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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서부 렌터카 자유여행 ② 로스앤젤레스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5.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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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 로스앤젤레스
Enjoy, Luxury & Exciting City Life! 




세계 영화 공장소인 할리우드(Hollywood)가 위치한 로스앤젤레스는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전세계 여행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많이 이들이 사랑해 마지않는 스타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할리우드를 비롯해 수많은 영화사들과 우리에게도 익숙한 ABC나 FOX 등 미국 인기 TV 스튜디오들이 산재해 있는 로스앤젤레스는 영화, 드라마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꼭 한번 들러봐야 할 도시임에 틀림없다.

글·사진 Travie writer 정은주
취재협조 알라모 렌터카 02-739-3110
www.alamo.co.kr 




1 코닥 극장 옆 쇼핑 센터에서 본 할리우드 사인 2 핸드 프린팅에 손을 대보는 아이 3 스타의 거리 배트맨과 캣우먼으로 분장한 이들, 관광객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다. 1달러 정도 팁은 기본



City_2  로스앤젤레스 Meet the Stars! 

스타들이 숨쉬는 그곳, 할리우드

로스앤젤레스를 대표하는 거리 할리우드는 사실 엄청난 기대를 품고 간다면 실망하기 쉬운 명소다. 코닥 극장이나 맨즈 차이나 극장, 왁스 뮤지엄 등 주요 포인트들을 제외하고 생각한 것만큼 볼거리가 그다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크 오브 페임(Walk of Fame)’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들의 이름을 찾거나 맨즈 차이나 극장 앞에 있는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에 손바닥을 직접 대 보며 그 흔적들을 찾아내 가는 재미가 어느 유명 관광지 못지않게 쏠쏠하다. 아카데미 시상식 때 스타들이 걸었던 레드 카펫을 떠올리며 코닥 극장 앞을 걷다 보면 왠지 모를 감동에 벅차 오른다. 



코닥 극장 Kodack Theatre
할리우드 중심에 위치한 코닥 극장은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곳으로 바로 곁에 불어 있는 쇼핑센터에서는 그유명한 할리우드(holly wood) 사인도 볼 수 있다. 늘 사람들로 붐비는 코닥 극장 앞 거리는 영화 속 캐릭터들로 분장해 관광객들과 기념 촬영하는 이들로 붐비며, 할리우드 부근에 사는 스타들의 저택을 표시한 지도를 파는 노점 상인들도 쉽게 만날 수 있다. 물론 지도가 얼마나 정확한지는 누구도 모를 일이지만 말이다.

코닥극장은 사실 아무런 설명 없이 돌아본다면 특별한 감흥을 얻기는 힘들다.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린 극장 안은 일반 출입이 불가하기 때문이다. 코닥 극장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극장 안 투어도 가능하며 아카데미에 얽힌 다양한 뒷담화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 때에는 극장 안 보안이 얼마나 철저한지 유명한 배우들조차 신분 확인 후 레드 카펫을 밟을 수 있다든가 비록 노미네이트된 배우들 가족이라 할지라도 초대 명단에 있는 이들만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 등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가이드 투어는 약 20분 정도 진행되는데 코닥 극장이 생기게 된 유래며, 극장 뒷 무대 투어, 분장실 등을 돌아보게 된다. 투어시 다른 무대 일정이 없다면 시상식 당시 조니 뎁, 니콜 키드먼, 톰 크루즈 등이 앉았던 좌석에도 앉아 볼 수 있다. 단 사진 촬영은 금지되어 있어 마음속에만 기억을 남겨두어야 하는 것이 조금 안타깝지만 말이다. 가이드 투어 15$

맨즈 차이니즈 극장 Manz Chinese Theatre
코닥 극장 바로 옆에 자리한 이 극장은 할리우드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진 곳으로 중국 분위기를 풍기는 극장 외관도 볼 만하지만 특히 극장 앞에 있는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Hand Printing)이 더욱 관심을 끈다. 유명 배우들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이 이벤트는 현재도 계속 지속되고 있다. 극장 앞은 바닥에 새겨진 핸드, 풋 프린팅에 자신의 손바닥이나 발을 대 보며 기념 촬영을 하는 관광객들로 연일 붐빈다. 물론 극장에서는 영화 상영도 진행된다. 특히 맨즈 차이니즈 극장은 음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해 핸드 프린팅을 돌아본 후 영화 감상까지 곁들인다면 금상첨화다.

왁스 뮤지엄 Wax Museum & 기네스 뮤지엄 Guinness Museum
할리우드 투어를 조금 더 특별하게 만들고 싶다면 왁스 뮤지엄을 방문해 볼 만하다.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을 그대로 본딴 밀랍 인형들을 전시해 놓아 스타들을 직접 만나지 못한 서운함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다. 입구에서부터 영화 <킹콩>에 출연한 캐릭터들을 실제만한 크기로 전시해 놓아 관광객들의 시선을 붙잡는다.
왁스 뮤지엄 맞은편에 있는 기네스 뮤지엄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해 준다. 전세계 기상 천외한 기네스 기록들을 모아 놓은 곳으로 지금도 뮤지엄 앞에서 새로운 기네스 기록에 도전하는 이벤트들이 종종 펼쳐진다. 

