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쏭끄란 축제-"물의 축복을 받을지어다”"
"태국 쏭끄란 축제-"물의 축복을 받을지어다”"
  • 트래비
  • 승인 2008.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국 쏭끄란 축제
“물의 축복을 받을지어다”


축제. 이 얼마나 듣기만 해도 신명나는 울림인지. 작은 나라 대한민국에만도 1,000여 개의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웬만한 명사 옆에 ‘축제’자만 붙이면 실제로 해당 축제가 있을 만큼 지구촌에는 온갖 축제가 있다. 그러나 허울만 축제일 뿐 볼거리도 즐길거리도 부족한 이름뿐인 축제들도 많은 게 사실. 운 좋게도, 저 멀리 바다 건너 태국에서 이보다 더 축제다울 수 없는, 쏙 빠져드는 축제를 만날 수 있었다. 후텁지근한 방콕에서 한바탕 벌인 신나는 물놀이판, 쏭끄란의 시원한 열기에 태국 전통의 화려함을 현대적으로 품은 포시즌스호텔방콕까지 더했다. 방콕의 다채로운 매력 속으로 지금부터 고고싱!

글·사진 김영미 기자  취재협조 룸얼랏코리아 http://roomallot.co.kr 02-776-7272

도심에서 벌이는 한바탕 물의 난장
쏭끄란 Song Kran

매년 4월13일부터 15일까지 태국에 가는 사람들은 길을 걷다가 맞게 되는 ‘아닌 밤 중에 물벼락’을 조심해야 한다. 아니, 즐겨야 한다. 일년에 단 한번, 태국을 시원한 열정과 참을 수 없는 즐거움이 가득한 물과 축제의 나라로 변모시키는 ‘쏭끄란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태국력으로 새해가 시작되는 4월13일부터 15일까지 매년 열리는 새해맞이 축제인 쏭끄란은 산스크리트어로 ‘움직이다, 장소를 바꾸다’라는 단어에서 유래됐다. 신을 숭배하고 존경하는 의미를 담은 축제 중 하나인 쏭끄란 때는 어깨에 물을 뿌리고 집을 깨끗하게 하며 불상에 경의를 표한다. 태국에서 물은 정화와 죄를 깨끗이 씻는 것을 상징하며, 쏭끄란 전엔 몸을 비롯해 모든 것을 깨끗하게 씻어 여름의 정점을 환영하고 나쁜 기운을 지난해에 버린 채 행운이 가득한 새해가 오기를 기원한다. 또한 건기가 끝나는 시기에 열리는 쏭끄란은 다가오는 수확기에 강수량이 풍부하게 해달라고 기원하는 행사다.

쏭끄란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물싸움. 정화의 의미로 물을 뿌리던 풍습은 오늘날 쏭끄란 때만 되면 태국 전체가 물 축제를 벌이도록 진화됐는데, 물을 뿌리고 물에 활석가루나 밀가루를 섞어 얼굴이나 몸에 발라 주며 서로를 축복해 준다. 단순히 물을 뿌리는 정도가 아니라 남녀노소, 내외국인 구분 없이 지나가는 사람 아무에게나 물세례를 퍼붓기 때문에 거리에서 마른 옷을 입고 다니는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슬쩍 물총을 쏘아대는 사람들부터, 시내 곳곳의 분수에서 흠뻑 젖어 물싸움을 하는 아이들, 호스를 길게 연결해 다량의 물을 내뿜고, 길 한복판에 떡 하니 드럼통을 갖다 놓고 바가지로 물을 퍼붓는 무리들, 트럭에 물을 싣고 달리며 길거리에 무차별 물공격을 하는 사람들 등 쏭끄란 때는 도시 전체가 물 싸움터를 방불케 할 정도다. 마른 옷을 입고 말끔하게 거리를 활보하는 사람들이 오히려 ‘놀 줄 모르는 사람, 젠 체하는 관광객’ 같다는 생각까지 들게 할 정도로, 쏭끄란은 태국 안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동참할 수밖에 없는 축제다.

