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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자유여행시리즈 theme5_ 멜버른*태즈매니아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6.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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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자유여행시리즈_글 싣는 순서>

theme 1_ 퍼스*시드니
직장인을 위한 두 도시 나들이

theme 2_멜버른*태즈매니아
그녀들의 호주 문화탐방기

theme 3_애들레이드*울룰루
호주횡단-아웃백 사파리 체험

theme 4_멜버른*캔버라*시드니
캠핑카 타고 달리는 로드 트래블

theme 5_멜버른*태즈매니아
우아한 플레이걸 따라잡기

호주자유여행시리즈5 - 멜버른*태즈매니아
우아한 플레이걸 따라잡기
유쾌상쾌 자유여행

쉽게 오지 않는 호주자유여행의 기회. 우아하게 놀고 싶다면, ‘노는 여자들(Play Girls)’을 따라 자유롭게, 내 맘대로 호주를 누려 보자. 우아한 플레이걸과 함께라면 유쾌, 상쾌, 통쾌하게 호주를 누빌 수 있을 테다. ‘우아~’ 하는 감탄사를 연발하기 위해 호주의 숨은 매력을 찾아 떠나는 여행. 우아하고 싶지만 결코 우아하기 힘든 그녀들의 여행이 지금부터 시작된다.

  황정일 기자   사진  Travie photographer 신성식   취재협조  호주정부관광청 www.australia.com


호주 전문가(ASP)가 되면서 만나 친해지기 시작한 우아한 플레이걸들. 이들은 이른바 호주 전문가 ‘칠공주’ 중 넷째, 다섯째, 막내다. 이들 삼공주는 일정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친한 사람들끼리 좀처럼 가기 힘든 해외여행의 시간을 어렵게 만들었다면, 즐겁고 재미난 추억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틀에 박힌 코스에 얽매이는 것보다 친한 이들과 함께라는 점에 주목하면서 자유로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여행을 만끽하라는 권유다.

그래서 삼공주는 렌터카 자유여행을 선택했다. 데이투어 등 일반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는 여행에서 누릴 수 없는 진정한 자유로움, 멈추고 싶은 곳에서 내 맘대로 내려서 사진을 찍고 휴식을 취하는 진정한 자유를 누리라는 추천이다. 렌터카를 타고 가다 예쁜 곳이 있으면 언제든 어디서든 내릴 수 있다는 것. 호주의 숨은 아름다움을 느껴 볼 수 있다는 것. 이게 바로 자가운전의 묘미다. 친구들과 함께여서 호주의 매력은 두 배, 아니 열 배로 배가된다.

*호주정부관광청이 주관하는 ‘호주스페셜리스트프로그램(Aussie Specialist Program, ASP)’은 여행업계 종사자들 중 호주에 대해 전문 지식을 갖춘 이들을 스페셜리스트로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ASP는 자유여행 상품개발을 콘셉트로 공모를 벌인 결과 총 5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4월10일부터 5월4일까지 자신들이 직접 만든 5가지 자유여행 일정에 따라 호주 전국을 여행했으며, 트래비 기자들이 이들의 모든 일정에 동행했다. 트래비는 총 5주간에 걸쳐 이들 상품을 따라 호주의 숨겨진 매력을 소개해 왔으며 이번이 그 마지막 편이다. 


김지언 | 코랄리아드림투어

네비게이터 지니. 일정 동안 지도 서비스를 담당. 길 안내를 도맡았다. 가는 포인트마다 인포메이션센터를 잘도 찾아다니며 필요한 지도를 몽땅 구해 왔다. 길 안내 도우미. 제대로다. 물론 중간에 길을 잃어 같은 곳을 몇 바퀴 돌기도 했지만, 마침내 도시별 지도를 보면서 중간에 사라진 부분까지도 완성해내던 지니. “네비게이터 지니. 당신을 진정한 길 안내 도우미로 임명합니다~”

