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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렌터카 자유여행 ② 라스베이거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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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렌터카 자유여행2

라스베이거스 & 로스앤젤레스
Enjoy, Luxury & Exciting City Life!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맨해튼 등 정치, 비즈니스로 특화된 도시들이 동부 지역에 포진하고 있다면, 서부 지역에는 영화를 비롯한 놀이, 오락, 휴양 시설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들이 가득한 도시들이 많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을 꼽으라면 ‘카지노의 도시’로 잘 알려진 라스베이거스(Las Vegas)와‘스타들의 고향’인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를 빼놓을 수 없다. 화려함과 즐거움으로 무장한 미국 서부 도시 탐험, 그 길을 따라 떠나보자.

글·사진 Travie writer 정은주
취재협조 알라모 렌터카 02-739-3110
www.alamo.co.kr 


City_1  라스베이거스 Beyond Fantastic! 







사막 한 가운데 세워진 도시 라스베이거스는 알려진 그대로 ‘카지노’를 위한 도시이다. 공항 내에조차 슬롯머신을 비롯한 카지노 시설이 여기저기 설치되어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카지노’가 라스베이거스의 모든 면을 대변하느냐, 그건 결코 아니다. 비록 도시의 탄생이 ‘카지노’에서부터 출발했지만 지금 라스베이거스는 ‘엔터테인먼트 도시’라는 말이 딱 맞을 정도로 화려하고도 볼거리 가득한 공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이게 호텔이야, 놀이동산이야?! 

무엇보다 상상을 뛰어넘는 거대한 규모의 호텔들이 라스베이거스를 방문한 여행자들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어디 크기뿐이겠는가. 각기 다른 콘셉트로 지어진 호텔들은 저마다의 개성을 뽐내며 방문자들을 ‘세계 여행의 시간’으로 초대한다. 이곳에서는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파리의 에펠탑, 뉴욕의 자유여신상, 베네치아의 수상 곤돌라 등 전세계 주요 아이콘들을 모두 만날 수 있으며 심지어 로마나 해적들이 살았던 시대로도 거슬러 간다. 하지만 호텔 외관만 그럴싸하게 지어 놓았다면 라스베이거스가 이렇게까지 각광받지는 못할 것이다. 멋들어지게 꾸며진 외부 시설에 감탄하며 들어선 호텔 내부는 더욱 호들갑스러운  탄성을 자아낸다. 각 호텔마다 화려한 실내 장식과 카지노는 기본일 뿐더러, 몇천명씩 수용 가능한 큰 극장, 모래 사장까지 갖춘 야외 풀장, 수족관, 동물원 등 그야말로 호텔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어뮤즈먼트 파크(Amusement Park)다. 이 같은 호텔들이 라스베이거스 스트립(Strip)과 다운타운(Downtown) 거리를 따라 줄지어 늘어서 있으니 1년 365일 도시의 불빛이 꺼질 날이 없다. 

카지노가 목적이 아니라면 스트립과 다운타운 호텔 투어는 라스베이거스를 여행하는 제 1 코스이다. 새로 뜨는 지역인 스트립과 예전 라스베이거스 중심지였던 다운타운 프레몬트(Fremont) 거리를 따라 호텔들을 둘러보면 된다. 숙박 호텔이 아니더라도 어느 호텔이나 로비나 카지노 내부 시설 출입이 자유로우며 호텔 내 쇼 극장이나 풀장, 수족관, 어트랙션 등 특정 유료 시설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MGM 호텔
호텔 앞에 금빛으로 빛나는 거대한 사자상이 인상적인 곳이다. 세계적인 브랜드인 MGM 계열로 호텔 안팎으로 럭셔리한 분위기를 뿜어낸다. 호텔 내부에 호랑이 해비타트(Habitat)를 운영하며 하루에 몇 차례 이들을 공개한다. 투명한 유리벽 너머로 바로 코앞에 앉아 있는 호랑이와 사진 찍는 기분이 나름 짜릿하다.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트레저 아일랜드의 해적 쇼는 꼭 봐야 할 라스베이거스 필수 아이콘. 호텔 입구에 실제 크기 만한 배가 두 척 세워져 있으며 이곳에서 하루 서너 차례 쇼가 펼쳐진다. 해적으로 분한 남녀 배우들이 춤과 노래 등 흥미로운 무대를 선사하며 스턴트맨 같은 다이빙 쇼도 종종 연출되어 더욱 박진감 넘친다. 쇼 시간만 20분 정도에 이르며 무료 관람인 만큼 시작 30분 전부터 사람들이 모인다.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은 공연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위치한 안내 센터에서 미리 스케줄을 체크하는 것이 좋다.