“내게도 물대포를 쏴 주세요”

사실 유명한 외국 축제에 참가하는 것은 처음이라 과연 얼마나 재미있고 신명날지 감이 오지 않았는데 쏭끄란 축제는 역시나, 명불허전이었다.
쏭크란 전야인 4월12일 밤, 이미 쏭끄란은 시작돼 있었다. 방콕 센탄 월드 플라자 앞 분수에서 물놀이를 하고 있는 천진한 아이들 뒤편으로 쿵쿵쿵 신나는 음악을 울리는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무대에서 거센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게 아닌가. 12일부터 14일까지 매일 밤 열렸던 ‘쏭끄란 웨트 파티 & 프리 콘서트’에서 태국의 유명 가수가 공연을 하며 관객에게 물대포를 쏘고 있었던 것. 기자가 처음 맛본 쏭끄란은 온통 젊은이뿐인 관객들이 흔들흔들 리듬을 타면서 음악을 즐기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홀딱 젖은 채 무대에서 내뿜어 주는 물이 ‘성수’인 양 두 팔을 번쩍 들고 환호하는 광경이었으며 그것은, 자유로움 그 자체였다.

기자 역시 그 현장으로 풍덩 뛰어들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으나 카메라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멀찌감치 떨어져 구경만 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쏭끄란을 취재해야 해’라고 자위하며 카메라 없이 물폭탄 투척에 동참하는 상상만 했다. 그러나 다행히(?) 180도 회전하며 5m 전방까지 쫙쫙 성수를 꽂아 주는 물대포가 멀찌감치 떨어진 나에게까지 축복을 내려 주기도 했다.

쏭끄란 축제를 감질나게 즐긴 기자는 결국 이튿날 저녁, 빈손으로 센탄 월드 플라자를 찾아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 쏟아지는 물세례에 환호성을 지르며, 비로소 쏭끄란 축제를 즐기는 모든 이들과 하나 될 수 있었다. 잘 노는 태국 젊은이들을 보니 문득 붉은 물결이 넘실대던 2002년 한·일월드컵 때의 시청앞이 떠올랐다. 일생에서 거의 유일했던 멋진 축제로 기억되고 있는 월드컵 응원전과 같은 자유롭고 열정적인 축제를, 이들은 매년 즐기고 있다니 부러운 마음이 샘솟는다.



1 바가지로 물을 퍼붓는 아이의 모습이 사뭇 진지하다  2 물장난을 즐기고 있던 장난기 가득한 청소년들. 한국에서 유행 중인 ‘ET 춤’과 흡사한 포즈를 선보여 깜짝 놀라기도  3 이 동네 사람들의 의상은 유난히 알록달록해 쏭끄란 때는 하와이언 셔츠를 반드시 입어야 하는지 잠깐 생각하기도 했다  4  저 트럭도 아이들을 태우고 거리를 활보했을 터.

소녀전사에게 축복받지 못함을 아쉬워하다

방콕의 대표적인 유흥거리인 나나(Nana)를 지나는데 저 앞을 보니 물공격 준비를 단단히 한 전투부대가 눈에 띈다. 지나가는 차에 힘차게 물을 끼얹고, 행인들에게 바가지로 물을 퍼붓는 공격대원들과 물에 흠뻑 젖고야만 사람들, 그들을 피해 잽싸게 달음박질치는 사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때, 트럭부대가 지상부대 앞에서 차를 세우고 갑자기 난전을 벌이기 시작한다. 트럭 위에서는 물총을, 지상에서는 물 호스를 이용해 약 10초간의 짧고 강렬한 물전쟁을 끝낸 트럭은 유유히 가던 길을 가고 지상부대 역시 행인을 타깃으로 전열을 재정비한다.

이들을 보며 신나게 셔터를 누르고 있는데, 한 소녀가 ‘이리 오슈’라고 손짓을 한다. “노노! 아이 해브 카메라 쏘리!”를 외치며 사진 찍기에 열중하는 기자를 소녀는 먹이를 발견한 하이에나처럼 씨익 미소를 머금은 채 한참을 바라보았다. ‘신나게 축복해 줄 테니 냉큼 오슈’ 하는 눈빛으로 밀가루반죽(?)이 든 바가지를 손에 든 채. 곧장 공항으로 가야 했기에 혹여나 옷이 물에 젖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못 노는 관광객 모드’였던 기자는, 아쉽게도 그 길 너머로 가지 못한 채 뒤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그들과 함께 어울려 축제에 녹아들지 못함을, 소녀에게 마음껏 축복받지 못함을 서운해하면서.