신현정 | 현대드림투어

드라이버 쭌. 7박9일 내내 우리 일행을 안전하게(?) 이동시켜 준 강철 체력의 소유자. 교대 운전을 위해 일행 모두 국제면허증을 발급받았으나, 차선이 반대라는 초기 어려움을 간파한 후 9일 동안을 줄곧 우리를 싣고 내달렸다. 이번 여행에서 기억에 남는 것은 끝 없는 도로와 불쑥 튀어나오는 왈라비뿐이라는… “드라이버 ‘쭌’이 있었기에 우리가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김영숙 |호주투어
총무 쑥. 살뜰한 여행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역할. 바로 ‘돈줄’이다. 곱상한 외모, 하지만 떡 벌어진 어깨. 막내여서도 그렇겠으나 힘 쓰는 일은 거의 도맡아 했던 무시 못할 체력의 소유자다. 호주산 스테이크(?)를 들고 해맑게 웃던 그 표정. 절대 잊혀지지 않는다. 총무 역시 제대로 뽑았다. “쑥 동생~ 호주여행도 식후경이라고 그대 덕분에 등 따시고 배부를 수 있었겠지요?”

‘우아한 플레이 걸 따라잡기’ 7박9일 일정표

■ 1일 인천-도쿄-멜버른
■ 2일 필립 아일랜드
■ 3일 그레이트 오션 로드
■ 4일 단데농 & 퍼핑 빌리
■ 5일 론체스톤 카타락트 고지
■ 6일 프라이시넷 와인 글라스 베이
■ 7일 호바트 웰링턴 마운틴
■ 8일 시드니 시내관광
■ 9일 시드니-인천


희귀동물의 야생 버라이어티

필립 아일랜드



호주를 얘기할 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야생동물이다. 캥거루, 코알라 등 야생동물의 보고가 바로 호주이기 때문. 더불어 호주의 야생동물을 말할 때 가장 먼저 소개되는 곳이 바로 ‘필립 아일랜드(Phillip Island)’다. 캥거루, 코알라, 페어리펭귄 등 희귀한 동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하루 혹은 1박2일 동안 진정한 야생 버라이어티를 즐기게 될 것이다.

필립 아일랜드는 이 섬을 가장 처음 발견한 사람인 영국인 선장 ‘필립’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의 대명사 캥거루는 ‘캥거루 농장(Warrook Cattle Farm)’에서 만날 수 있다. 갑자기 주먹을 날리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에 잠시 망설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캥거루, 작은 통에 담긴 먹이를 건네면 조용히 다가와 받아 먹는다. 정말 한없이 귀엽다.

이제 ‘야생 코알라 공원(Koala Conservation Centre)’에서 야생 코알라의 매력에 빠져 볼 차례다. 높은 나무 꼭대기의 나뭇가지에 몸을 맡기고 있는 모습이 신기할 따름이다. 코알라의 주식 유칼립투스(유칼리나무)에 수면제 성분이 있어 코알라는 하루 20시간을 자고 나머지 시간엔 먹는다 한다. 먹고 자고의 연속. 개 팔자가 아니라 코알라 팔자가 상팔자인가 보다.

필립 아일랜드의 하이라이트는 말 그대로 작은 요정 같은 ‘페어리펭귄’을 만나는 순간이다. ‘필립 아일랜드 자연 공원(Phillip Island Nature Park)’에서 매일 저녁 펭귄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해안가로 밀려오는 파도의 거친 물살에 작은 몸을 맡긴 채 뭍으로 올라오려는 가냘픈 펭귄 요정들의 몸짓에, 이를 지켜보는 모든 이들은 숨을 죽이고 탄성을 지르고 만다.


