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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영 칼럼 - 구취의 원인과 해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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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입 냄새는 대개는 치과적 문제인 경우가 가장 흔하다. 충치나 풍치, 그리고 잇몸 질환으로 입 안에 염증이 생겨 심하게 썩는 듯한 냄새가 나고 초기에는 통증이 없으나, 차차 입 안이 예민해지고 동통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두 번째는 생활 습관의 문제로 양치질을 하지 않거나 바르게 하지 않는 경우, 오랜 흡연으로 치석이 생기고 니코틴이 그 치석과 공존하여 지속적으로 니코틴의 역겨운 냄새를 제공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치과적인 문제가 아니라면 한의학적으로 접근해 봐야 한다.

한의학에서 구취는 본질적으로 썩는 냄새이다. 소화라고 하는 일련의 과정을 썩는 과정이라고 볼 때 심하게 썩었을 때 냄새가 발생하는데 대부분은 위열(위장에 열이 음식을 썩힐 수 있는 온도보다 높음)이라고 한다. 위장에 열이 많은 경우 이러한 환자는 얼굴이 붉은 편이고 음식을 잘먹고, 소화도 잘 시켜 양방적인 이상이 없다는 특징이 있고 쉽게 배가 고프고 얼굴에 뭐가 잘 나며 살이 잘찌지 않는다. 이 외에도 허열(몸이 피곤하여 썩히는 작용을 과하게 함)이 있어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우가 있다. 대개의 경우 그 열의 근원을 살펴서 치료하면 잘 낫는다. 위열은 열이 많은 음식, 즉 영양이 많거나 매운 음식, 고기 등을 많이 먹는 데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으며, 허열의 경우는 지나치게 신경을 쓰거나, 과로하는 경우가 많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열이 많은 음식을 줄이고 죽염으로 입을 헹구거나 소량 복용하고, 맑은 물을 하루에 체중 10kg당 한 잔씩을 꼭 마신다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산대나무잎을 다려 몇 잔씩 마신다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간단히 손바닥 정중앙 점에 뜸을 뜨는 것도 좋다.

그러나 가끔은 자기 스스로가 있지도 않은 냄새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전적으로 신경성 증상으로 자신의 약점을 상대방이 알까 봐 심리적인 방어 기제가작동한 결과이다. 이런 경우는 약으로 고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자신감을 가지고 대처하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것이 필요하다.

* 정기영 선생은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비만학회, 부인과학회, 대한알러지학회 및 대한약침학회 회원이며 현재 경희 봄 한의원 원장으로 진료중이다. www.bom-di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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