★오는 해에 소원을 빌어요  

태국 설날에 물싸움만 하는 것은 아니다. 방콕 곳곳에 있는 사원들은 새해 소망을 비는 태국인들로 북적인다. 대부분이 불교도인 태국인들은 신앙심이 깊기로 유명한데 왓 아룬(새벽사원)에도 부처에게 시주를 하고 향을 피우기 위한 인파가 줄을 섰다. 거리에서 사원에 바칠 꽃을 팔고, 정성스레 지폐를 매달고, 경건한 표정으로 소망을 비는 모습에서 태국에서 불교가 차지하는 위치를 알 수 있다. 














1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기자를 축복해 주려고 기다리던 소녀  2 물세례를 맞는 데는 자동차도 예외는 없다  3 시원하게 물세례를 받는 여인. “올해 복 많이 받겠어요.”  4 시원한 열기가 가득한 쏭끄란 웨트 파티 & 프리 콘서트의 현장. 물대포를 쏘면 환호성이 더 커진다 



전통과 초현대의 화려한 랑데부
포시즌스호텔방콕 Four Seasons Hotel Bangkok

처음 만난 방콕은 극단적이었다. 쑤완나품공항에서 포시즌스호텔방콕으로 이동하는 길에는 초호화 빌딩이 우뚝우뚝 솟은 가운데 낡고 오랜 건물들이 즐비하며, 도심 군데군데 사원이 어우러져 있었다. 방콕은 그렇게 초현대식 도시인 것 같으면서도 태국 전통의 느낌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도시였다.

포시즌스호텔방콕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딱 방콕 같다. 최고급 시설과 서비스 속에 태국만의 고유한 빛깔을 고풍스럽게 녹여냈기 때문이다. 방콕의 5성급 호텔 중에서도 호화롭기로 빠지지 않는 포시즌스는 1983년 오픈했던 페닌슐라호텔을 포시즌스 그룹에서 인수해, 고급 실크 브랜드 ‘짐 톰슨’의 화려하고 우아한 실크와 포시즌스호텔방콕만을 위해 디자인된 태국 수공예 가구들로 장식하고, 태국의 독특한 느낌과 앤디크 풍을 추가해 2006년 레노베이션을 완료했다.
커다란 문을 들어선 순간, 포시즌스호텔방콕의 어마어마한 규모에 먼저 놀라고 이어 800m2도 넘는 넓은 공간의 높은 천장과 벽면에 직접 그려진 화려한 벽화, 호화로운 기둥으로 장식된 로비를 보고 감탄하게 된다. 로비 한 켠에서 들려오는 첼로·클라리넷·피아노 관현악 3중주가 포시즌스호텔방콕을 찾는 모든 이들에게 아름다운 음악을 선물한다. 2층으로 올라가는 메인 계단에 그려진 벽화는 방콕의 역사를 한 장면에 표현해 놓아 포시즌스호텔방콕 인테리어의 지향점일 법한 ‘전통의 화려한 조화’를 선보인다.

태국 전통 느낌이 물씬 나는 아늑한 객실 

포시즌스호텔방콕 은 32개의 스위트룸과 8개의 리조트형 ‘가든 카바나’를 포함한 34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전통적이면서도 자연친화적인 인테리어를 자랑하고 있는 포시즌스호텔방콕의 앤티크 풍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이동한다. 아이팟 도킹이 가능한 플라즈마 TV 등 21세기 설비와 어우러진 침대 머리맡에 그려진 화려한 전통 벽화와 티크재 가구들이 포시즌스호텔방콕의 ‘방콕다움’을 더한다. 웰컴티는 자스민차와 녹차 중에 선택할 수 있고, 매일 신선한 과일과 커피, 홍차 등 차를 무료로 준비해 준다.  