1 코알라들을 만날 수 있는 야생 코알라 공원 2 세상에서 가장 작은‘페어리 펭귄’3 캥거루 농장에서는 캥거루에게 먹이 주기 체험을 해볼 수 있다 4 페어리 펭귄들의 퍼레이드를 숨죽여 바라보는 관광객들

필립 아일랜드 100배 즐기기

캥거루 농장에서는 캥거루뿐만 아니라 타조, 웜뱃, 양 등도 둥지를 틀고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에서 핫케이크, 와플과 커피, 음료 등으로 요기를 하면 더 즐거운 여정을 누릴 수 있다.
야생 코알라 공원에서 북쪽으로 10분 정도 이동하면 언덕이 하나 있는데 해질녘 노을이 가장 아름다운 곳 중 하나다. 언덕 아래쪽의 습지대에서는 캥거루 사촌 격인 왈라비들이 뛰어놀기도 한다.
필립 아일랜드 데이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도 있다. APT에서 필립 아일랜드 & 와일드 라이프 반나절 데이투어를 진행한다. 캥거루 농장, 코알라 공원, 페어리펭귄 퍼레이드 등을 포함하고 있다.




1 잠시 해가 든 때를 틈타‘셀카’한 컷 2 자연의 신비함을 카메라에 담는 관광객 3 헬기를 타고 하늘에서 내려다본 12사도 바위 4 사람들은 파도와 바위가 만나 만들어진 기이한 절경에 흠뻑 매료된다


멜버른의 하이라이트 

그레이트 오션 로드

멜버른을 찾는 수많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는 ‘그레이트 오션 로드(Great Ocean Road)’를 달려 보기 위해서다. 214km에 달하는 해안 도로를 질주한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매력은 충분하다. 광활하게 뻗어 있는 도로와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펼쳐져 있는 망망대해의 아름다움. 가히 최고의 선물이라 하겠다.

고속도로 M1을 타고 가다 보면,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시작점 질롱(Geelong)에 닿는다. 본격적인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매력에 빠지는 순간이다. 질롱을 지나 드디어 해안 도로로 진입, B100 도로를 타고 끝없이 이어지는 에메랄드빛 해안을 만끽한다. 영화 <폭풍 속으로> 촬영지 벨스비치(Bells Beach), 작은 해안도시 아폴로베이(Apolo Bay) 방문은 보너스다.

드디어 그레이트 오션 로드의 하이라이트 ‘12사도 바위(Twelve Apostles)’를 만나 볼 차례다. 억겁의 세월이 지나는 동안 거친 파도가 만들어낸 바위섬 12개가 마치 예수의 제자 12사도를 닮아 이름이 붙었단다. 12사도 바위를 만든 거친 파도는 오히려 다시 이 바위섬들을 무너뜨리고 있는데, 실제로 몇해 전 12사도 중 하나가 침몰해 지금은 11개만 남았단다.

12사도 바위는 헬리콥터를 타고도 즐길 수 있다. 하늘에서 12사도 바위를 내려다보면 저절로 ‘우아~’가 튀어나온다. 특히 해질녘에 바라보는 12사도 바위는 그 매력이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다. 이해할 수 없는 자연의 힘이 다채로운 노을빛 속으로 스며들면서 내뿜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이 완성된다. 렌터카 여행으로 누릴 수 있는 매력 중 하나다.

그레이트 오션 로드

헬기투어 10분, 15분, 30분 등 다양한 코스 운영. 10분 1인 기준 90호주달러. www.gorhtlis.com
데이투어 서핑의 메카 해안도시 ‘토퀴’, ‘론’ 지역의 깎아지른 절벽, 12사도 바위 감상, 안내센터 방문, 보드워크 산책, 전망대 방문, 로크 아드 고지, 포트 캠블 국립공원 관광 등을 포함한 코스. 비용은 1인당 약 137호주달러.



주로 낮 시간에 바라보던 12사도 바위. 해질녘의 모습은 또 다른 절경입니다. 붉은해가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여러 가지 빛의 조명 효과를 낸답니다. 호주에서는 해돋이보다 해넘이를 더 장관으로 쳐준다 하던데 그럴 만하네요. 강추!!








