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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자유여행시리즈 theme3_애들레이드*울루루 7박10일 ①Adelaide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5.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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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 캐니언의 웅장한 협곡


<호주자유여행시리즈_글 싣는 순서>

theme 1_ 퍼스*시드니
직장인을 위한 두 도시 나들이

theme 2_멜버른*태즈매니아
그녀들의 호주 문화탐방기

theme 3_애들레이드*울룰루
호주횡단-아웃백 사파리 체험

theme 4_멜버른*캔버라*시드니
캠핑카 타고 달리는 로드 트래블

theme 5_멜버른*태즈매니아
우아한 플레이걸 따라잡기


설재영 주임 | 내일여행

호기심 많고 모험심 강하고... 분명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나이다. 하지만 그의 목소리는 나긋나긋하고 다정하다. 콧소리가 약간 섞여 있는 찬찬한 말투로 일정 내내 상세한 설명으로 여행을 풍부하게 해줬다. 멋진 장면을 위해 공중부양(?)도 마다하지 않는 패기와 열정의 소유자.



차정실 주임 | 내일여행

여느 남성보다 더 호기심 많고 모험심도 강하고 완전 털털한 성격의 그녀. 호주를 담당하고 있으면서도 호주에는 처음 온다며 뭐든 한 번 더 보고 듣고 느끼기 위해 피곤한 몸이지만 단 한 번도 사리지 않는 강철체력을 과시했다. 특히 사진에 대한 강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열정과 끈기, 애착으로 똘똘 뭉쳐 있는 그녀.




호주자유여행시리즈_애들레이드 & 울루루 7박10일
호주종단아웃백 사파리 체험


시드니, 캔버라, 브리즈번, 퍼스, 골드코스트… 호주에는 유명한 볼거리, 놀거리들이 곳곳에 퍼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호주라 하면 내륙 지역의 ‘아웃백(Outback)’이 핵심으로 꼽힌다. 호주 아웃백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미개척지다. 건조한 기후와 그 속에서 살아남고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들의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 조금은 어색하고 힘이 들지는 몰라도, 자연과 어울려 살아가는 오지 체험이야말로 호주만이 선사할 수 있는 기분 좋은 선물이다. 오세아니아의 광활한 대륙 호주, 호주의 광활한 오지 아웃백. 호주가 가진 진정한 매력이라 하겠다.

  황정일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


‘호주종단-아웃백 사파리 체험’ 일정표(현지 7박)

■ 1일 인천-홍콩-시드니
■ 2일 시드니-애들레이드. 애들레이드 시내 자유관광
    (추천: 글레넬그 해변)
■ 3일 캥거루 섬 데이투어. 실 베이, 리마커블 록스,
    어드미럴 아치,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방문
■ 4일 호주 종단열차 ‘간(The Gahn)’ 체험
■ 5일 앨리스 스프링스 시내 자유관광 (추천: 안작 힐)
■ 6일 아웃백 사파리 체험-카타추타
■ 7일 아웃백 사파리 체험-울루루
■ 8일 아웃백 사파리 체험-킹스 캐니언
■ 9일 앨리스 스프링스-시드니
■ 10일 시드니-도쿄-인천

호주 남부의 활기찬 도시 애들레이드, 호주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캥거루 아일랜드, 호주 대륙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중심도시 앨리스 스프링스, 호주의 배꼽 울루루 사파리 체험 등이 가능한 자유여행상품이다. 조금 더 시간을 투자한다면 최북단의 도시 다윈까지 연결해 호주를 완전 종단할 수 있다. 캥거루 아일랜드 데이투어, 울루루 사파리 체험 2박3일 등이 별도로 포함돼 있다(항공일정 변동 가능).

호주 ASP로 선정된 세 번째 팀은 ‘호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에 초점을 맞춘 코스를 소개했다. 이름하야 ‘호주-그 끝없는 매력을 찾아서’다. 끝이 없는 호주의 매력을 찾기 위해 이들은 대륙의 가장 남쪽에 있는 활기찬 도시 애들레이드(캥거루 섬)부터 대륙의 중심부에서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앨리스 스프링스(카타추타, 울루루, 킹스 캐니언)까지 쫘악 훑었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멈췄지만, 넉넉한 시간을 두고 최북단의 도시 다윈까지 연결하는 진정한 호주 종단 코스도 기획하겠다는 거창한(?) 포부도 갖게 됐단다.

