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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자유여행시리즈 theme2_멜버른 & 태즈매니아 8박10일②Tasmania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5.2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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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로만 배스의 대욕탕 2 무어 힐 와이너리에서는 포도밭에 열린 포도를‘안주’로 맛볼 수도 있다






Tasmania 태즈매니아를 꿈꾸다

고백하건데, 호주를 수차례 방문한 경험이 있는 기자에게도 태즈매니아는 꼭 한번쯤 가보고 싶었던 여행지였다. 푸른 초원을 떼지어 달리는 양떼, 짙푸른 하늘 밑으로 펼쳐진 광활한 대지…. 자연을 누구보다 사랑한다고 자부하는 호주사람들조차도 경외하는 성지(聖地) 태즈매니아로의 여행은 처음부터 설레임으로 시작되었으며, 기대 이상의 감동을 선사했다.


글  오경연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오진민  일러스트 제스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

렌터카 사무실은 데본포트항과 바로 맞닿아 있어 찾기 쉬워요. 에이비스, 허츠 등 귀에 익은 브랜드가 한데 모여 있답니다. 참고로 우리가 빌린 렌터카는 에이비스의 밴이었구요, 4일기준 390 호주달러였답니다

information

타마 밸리 무어 힐  타마 밸리 와인 루트의 왼쪽 중간쯤에 위치한다. A7번 고속도로를 타면 나오는 엑세터(Exeter) 인근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 월·화요일의 경우 사전예약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 치즈 플래터의 가격은 40호주달러이며 예약 필수. 03-6394-7649/ www.mooreshill.com.au
아쿠아리우스 로만 배스 론체스톤 시내의 조지 스트리트와 빈센트 스트리트의 교차점에 위치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오후 5시이며(시설에 따라 다소 차이 있음), 이용가격은 대욕탕이 26호주달러, 마사지가 52호주달러부터(30분 기준). 타월, 배스가운은 별도로 대여해야 한다. 03-6331-2255

 

Day 5

포도밭에서 와인을 음미하다

약 11시간 동안의 긴 항해 끝에 배는 데본포트(Devonport)에 닻을 내렸다. 배에서 내리자마자 렌터카 사무실에서 미리 예약해 둔 차를 찾아 타고 길을 나섰다. 도로로 접어들자마자 펼쳐지는 광활한 풍경은 ‘과연 이곳이 태즈매니아로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태즈매니아에서 들르게 될 첫 목적지는 ‘와인 루트’로 명성이 높은 타마 밸리. 데본포트에서 동쪽 방향에 위치한 타마 밸리는 포도가 자라기에 적합한 기후를 띠고 있어 24개에 달하는 와이너리가 밀집해 있다. 여러 와이너리 중 그녀들이 선택한 곳은 무어 힐이다. 포도밭과 인접해 아늑하게 세워진 통나무집은 마치 시골집에 놀러온 듯 아늑하다. 무어 힐의 ‘간판’인 리즐링을 선두로 4~5가지 와인 종류를 시음하면서 모둠치즈와 크래커, 올리브 등을 맛볼 수 있는 ‘치즈 플래터’를 곁들이면 와인 맛이 더욱 살아난다.

와이너리에서의 달콤한 시간을 뒤로하고, 다음 목적지인 론체스톤(Launceston)에 도착했다. 짐을 풀자마자 서둘러 그녀들이 발걸음을 옮긴 곳은 ‘아쿠아리우스 로만 배스’. “벌써 여행도 중반 이상으로 접어들었으니, 노독을 풀 겸 릴랙스한 시간을 보내기에 지금이 적기”라는 것이  ‘선정’이유이다. 로마 시대 대욕조탕을 연상시키는 인테리어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로마 오일 마사지는 뭉친 근육을 섬세하게 풀어 주어 피로가 싹 풀린다.








Day 6

계곡 위에서 생굴을 맛보다

태즈매니아 북부관광에서 빼놓지 않고 거론되는 카타락트 계곡. ‘세계에서 가장 긴 싱글 체어리프트’를 타고 산 위로 올라 내려다보는 풍광이 일품이란다. 막상 출발점에서 올려다본 체어리프트는 이름 그대로 ‘하늘을 나는 의자’ 같다. 가느다란 끈에 의존해 흔들흔들 457m 높이를 오르는 것은 나름 스릴감마저 느끼게 한다. 의자에 몸을 기대고 의외로 크지 않은 규모인 계곡을 둘러보고 있노라면 어느덧 정상이다.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 전망대, 산책로 등을 거쳐 내려오다 보면 ‘더 고지’라는 아늑한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다. 울창한 산나무 속에 둘러싸여 태즈매니아의 명물인 자연산 굴을 맛보는 기분. 카타락트 계곡에서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이다.