끝없는 매력 덩어리, 그 자체 멜버른

야생동물, 대자연을 만끽했다면 이제는 멜버른, 그 자체의 매력에 빠질 때가 됐다. 멜버른 탐방의 대표적 코스가 바로 ‘단데농 산맥(Dandenong Ranges)’ 돌아보기다. 단데농 산맥은 거대한 산과 청정한 공기, 양치류들이 어우러진 협곡이다. 아름다운 우림에 빠진 채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곳곳에서는 알록달록한 앵무새에게 먹이를 주는 사람들로 한가득이다.

단데농 지역을 방문했다면 ‘퍼핑 빌리(Puffing Billy)’를 놓쳐서는 안 된다. 퍼핑 빌리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다. 새하얀 연기를 뿜어내며 천천히 바퀴를 굴리기 시작한 퍼핑 빌리. 트레슬 브리지 목재교각도 지나고 포트필립베이 항구도 바라보며 아름다운 숲 속을 여행하는 동안 어느새 목적지에 다다른다. 마치 동화 속 나라로 빠져드는 기분이다.

동화 에서 벗어나면 이제 본격적인 도시 탐험에 나설 차례다. 멜버른 시내에는 이름나고 아름다운 관광 명소들이 즐비하다. 고풍스런 유럽풍의 건축물들은 기본이고,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여겨지는 플린더스역,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유명한 골목길, 호주 대륙을 발견한 쿡 선장의 생가가 보존돼 있는 피츠로이 가든 등 볼거리들이 무궁무진하다.

1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증기기관차‘퍼핑 빌리’ 2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한 장면 연출 3 멜버른의 중심을 흐르는 야라 강은 야경이 더 아름답다 4 멜버른의 신개념 어트랙션‘유레카타워-디 에지’



멜버른 시내 실속투어

데이투어 단데농 산맥, 퍼핑 빌리 등을 반나절 동안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AAT King에서 운영 중이다. 1인당 79호주달러.
유레카타워 88층 스카이데크에 올라 멜버른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특히 사방이 유리로 만들어진 어트랙션 ‘디 에지(The Edge)’의 짜릿한 체험이 최고의 포인트다. 입장료 1인당 16.5호주달러. 디 에지 체험 1인당 12호주달러.
시티서클트램 멜버른 시내를 정방형으로 도는 트램. 무료로 시내를 순환하는 트램이다. 이를 이용하면 시티투어를 한층 편리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호주 최대의 청정 자연유산

태즈매니아


멜버른 항구에서 배를 타고 태즈매니아(Tasmania) 데본포트에 닿는 순간 왜 태즈매니아가 청정국가 호주를 더 부각시켜 주는지를 알게 된다. 밤새 바다를 달려 아침 햇살이 지긋이 비추는 데본포트 항구을 만나는 순간 그 한 폭의 아름다운 풍경화에 감탄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호주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연유산이라더니, 알려진 그대로 왠지 설레게 하는 독특한 매력에 끌린다.

태즈매니아에서도 역시 차를 빌려 내가 원하는 코스를 밟을 준비를 한다. 일단 데본포트 항구 바로 앞에 렌터카 카운터가 있다. 차에 올라서 가고 싶은 방향을 찍고 어떤 아름다움이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하며 태즈매니아 탐험에 나선다. 동화에서나 봄직한 아름다움을 지닌 ‘카타락트 고지(Cataract Gorge)’로 방향을 잡았다. ‘론체스톤(Launceston)’으로 출발이다.