호주에서만 누릴 수 있는 경험으로는 앨리스 스프링스에서 즐기는 울루루 사파리 투어(2박3일), 캥거루 섬 야생동물과의 조우, 호주 종단열차 ‘간(The Gahn)’ 기차여행(25시간), 애들레이드 시내 관광, 호주 원주민 애보리진 문화 체험 등 총 다섯 가지 테마가 준비됐다. 이번 코스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울루루 사파리다. 호주를 대표하는 ‘아웃백’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 ‘호주의 배꼽’, ‘세상의 중심’ 등으로 불리는 신비한 바위 울루루, ‘바람의 계곡’으로 유명한 카타추타, 호주의 그랜드 캐니언인 킹스 캐니언 등 자연의 신비로움에 빠지고 만다.

*호주정부관광청이 주관하는 ‘호주스페셜리스트프로그램(Aussie Specialist Program, ASP)’은 여행업계 종사자들 중 호주에 대해 전문적 수준의 지식을 갖춘 이들을 스페셜리스트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ASP는 자유여행 상품개발을 콘셉트로 공모를 벌인 결과 총 5팀이 선정되었다. 이들은 지난 4월10일부터 5월4일까지 자신들이 직접 만든 5가지 자유여행 일정에 따라 호주 전국을 여행했으며, 트래비 기자들이 이들의 모든 일정에 함께 동행했다. 트래비는 총 5주간에 걸쳐 이들 상품을 따라 호주의 숨겨진 매력을 소개한다.







1 애들레이드 중심가‘런들 거리’2 애들레이드 최고의 해변‘글레넬그’3 애들레이드의 상징‘빅토리아 광장’4 애들레이드를 흐르는‘토렌스 강’ 



Adelaide
작지만 활기찬 남호주의 중심


애들레이드. 분명 작은 도시다. 혹자는 호주에서도 시골 마을이라고도 한다. 애들레이드까지 들어가기도 결코 쉽지 않다. 힘들게 애들레이드에 닿아 몸도 마음도 벌써 지쳤다. 하지만 애들레이드를 보고 듣고 느끼는 그 순간, ‘지침’이란 단어는 어느새 싸악 사라지고 ‘설렘’이 밀려와 자리를 채운다. ‘와우’ 하는 감탄사가 연신 튀어나온다. 애들레이드. 작지만 활기가 넘치는 이색적인 도시를 소개한다.

애들레이드 추천 명소

이민박물관  호주 남부로 이주해 온 100여 민족에 대한 자료를 모아놓은 역사박물관 센트럴마켓  과일, 치즈, 다양한 요리와 기념품이 모여 있는 시장. 한국식당도 있다. 바로사벨리(Barossa Valley)  호주에서 가장 유명한 포도주 생산지



Day 1

화려하고, 한적하고, 다양한 도시



호주의 관문 시드니를 거쳐 남호주(South Australia)의 중심 애들레이드(Adelaide)에 닿았다. 애들레이드 여행, 힘들다. 대부분 일본 도쿄(나리타공항)나 홍콩(첵랍콕공항)을 거쳐 시드니까지 들어온 다음, 또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애들레이드까지 와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인천에서 시드니까지 한번에 오는 경우도 있다. 허나 그것도 장장 10시간 이상을 비행기에서 보내야 닿을 수 있는 거리다. 애들레이드 여행은 그렇게 지친 표정으로 시작된다.

호텔에 짐을 풀고 간단한 샤워로 기분전환을 한 다음, 애들레이드의 최중심지 ‘런들 몰(Rundle Mall)’로 향했다. 금요일 오후여서일까. 애들레이드 시내는 활기가 넘치는 표정이다. 주말이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고 상점들도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고 있다. 호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느꼈던 설렘이 다시금 온몸을 휘감는 순간이다. 스시(초밥) 전문점을 찾아 식사를 마치고 포만감으로 배를 두드리며 남호주 최고의 해변 ‘글레넬그(Glenelg Beach)’로 향한다.