위치 랏차담리(Ratchadamri)길 155번지. 방콕 공항에서 택시로 약 40분. BTS 칫롬역과 라차담리역에서 도보로 5분. www.fourseasons.com/ 66-2-126-8866


★7가지 색깔 있는  Restaurant

신타로(Shintaro) 레스토랑 길이만큼 길게 놓여진 스시 카운터에서 스시, 회, 누들 등을 맛볼 수 있는 캐쥬얼 느낌의 일본식 스시바.
로비(The Lobby) 음료와 애프터눈 티, 칵테일, 아침·점심·저녁식사까지 할 수 있다. 호텔 이용객이 아니더라도 고풍스럽고 우아한 이곳에서 애프터눈 티(오후 2시~6시)를 즐기기 위해 호텔을 찾는 손님들도 많다.
테라스(The Terrace) 메뉴는 태국 및 아시아의 요리들과 샌드위치, 칵테일 등이며 수영장, 정원을 보며 식사할 수 있다.
비스코티(Biscotti)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픈 키친에서 군침 도는 음식 냄새를 풍기며 요리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다.
스파이스 마켓(The Spice Market) 방콕 현지인들과 관광객 모두가 좋아하는 방콕 최고의 레스토랑 중 하나로, 오직 스파이스 마켓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요리들과 엄선된 태국 요리를 제공한다. 태국 전통 요리 부문 수상 경력도 있다.
매디슨(Madison) 벽난로, 오픈 키친, 개별실 등을 갖고 있는 아메리칸 스테이크하우스. 태국에서 손꼽힐 정도의 위스키 종류를 구비하고 있다.
아쿠아(Aqua) 탁 트인 하늘 아래에서 식사를 할 수 있다. 매주 일요일 스파이스마켓, 매디슨, 아쿠아는 ‘선데이 브런치’를 제공한다.


About
Four Seasons Hotel Bangkok
 


도심에서 누리는 망중한
올림픽 수영장 정식 크기 절반 정도인 포시즌스호텔방콕의 수영장은 방콕에서 가장 크다. 야자수로 장식된 널찍한 풀장에 몸을 뉘이면 아찔하도록 높은 고층 빌딩 숲 한가운데 섬에 와 있는 듯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 수심은 60cm부터 2m20cm까지. 선베드에 누워 한가로이 책을 읽고 태양을 만끽하는 여유로운 분위기는 바쁜 일상을 뒤로한 채 우리를 도시 속의 파라다이스로 안내한다.

PoolServices섬세하고 친절한 포시즌스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s)를 이용하자. 컨시어지 서비스는 방콕을 처음 찾는 방문객들과 시간을 절약하고 싶은 여행객, 쇼핑 마니아들에게 도움을 준다. 개개인의 쇼핑 일정 계획과 믿음직한 가이드, 세일 정보 등을 제공하고 메르세데스 리무진으로 공항 이동, 관광, 쇼핑, 비즈니스 여행을 쉽게 할 수 있다. 비행기 확인, 예약변경 또는 방콕과 방콕 주변 맞춤 여행도 도와준다. 아이와 함께 간다면 예약할 때 아이와 동행한다고 말하자. 체크인시 인형 등 장난감을 선물하고, 베이비코트와 기저귀, 베이비파우더, 아기비누, 로션 등의 아기용품을 세심하게 준비해 준다. 섬세한 이 두 서비스는 친절하게도 무료.

Location이보다 더 편리할 수는 없다
쇼핑과 비즈니스의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도보로 5분 거리인 BTS 칫롬역 근방에는 센탄 월드 플라자, 아마린 등의 쇼핑몰이 밀집해 있고, 스카이워크를 따라 약 10분 걸어가면 동양 최대의 쇼핑몰 씨얌파라곤이 있어 쇼핑라이프를 만끽하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더할 나위 없는 위치다. 

