종, 신경통, 관절염, 생선에 의한 중독 등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미나리에서 짜낸 즙은 입과 치아를 깨끗이 하며 대소장을 윤택하게하고 번거롭고, 갈증 나는 것을 없애 준다.

미나리는 달고 독성이 없고 독특한 향기와 맛을 첨가해주는 재료이기 때문에 여러 가지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미나리를 데칠 때 영양소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실험한 결과 맹물보다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먹는 것이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나리를 소금물에 살짝 데친 후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색소 함량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 ‘퀘르세틴’과 ‘캠프페롤’이 각각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나리는 끊는 소금물에 살짝 데쳐 먹는 것이 플라보노이드 색소의 이용 측면에서 가장 좋다.

미나리의 장점만을 늘어놓자면 마치 만병통치약처럼 느껴지지만 어디까지나 식품으로서의 효과이며 약으로 섭취하기 위해서는 체질에도 맞아야 하며 꾸준한 섭취가 필요하다. 하지만, 분명 장점이 많은 식품임에는 틀림없다. 따라서 미나리를 꾸준히 먹게 된다면 고혈압을 예방하고 염증이나 환절기의 감기 등 면역력을 키워 주는 것은 물론이고 암의 발병을 예방하고 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되니 이 봄 미나리에 한번 푹 빠져보는 것은 어떨까.

* 도용호 선생은 동국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대한한방부인과학회, 대한한방비만학회 회원이며 현재 마이다스한의원 원장으로 진료 중이다. 031-4444-060 www.imyda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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