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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자유여행시리즈 theme 1_ 퍼스 & 시드니 5박7일②Sydney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5.1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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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리지의 뒷모습, 그 낯설게 보기 2 QVB 3층에 자리한‘더 티 룸’3 패딩턴 마켓의 한가로운 오후 4 서리힐에서는 다양한 중고물품을 취급하는 숍들을 만날 수 있다

호주자유여행시리즈1_퍼스 & 시드니 5박7일
직장인을 위한두 도시 나들이


시드니는 호주여행을 꿈꾸는 모든 이들의 로망이자 종착지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로 상징되는 이미지 외에 항공편이 거대한 연결망을 형성하는 까닭. 오랜 스테디셀러 시티의 패턴화된 여행에서 벗어나 보는 건 어떨까. 단 이틀, 이왕이면 낯선, 보다 먼 주변으로 떠난다.

Day Tour Program

호주 퍼시픽 투어링(APT, Australian Pacific Touring)에서는 저비스베이와 시드니 남부 하이라이트를 연계한 데이 투어를 운영한다. 오전 8시30분 출발, 오후 7시15분까지 운영되는 일정. ‘직장인을 위한 두 도시 나들이’ 상품에는 옵션으로 포함되어 있다. +61-3-9663-7112 www.aptouring.com.au




Day 4
도심의 일상, 가장 이색적인 시티여행
 


밤 12시30분 비행기를 타고 숙면을 취하면, 다음날 오전 6시경 시드니 공항에 도착한다. 시티로 진입하는 데는 채 20분이 소요되지 않는다. 일단 숙소에 짐을 풀었다면 3~4시간 정도 눈을 부치도록 한다. 숙박비와 이동시간은 줄였지만 최소한의 숙면이 더해졌을 때야 기운찬 시드니 여행이 가능한 까닭이다.

오전 10시, 한결 가뿐한 몸으로 본격적인 시드니 여행에 나선다. 호주의 또 다른 이름이기도 한 이 도시를 남들과 조금이라도 다르게 만나는 방법은 유명한 관광명소들을 외면하는 데서 시작된다. 하루 정도 시티투어를, 다음날은 가급적 남들이 잘 찾지 않는 근교로 떠나는 것이 좋다.

시작은 시드니 최대 번화가 마틴 플레이스의 ‘퀸빅토리아빌딩(QVB, Qeen Victoria Building)’. 1898년 설립 이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쇼핑몰’로 평가받는 이곳은 200여 개의 다양한 상점들이 입점해 있다. 유럽의 박물관이 연상되는 고풍스런 건축물에 매료된 이라면 3층 라운지에 위치한 ‘더 티 룸(The Tea Room)’에서 애프터눈티를 즐기자. 영국의 영향을 받은 호주에서는 어딜 가나 차(茶) 문화가 발달했는데, 특히나 유리창을 투과하는 햇살까지 더해져 피로에 그만이다. 3단 트레이에 담겨 나오는 과일 타르트와 따끈한 스콘 그리고 포트에 우려낸 잎차 한잔을 즐기는 기분이 남다르다.
문의 +61-2-9283-7279 www.thetearoom.com.au




여행을 어렵게 떠난 직장인들은 좀더 새로운 코스를 원해요. 저비스베이의 경우 국내 가이드북에도 소개되지 않은 현지인들의 휴양지라 추천하게 됐죠



점심 이후부턴 보다 활기찬 거리로 나선다. 옥스퍼드 스트리트 주변으로 형성된 다양한 빈티지숍은 젊고 참신한 패션 트렌드를 대변한다. 주말엔 근처 교회를 중심으로 ‘패딩턴 마켓(Paddington Market)’이 열리는데, 홍대처럼 아마추어 예술가들이 핸드메이드 소품을 들고 흥정하는 풍경이 연출된다. 또한 시드니 동부의 ‘서리힐(Surry Hills)’과 ‘달링허스트(Darlinghurst)’ 일대에는 복고풍 의상과 구제소품을 콘셉트로 한 독특한 로드숍들이 밀집해 있다. 현지 젊은이들의 출몰지역답게 비교적 수수한 일상의 모습을 지닌다.

제 아무리 변덕스런 시드니의 날씨라도 도심이 석양에 물드는 모습은 낮에 비할 바 아니다. 하버브리지 뒤편의 ‘시드니 천문대(Sydney Observatory)’는 숨겨진 명소. 구름의 놀라운 이동속도와 그 아래 자리한 타워브리지의 질감은 기념엽서처럼 인위적인 시드니와 다르다.

항구도시에서 신선한 해산물을 지나칠 수는 없는 일. 달콤한 연인의 이름을 닮은 ‘달링하버(Darling Habour)’에는 근사한 레스토랑들이 포진해 있다. 레몬을 곁들인 생굴과 랍스터, 거기에 깔끔한 호주산 화이트와인 한 병이면 훌륭한 저녁식사가 된다.



블루마운틴이나 디너크루즈는 너무 많이 알려졌어요. 시드니 근교에도 이처럼 아름다운 해변이 있다는 걸 보다 많은 여행자들이 느꼈으면 해요.






Day 5
새하얀 모래와 돌고래, 저비스베이
 


그간 시드니 근교투어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블루 마운틴’ ‘포트 스테판’ ‘넬슨 베이’ 정도가 전부였다. 워낙 시티 내에도 구경거리가 많은 데다 맨리나 본다이 비치 같은 훌륭한 해변을 품은 관계로 시드니 외곽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자들은 많지 않았다. 하지만, 패키지여행에서 벗어난 직장인들에게는 분명 남들과 다른 일정이 필요하다. ‘저비스베이(Jervis Bay)’는 휴가철이면 시드니 사람들이 몰려들 만큼 환상적인 모래사장을 간직한 곳. 내친 김에 하루 시간을 내어 특별한 여행을 즐겨 보자.

오전 8시, 픽업을 나온 투어업체 차량은 시드니 남부로 향한다. 저비스베이까지는 200km, 3시간이 넘는 이동시간 동안 이색적인 남부 명소들을 찬찬히 둘러본다. 가는 중간 모튼 국립공원 내 장엄한 풍경을 연출하는 피츠로이 계곡(Fitzroy Falls)을 구경한다. 날이 좋을 때면 멀리 블루마운틴까지 한눈에 내다볼 수 있다. 베리마에서 모스 밸리를 지나는 동안에는 목초지대가 펼쳐지는데, 풀 뜯는 얼룩소와 앵거스 무리가 고원지대의 청정함을 깨운다. “야호~”하는 인사에 소 무리는 무심한 눈망울로 여행객을 쳐다본다. 그들의 담백한 환대를 받으며 여행하는 길, 핸드크래프트숍에도 들러 시골의 후덕한 인심을 구경한다.

이어 하이라이트는 저비스베이의 ‘하이암스 비치(Hyams Beach)’. 수십번 채에 거른 듯 곱디고운 모래 입자는 눈 부실 정도로 하얀데, 그 연장선에 놓인 바다 빛깔 역시 투명하기 그지없다. 크루즈를 타고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거나 펭귄 무리를 발견하는 일 역시 더없이 신기한 액티비티가 된다. 다음 호에 호주자유여행시리즈 그 2번째 편이 이어집니다!



1 새하얀 모래사장을 지닌 하이암스 비치. 그 위로 흘러가는 돌핀 크루즈 2,3,5 저비스 베이가는 길에 만나는 대저택과 피츠로이 폭포 그리고 핸드크래프트숍 4 목초지대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검은 소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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