풍성한 부대시설
‘더 스파 by MSPA’에서 스파 여행을 해보자. 다양한 종류의 스파부터 마사지, 바디·페이셜 트리트먼트 등을 즐길 수 있으며 객실과 수영장에서도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 밖에도 헬스클럽, 비즈니스센터, 컨퍼런스홀 등과 짐 톰슨, 아르테 테일러 등의 부티크 플라자도 있다.

clip

항공 인천에서 방콕 쑤완나품공항까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타이항공 등 직항 이용. 약 5시간30분 소요  비자 6개월 이상 유효한 여권만 있으면 비자 없이 90일까지 체류 가능  통화 및 환율 화폐단위는 태국 바트이며, 환율은 2008년 4월 중순 기준, 1바트에 약 32원  시차 및 기후 한국보다 2시간 느리며, 평균 기온은 29℃정도로 5월~10월은 우기, 11월~2월 건기다 전압 220~240v. 한국과 같은 2핀 코드 사용 
태국관광청 www.visitthailand.or.kr



물총 갖고 덤벼라! 작전명 : Son Kran 0413

밀가루 묻으면 웃으면 되고 물총 맞으면 더 크게 웃으면 되고 물 맞은 옷이 점점 젖어 가면 아예 물에 빠져 버리면 되고 카메라 든 게 억울해 질 때면 비닐백에 넣어 놓으면 되고 생각대로 하면 되고~♬ 



★ 초보부터 고수까지,
쏭끄란에 대처하는 자세
 

입문 공격력 제로. 비닐백에 소지품을 담고 행여 물에 맞지 않을까 조심스레 거리를 다님. 누군가가 물공격을 하면 비명을 지르며 냅다 도망가는 초보 단계.
하수 공격력 50%. 물총을 준비해 소지하고 다니며 선제공격은 선뜻 하지 못하고 공격을 받을 시, 이때다 하고 응수. ‘물 안 맞고 누가 제일 멀리 가나’ 게임을 해도 재미있다.
중수 공격력 70%. 물총을 갖고 다니며 지나가는 사람 아무에게나 물을 쏘며 공격을 건다. 머리와 옷은 이미 흠뻑 젖었으나 입가엔 미소를 가득 품은 채로 물총 공격을 쉬지 않는다.
고수 공격력 200%. 지난 1년 동안 쏭끄란이 오기만을 벼르고 별렀다. 친구들과 조직해 쏭끄란에 원정을 오든지 현지 친구를 섭외하든지, 어쨌든 워터배틀 부대를 구성한다. 소형 트럭을 빌린 후, 물을 가득 채운 드럼통을 싣는다. 물총을 손에 들고 차를 타고 달리며 거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무차별로 물을 뿜어낸다. 가끔 거리에 강한 공격력을 가진 무리가 있을 경우 치열한 물싸움이 벌어지기도 하나, 트럭부대는 쏠 만큼 쏜 후에 바로 도망가는, 치고 빠지는 작전이 가능.

★ 준비물
물을 퍼붓거나 뿜을 수 있는 모든 장비. 물총은 기본이며 바가지, 호스, 심지어 분무기도 OK.
물에 젖어도 상관없는 가벼운 옷차림과 신발.
소지품을 담을 비닐백. 그러나 물놀이 도구 외의 소지품은 없는 게 가장 좋음.
지나가다가 물세례를 받더라도, 낯선 사람이 다가와 얼굴에 밀가루를 덕지덕지 바르더라도 웃으며 ‘컵 쿤 캅(감사합니다)’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유연한 마음가짐.



★ 위치 선정
‘쏭끄란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인가요?’ 라는 질문은 어리석다. 물론 인파가 많은 라차담누언애비뉴, 카오산로드, 파라아팃로드, 방람푸 등에서 북적대고 치열한 물전쟁이 벌어지겠지만, 작은 마을에서도 소박하지만 친근한 쏭끄란을 경험할 수 있다. 태국 방방곡곡에서 각 지역별 특색을 가득 담은 다채로운 쏭끄란 축제가 진행되므로 골라먹는 재미를 보시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 중구 무교로 16, 5층 (주)여행신문
  • 대표전화 : 02-757-8980
  • 팩스 : 02-757-898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전홍렬
  • 법인명 : (주)여행신문
  • 제호 : 트래비 매거진
  • 등록번호 : 서울 라 00311(2009-10-13)
  • 발행일 : 2005-05-30
  • 발행인 : 한정훈
  • 편집인 : 김기남
  • 트래비 매거진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8 트래비 매거진.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ktt@traveltime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