애들레이드의 상징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을 가로질러 글레넬그행 트램을 탄다. 30분 정도 트램의 흔들림에 몸을 맡기면, 이내 글레넬그를 안고 있는 ‘모슬리 광장(Moseley Square)’에 도달하게 된다. 글레넬그는 애들레이드 지역 사람들이 주말마다 찾는 명소란다. 물론 애들레이드를 방문하는 외지인들도 반드시 거쳐 가는 곳 중 하나이기도 하다. 한적한 해변의 분위기와 보드라운 모래가 아름다운 노을과 함께 나들이 나온 가족들을 환영한다.


애들레이드에 왔다면, 아니 호주에 왔다면 캥거루 섬에는 반드시 와 봐야 합니다. 호주 바다사자, 뉴질랜드 물개 어디에서 보겠어요? 게다가 바위들이 만들어낸 작품 역시 희귀동물을 닮아 있답니다.



Day 2

야생동물의 보고 ‘캥거루 섬’




5 일광욕 중인 호주바다사자 6 독수리 먹이 주기 쇼 7 기이한 바위들의 연회‘리마커블 록스’8 또 하나의 신비‘어드미럴 아치’


애들레이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캥거루 섬(Kangaroo Island)’ 돌아보기다. 캥거루 섬이란 이름의 유래에 대한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섬의 모양이 캥거루를 닮았기 때문에 붙여졌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그래도 그중 챙겨둘 만한 재미난 이야기 하나. 이 섬을 발견한 선장이 이곳 원주민에게 지나가는 동물이 뭐냐고 묻자 원주민이 ‘캥거루’라고 대답해 캥거루 섬이 됐다는 것이다. 캥거루는 원주민 언어로 ‘모른다’는 뜻이라나. 아무도 모르는 신비의 섬인 셈.

그 신비함 속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희귀 야생동물들도 있고, 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한 풍경이 있으며, 생태계 보존을 위해 지정된 국립공원들도 있다. 호주 바다사자들이 군림하고 있는 ‘실 베이(Seal Bay)’. 세상 최고의 상팔자 동물들이지 싶다. 고운 모래사장에 푸짐하게 누워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일광욕을 하고 있다. 간간히 재롱을 부리는 어린 바다사자도 있고 덥다 싶으면 파도에 몸을 맡긴 채 서핑을 즐기기도 한다. 

다음은 캥거루, 코알라, 오리너구리 등 야생동물이 모여 있는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Flinders Chase National Park)’. 국립공원 내에는 야생동물들은 물론 화강암 지대가 연출한 기이한 바위들도 방문객의 눈길을 기다리고 있다. 멀리서부터 ‘화악’ 눈에 띄는 형상은 신비스럽게도 코끼리를 닮은 바위다. ‘리마커블 록스(Remarkable Rocks)’. 너나 할 것 없이 울퉁불퉁 울긋불긋한 바위 사이를 뛰어다니는 가운데 끊이지 않고 연신 셔터 소리가 들린다. 리마커블 록스 외에도 자연이 만들어낸 기이한 현상으로 ‘어드미럴 아치(Admiral Arch)’가 있다. 불규칙한 종유석들이 아치형을 그려내며 이색적인 동굴을 만들어낸 것. 

이곳에서는 뉴질랜드 털 물개를 만나 볼 수 있는데 호주 바다사자의 매끄러운 피부와는 사뭇 대조되는 피부톤을 가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플린더스 체이스 국립공원 방문객센터에 들러 기념품을 사는 것으로 캥거루 섬에서의 추억을 마무리하면 좋다. 아쉬움이 남는다면, 평원에 들러 캥거루와의 기념사진을 한 컷 남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캥거루 섬 돌아보기

시링크 페리(Sealink Ferry) 시링크의 버스로 케이프 저비스까지 이동. 약 2시간 소요. 페리를 타고 캥거루 섬으로 이동. 약 50분 소요. 탑승요금 32호주달러.
캥거루 섬에는 대중교통이 없다. 데이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거나 자전거, 오토바이, 캠프밴 등을 대여해 이동할 수 있다. 자전거 대여는 1일 기준, 17호주달러 정도.
다이빙 투어  바다사자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투어. 해마의 일종인 시 드래곤(Sea Dragon) 등 희귀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보트다이빙 225호주달러. 오픈워터코스 310호주달러.Alice Springs진정한 호주의 매력 ‘아웃백’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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