차를 돌려 남부 호바트로 향하는 긴 여정 중 잠시 들른 에반데일(Evandale)은 클래식한 자전거 아이콘으로 유명한 소도시이다. 동화 속에서 고스란히 빠져나온 듯한, 1800년대의 역사적 건물들이 줄지어 서 있는 타운을 둘러보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불과 10여 분 남짓. 옹기종기 모여 있는 카페 중 하나를 골라잡아 오후의 티타임을 가지기에도 안성맞춤이다.



information

카타락트 계곡 론체스톤 시내에서 1.6Km 거리에 위치. 베이신 로드를 타고 차로 10여분 남짓 소요된다. 체어리프트는 왕복 12 호주달러이며, 오전 9시부터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03-6331-5915/ www.launcestoncataractgorge.com.au
더 고지 레스토랑의 메뉴 가격은 자연산 생굴이 6개 기준 13.90 호주달러이며, 영업시간 및 휴일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03-6331-3330 
에반데일 론체스톤에서 남쪽으로 약 20Km 떨어진 거리. C416 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보면 접하게 된다. 연중무휴로 d운영하는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자세한 여행정보를 얻을 수 있다. 03-6391-8128



1, 2 맛좋은 와인과 요리는 태즈매니아 여행을 더욱 알차게 만든다 3 와인글래스 베이 4 에반데일의 상징, 자전거 5
더 고지 레스토랑의 태즈매니아 생굴 6 카타락트 계곡

Day 7

세계 최대 와인잔에 바다를 담다


어젯밤 태즈매니아 대륙을 횡단하는 긴 여정 끝에 주도(州都) 호바트(Hobart)에 도착한 그녀들. 긴 여독을 다스리기 위해 오늘은 직접 차를 운전하지 않고, 전용차량으로 편하게 프레이시넷 국립공원 여행을 즐기기로 했다. 타즈만해(海)와 맞닿은 동부의 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가는 길은 그 자체로 또 다른 여행. 비교적 완만한 곡선을 이루고 있는 해저드 산 위에 올라 전망대를 바라보면, 독특한 모양 때문에 이름 지어진 ‘와인글래스 베이’를 위시해 자연굴 산지로 유명한 ‘그레이트 오이스터 베이’ 등의 풍광이 한눈에 잡힐 듯 들어온다.
늦은 시각 호바트로 귀환한 그녀들, 호주 현지에서의 ‘공식적’ 마지막 밤을 기념하기 위해 시내의 펍(pub)을 찾았다. 라이브 음악과 춤이 어우러지는 공간에서, 태즈매니아산(産) 맥주와 피시 & 칩스로 아쉬움을 달래 본다.


잘만 하면 ‘보물’을 건질 수 있는 곳이 바로 살라망카 토요마켓! 저도 애초에 1~2시간만 있겠다고 결심한 것이 어느덧 반나절을 꼬박 지내고서도 아쉬움이 남았답니다^^ 태즈매니아 여행일정에서 가장 추천하는 코스 중 하나죠. 놓치지 마세요~.


information

프레이시넷 페닌슐라 투어 오전 7시30분 호바트 시내를 출발, 오후 5시30분 시내로 돌아온다. 왕복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며, 4인 정도의 소규모인원이면 전용 차량으로 이동 가능.
www.showyoutasmania.com.au



1 중고서적 2 장보는 사람들에게 인기 만점, 푸드코트 3 살라망카 마켓 전경


Day 8

Happy, Happy Shopping Time!


‘여자들이 가장 행복한 시간’을 꼽자면 그중에 으뜸이 쇼핑타임이 아닐까. 태즈매니아에서의 마지막 일정은 그녀들의 ‘주전공’이라 할 수 있는 쇼핑으로 화려하게 막을 내린다. 호바트에서 매주 토요일 열리는 살라망카 토요마켓은 태즈매니아 최대규모의 벼룩시장. 호바트 시내에서 멀지 않은 배터리 포인트 인근에서 개최되며 광장 주변으로는 역사적인 건물들과 세인트 데이비드 파크가 자리잡고 있어 관광을 겸해 시장 주변풍경을 둘러보기에도 좋다. 시시때때로 펼쳐지는 거리공연, 다양한 골동품과 예술조각품, 중고서적 등 갖가지 물건이 난무하는 난장 속에서 그녀들의 발걸음이 잦아진다. 태즈매니아 양털로 만든 양모제품은 가격도 저렴하고 질도 좋으니 눈여겨볼 만하다.




5 안티크 미니어처 술병. 1병에 4호주달러, 에누리해 3병에 10호주달러에 구입  6 와인병을 담는 주머니. 1개 6호주달러, 4개를 사면 20호주달러로 할인  7 질 좋은 가죽 제품들. 지갑 50호주달러, 여권지갑 55호주달러, 동전지갑 25호주달러. 3개 한꺼번에 구매해 120호주달러로 깎음  8 천가방 4.5호주달러  9 ‘Made In Italy’ 가죽샌들. 18호주달러  10 깜찍하게 웃는 개구리상. 9.9호주달러


information

살라망카 토요마켓 호바트 시내 중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인 배터리 포인트의 살라망카 플레이스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매주 토요일 오전 8시30분~오후 3시까지. www.hobartcity.com.au


환율 2008년 5월 현재, 1호주달러는 약 1,001원.  기후 남반구에 위치한 호주는 우리나라와 기후가 정반대이다. 이맘때는 가을에서 겨울로 가는 계절로 약간 쌀쌀한 편.  비행시간 직항 기준으로 최소 7시간여에서 10시간이 넘는 장거리이다. 홍콩, 싱가포르, 일본 등을 경유시 더욱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여행정보 호주정부관광청에서 호주 현지 여행소식 및 기타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02-399-6500/ www.australi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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