벨라지오(Bellagio) 호텔
스트립 지역 중심에 위치한 호텔로 분수 쇼로 유명한 곳이다. 호텔 정면에 설치된 분수에서 오후 3시부터 15분 간격으로 굉장한 쇼를 펼쳐낸다. 음악에 맞춰 물줄기들이 하트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때로는 몇 미터 높이로 솟구치며 환상적인 모습들을 연출해낸다. 게다가 매번 다른 테마로 쇼가 펼쳐지기 때문에 볼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준다. 벨라지오 호텔은 내부 또한 놓쳐선 안 될 정도로 무척이나 아름답다. 마치 수목원에 들어온 것 처럼 실내에  정원을 꾸며 놓았으며 몇 개월 단위로 테마를 바꿔 조경을 달리한다.

파리스(Paris Las Vegas) 라스베이거스 호텔
파리 에펠탑을 딱 반 크기로 축소한 모형이 일품이다. 모형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정교한데다 밤이면 아름다운 야간 조명을 뿜어내 특히 커플 여행자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에펠탑 꼭대기에 전망대가 있어 야경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덧붙여 타워 아래에 있는 노천 카페에서 와인을 곁들인 저녁을 든다면 라스베이거스의 밤이 한층 더 로맨틱해진다. 내부 카지노 인테리어 또한 무척 특이하기 때문에 꼭 한번 들러 보도록 하자. 

뉴욕뉴욕(New York - New York) 호텔
뉴욕뉴욕 호텔은 호텔 앞에 서 있는 자유의 여신상과 브룩클린 다리가 상징적이다. 호텔만 본다면 라스베이거스가 아니라 뉴욕에 온 듯한 착각이 들 정도. 뉴욕뉴욕 호텔을 좀더 특별하게 투어하려면 호텔 주위를 스릴감 넘치게 맴도는 롤러코스터를 추천한다. 보기와 달리 스릴 있을 뿐더러 마치 뉴욕 주위를 공중에서 도는 것같은 재미가 만점이다.

베네시안(Venetian) 호텔
이름 그대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를 콘셉트로 지어진 호텔이다. 물 위를 떠다니는 곤돌라를 유료로 운영하며 이를 타고 호텔 안쪽 상점가들로 이동할 수 있다. 커플들이라면 둘을 위한 달콤한 시간을 즐길 수 있겠지만 솔로라면 지루 할 수 있다는 것.

스트립쇼부터 맘마미아까지, 쇼 퍼레이드!'

라스베이거스를 풍성하게 만드는 또 다른 요소는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다양한 쇼들이다. 쇼 퍼레이드라는 표현에 걸맞게 하루도 빠짐 없이 화려한 쇼 무대들이 펼쳐진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스트립 쇼만 펼쳐진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라스베이거스식의 스케일 큰 쇼 무대뿐만 아니라 <맘마미아>, <오페라의 유령> 같은 인기 높은 대중 뮤지컬들과 예술적인 요소가 가미된 서커스 무대, 코메디, 콘서트, 펑키 섹시 쇼 등 쇼의 종류와 수가 너무나 다양해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될 정도다. 종류가 많다고 질이 떨어지느냐, 물론 아니다. 라스베이거스에서는 셀린 디옹(Celine Dion)이나 엘튼 존(Elton John)과 같은 수준 높은 콘서트 무대들도 자주 펼쳐질 만큼 만족도 높은 공연들이 가득하다. 