비버리힐즈 Beverly Hills & 로데오 거리 Rodeo Street
할리우드에서 남서쪽 방향으로 차를 돌리면 스타들과 대부호들이 모여 사는 멋진 저택들이 가득한 비버리힐즈를 지나치게 된다. 별장처럼 멋들어진 집들을 보면 누가 사는 집인지 자못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어느 집 앞에서 스타들을 뒤쫓는 파파라치를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스타들은 어디에서 쇼핑을 즐길까? 비버리힐즈 부근 로데오 거리는 스타들이 자주 출몰하기로 유명한 곳이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루이비통 같은 명품 숍들이 늘어선 거리는 비버리힐즈만큼이나 예쁘게 꾸며져 굳이 쇼핑이 아니더라도 한번 들러 볼 만하다. 이 부근에는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들도 많기 때문에 멋진 저녁을 위한 시간으로도 좋은 코스다.

★스타만큼이나 반짝이는 산타 모니카 해변

반짝이는 스타들만큼이나 눈부신 해변을 간직한 산타모니카 해변(Santa Monica Beach)은 도시를 돌아본 후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길게 뻗어난 새하얀 모래사장은 로스앤젤레스에서도 가장 아름답다는 베니스 비치까지 이어진다. 산타모니카 해변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다녀오면 더 좋은 투어 코스가 된다. 낮에는 해변에서 선텐을 즐기거나 여유로운 휴식을 취하고 저녁 시간에는 주변 멋진 레스토랑에서 근사한 식사 시간을 보내면 좋다. 

영화에 관한 모든 것, 유니버설 스튜디오

로스앤젤레스를 방문한다면, 더구나 영화광이라면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s Hollywood)는 필수적으로 방문해야 할 코스이다. 애초 유니버설 영화사의 세트장이었던 곳을 일반인들에게 개방하면서 어뮤즈먼트 파크화 된 곳이다. 하지만 미국 올랜도와 일본 오사카에 있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는 달리 원조인 특성을 살려 어트랙션 중심이 아닌 영화 자체에 더욱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실제 영화에 사용된 특수 효과들까지 모두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이 할리우드 유니버설 스튜디오만의 강점.

스튜디오 투어 Studio Tour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핵심이자 꼭 들러 봐야 할 곳은 역시 스튜디오 투어이다. 투어용 차량을 타고 실제 영화 세트장을 둘러보는 코스로 <죠스>, <킹콩>, <콰이강의 다리> 등 유명 영화들을 비롯해 최근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된 <위험한 주부들>과 같은 TV드라마 세트장도 방문한다. <죠스> 세트장을 지날 때는 죠스가 잠수부를 공격하는 모습을 실제 영화 촬영시처럼 재현하는 등 실감난 투어가 무척 흥미진진하다. 특히 마치 실제 폭발이 일어난 것 같은 영화 <세계 전쟁> 비행기 충돌 장면 세트장이나 특수 효과를 실감케 하는 <킹콩>의 미니어처 세트장은 영화를 떠올리며 본다면 훨씬 흥미롭다. 영화 <패스트 앤 퓨어리어스>에 나오는 자동차 폭발 장면들도 어떻게 촬영되었는지 자세히 설명해 준다. 투어는 약 20분 정도 걸리며 인기가 많은 투어인 만큼 입장시 먼저 들어가는 게 좋다.

특수효과 스테이지 Special Effects
스튜디오 투어를 끝냈다면 몇 가지 어트랙션을 타 보도록 하자. 사실 유니버설 스튜디오에는 흔히 말하는 ‘탈거리’는 몇 개 되지 않는다. 대신 스튜디오 투어와 같은 영화 촬영 기술들과 관련한 어트랙션들을 경험하고 나면 멋진 영화 속 장면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해박해진다는 것. 그중에서도 특수효과 스테이지는 평소 궁금하게 여겼던 영화에 관한 질문들을 속시원히 풀어주는 마법의 공간이다. 총 3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에디 머피가 다역으로 출연한 영화 <너트>의 복합 영상과 공포 영화에 자주 쓰이는 특수 효과와 음향 효과등을  보여 준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영화 속 스크린에 출연하기도 하고 공포 영화에 사용된 괴물 캐릭터를 조종하기도 하는 등 무척이나 흥미로운 코스들이 많다.

슈렉 4D
인기 많은 애니메이션 슈렉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 슈렉과 피오나의 허니문이 궁금하다면 적극 참여해보시라. 매직 안경을 쓰고 좌석에 앉으면 슈렉과 피오나 동키가 눈앞에 잡힐 듯 이리저리 분주히 뛰어다닌다. 용에게 먹혔던 경이 영혼으로 분해 또다시 슈렉 일행을 괴롭히지만 결말은 역시 해피엔딩. 대신 슈렉이 마구 튀겨대는 침이나 스물스물 기어다니는 거미들과의 투쟁 등은 감수해야만 하는 독특한 즐거움이다.






★Planning to trip 로스앤젤레스



로스앤젤레스는 테마에 따라 여행 기간이나 코스를 정하는 곳이 좋다. 할리우드나 비버리 힐즈는 하루 정도면 충분하며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한나절은 투자해야 여유롭게 돌아볼 수 있다. 할리우드나 산타모니카 지역에 따라 숙소를 별도로 정하는 것이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또한 관광지들이 곳곳에 흩어져 있어 대중교통보다는 렌터카 이동이 더 편리하다. 시내에서 운전하기는 그다지 어렵지 않으나 주차 요금이 조금 비싼 편이다. 거리에 주차시에는 시간을 넉넉히 배정해 유효 시간을 어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길에는 17마일의 드라이브 코스를 들르게 된다. 경치가 빼어난 이곳은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인 부자들의 저택 혹은 별장들이 들어서 있으며 페블비치 골프장이 위치한다. 할리우드나 유니버설스튜디오 외에도 디즈니랜드도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관광 명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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