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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 여행 시세 분석] 김삼순에 웃고 조종사 파업에 울고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6.01.13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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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내 이름은 김삼순> 열풍이 여행 레저 시장에도 불 듯합니다. 평소 사느라 바빠서 연락없던 노처녀 후배들이 요즘 연락들을 합니다. “제주도행 비행기표 좀 구해 줘요!” ‘왜 다들 제주도야?’ 의아해하며 물으면 십중팔구 ‘한라산등반’을 한답니다. “어이구, 다들 삼순이처럼 후회할 거면서 거길 간다구?” 하면서도 왠지 즐거워집니다.


감동적인 드라마와 영화는 이렇게 사람들의 여행 감성을 자극하기도 합니다. 여행이란 때로는 어렵고 힘든 순간에 직면하면서도 카타르시스를 체험하게도 하니까요. 어려운 시절 힘들게 지리산을 종주했던 일과 호주 대륙의 사막을 트래킹했던 경험이 아직도 소중하게 남아있으니까요.

 그런데 문제는 제주도 가기가 쉽지 않다는 겁니다. 트래비 9호가 발행될 즈음이면 좋은 방향으로 이미 진정이 되었을 수도 있지만(제발 그러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주는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노조 파업으로 여행 레저 시장은 그야말로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안 그래도 항공 좌석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 같은 여름 휴가철인데 아시아나항공의 조종사 파업 사태는 기름을 부은 격이었습니다.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까지 결항이 이어져 여행을 가려고 했던 사람은 사람대로, 여행상품을 다루는 여행사는 여행사대로 아주 곤혹스러운 한 주가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여행이 취소된 것에 대한 보상 문제는 차치하고 여행을 가고자 생각하고 설레이며 준비했던 이들의 마음 상처가 빠른 시일 내에 회복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주 트래비 market에서는 여름휴가특집 제5탄으로 소개한 ‘해외 근거리 도시탐험’과 관련된 상품들을 집중적으로 소개합니다. 저희가 다룬 6개 도시 외에도 일본의 오사카, 중국 상하이 등과 관련된 상품도 소개했습니다. 국내상품으로도 피서철 손쉽게 선택할 수 있는 여행상품들 중심으로 골라 봤습니다. story1의 덴마크 코펜하겐은 인어공주의 고향이면서 최근 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함께 북유럽 여행의 대표적인 목적지이고 story2의 울릉도는 독도 관광의 기착지이면서 그 자체로고 아름다워 꾸준히 주목받는 여행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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