티켓 예매는 해당 호텔 웹사이트를 통하면 되고 인기 있는 공연의 경우 성수기에는 일찍 매진되기 때문에 사전에 예매가 필요하다. 현지 당일 구입할 경우 코카콜라 숍 옆에 있는 ‘틱스 포 투나잇(Tix 4 tonight)’이라는 할인 티켓 부스에서 다양한 쇼 티켓들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1 트레저 아일랜드의 해적쇼 2 틱스 포 투나잇이라는 공연 티켓 할인 판매 부스 3 맘마미아 상연 극장
4 프레몬트 전구 쇼


O 쇼
벨라지오 호텔에서 주관하며 ‘물’을 테마로 한 쇼이다. 25피트 깊이의 워터 탱크 안에서 펼쳐지는 싱크로 나이즈는 물론이고 물을 이용한 상상을 뛰어 넘는 수준 높은 무대를 만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인기 높은 쇼 중 하나. 100~150 달러 선.

KA 쇼
O 쇼와 같은 프로덕션인 ‘Cirque du Soleil’에서 기획했으며 아크로바틱과 같은 육체를 이용한 예술적 무대를 보여 준다. MGM 호텔에서 쇼가 열리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무대를 펼친다. 70~150달러 정도.

맘마미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맘마미아 뮤지컬을 라스베이거스에서도 볼 수 있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 극장에서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공연이 펼쳐지며 수준급 극장 시스템 덕분에 무대에서 멀리 떨어진 좌석에서도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관람할 수 있다. 좌석에 따라 50~100달러 안팎.

프레먼트 전구 쇼
다운타운에 있는 프레몬트 거리에서는 저녁부터 매 시간 정각이면 특별한 쇼가 펼쳐진다. 1km 남짓한 페어몬트 거리는 쇼가 시작되면 온 거리가 환상적인 불빛으로 물든다. 거리 전체에 설치된 돔 형태의 전자 천장에서 형형색색 불빛이 뿜어져 나오며 아름다운 영상들을 일시에 펼쳐낸다. 전구 쇼는 약 10분 정도 계속되며 그 시간 동안 관광객들은 다른 차원에 들어선 거리에 꼼짝없이 갇혀 꿈꾸듯 황홀경을 경험하게 된다. 흥미롭게도 이 경이로운 전구 쇼가 한국 기술로 만들어졌다는 것. 쇼 마지막에 ‘LG’ 로고를 볼 수 있다.

★Planning to trip 라스베이거스



널리 알려진 카지노뿐 아니라 밤을 화려하게 밝히는 도시의 불빛, 호텔들마다 자신 있게 선보이고 있는 극장식쇼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스트립과 다운타운에 있는 호텔들을 여유롭게 둘러보려면 3일 정도는 잡는 것이 좋다. 스트립은 공항에서 15분 내외면 도착하며 다운타운은 40~50분 정도 걸린다. 대부분 볼거리가 스트립에 몰려 있기 때문에 숙소를 스트립에 정하고 반나절 정도를 다운타운 투어에 할애하면 좋다. 다운타운 프레몬트 전구 쇼를 보려면 저녁 코스로 짜면 된다.

스트립은 남쪽 끝인 만달레이 호텔부터 북쪽 끄트머리에 전망대가 있는 스트라토피스 호텔까지 약 1.5km에 달한다. 숙소에 주차시킨 후 거리를 따라 도보로 투어할 수 있으며 또는 투어 지역 중심에 위치한 호텔에 차를 주차시킨 후 주변을 둘러보면 된다. 라스베이거스는 다른 도시에 비해 발레 파킹(Valet Parking)이 저렴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도 좋다. 스트립 내 도로 투어시 이층 버스 듀스(Deux)와 모노레일을 이용할 수 있으며 듀스의 경우 다운타운까지 운행한다.

라스베이거스 밤거리와 벨라지오호텔의 음악분수쇼 등을 즐길 수 있는 야경 선택관광 프로그램은 하룻밤에 모든 것을 관람할 수 있도록 주요 포인트들을 짚어 주어 여행의 편의를 도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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