타마 강을 따라 늘어선 와인 밸리 중 마음에 드는 곳을 잡아 호주의 대표적인 스파클링 와인도 맛본다. 카타락트 고지에서는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베이신 체어 리프트(Basin Chair Lift)’를 타고 아찔한 체험을 할 수도 있고, 서스펜션 브리지와 부시워킹, 클리프그라운드 등을 산책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호주 대자연의 협곡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이제 태즈매니아의 주도인 호바트로 자리를 옮긴다. 호바트까지 가는 길은 무궁무진한 미지의 세계가 연속된다. 대표적인 코스로 브라이튼 지역의 ‘보노롱 야생동물원(Bonorong Park Wildlife Centre)’에 들르자. 이곳에서는 태즈매니아 데블, 코알라, 캥거루 등 야생동물을 만날 수 있다. 특히 태즈매니아 데블은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동물이니 놓치지 말기를.

1 태즈매니아에서는 한순간 한순간이 언제나 즐겁다 2 로열파크 야외 바비큐 파티 3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카타락트 고지의 체어리프트 4 스피릿 오브 태즈매니아 호를 타고 도착한 데본포트 항구의 아름다운 모습



태즈매니아 들어가기

스피릿 오브 태즈매니아 멜버른 항구와 태즈매니아 데본포트 항구를 연결하는 선박. 약 12시간 정도 소요되며, 선내에 바, 오락실, 기념품 숍, 레스토랑 등이 갖춰져 있다. 큰 흔들림이 느껴지는 것은 아니지만 뱃멀미를 유의할 것.

 

론체스톤 카타락트 고지 주변 로열파크에서의 바비큐 중식. 할인마트(Woolworth 등)에서 스테이크 등 재료를 사서 야외 바비큐를 즐기세요. 론체스톤 이외에도 호주에는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 시설이 잘 되어 있답니다. 단, 취사가 불가한 지역도 있으니 지도 표시를 잘 확인해야 한답니다.





세계 10대 자연을 품에 안다 

와인 글라스 베이


태즈매니아의 명물 중 하나가 바로 ‘와인 글라스 베이(Wine Glass Bay)’다. 와인 잔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호바트에서 프라이시넷(Freycinet)까지 이동해야 한다. 프라이시넷 국립공원은 와인 글라스 베이 트레킹 코스를 준비하고 있다. 가볍게 ‘오랜만에 운동 좀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대자연의 품속으로 들어간다.

전망대까지 오르는 길은 크게 어렵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만만히 봐서는 안 되는 코스다. 약 2시간30분 정도 소요되는데, 트레킹 뒤 전망대에서 세계 10대 해변으로 꼽히는 와인 글라스 베이를 내려다보는 기분이란 뭔지 모를 성취감으로 뿌듯하다. 산과 바다와 하늘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천상의 조화를 이뤄낸다. 트레킹 코스 안에 자리한 거대한 분홍빛 암석에서의 사진촬영은 보너스다.

자연을 벗 삼아 잠시 자연의 정기를 받은 후 태즈매니아 동화 속 나라로 접어든다. 어느새 차량의 바퀴는 리치몬드를 향해 내달리고 있다. 리치몬드는 태즈매니아의 아름다운 마을 중에서도 가장 독특하고 이색적인 분위기를 내는 작은 마을이다. 군사 주둔지였기 때문인지 마치 민속촌을 보는 듯하다. 콜스베이 등 고운 모래사장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1 프라이시넷 국립공원에 올라 와인 글라스 베이를 품에 안다 2 메도우 뱅크 와이너리의 고급스러운 식단




메도우 뱅크 와이너리 포도밭의 황금빛 물결은 마음속까지 따뜻하게 해줍니다. 리치몬드콜랑 계곡의 유명한 와이너리 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곳이랍니다. 수시로 촬영팀들이 방문해 이곳을 카메라에 담아 간다네요. 고급 요리들을 향긋한 와인과 함께 즐기세요.





태즈매니아의 작은 마을 ‘리치몬드’ 추천명소

리치몬드 사암 다리 오래된 영국 식민지로서 고풍스러운 양식이 그대로 살아 있어 멋진 배경을 연출한다. 마치 영국이나 프랑스의 다리를 보는 듯하다. 관광지로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칫하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태즈매니아의 모든 것 한적한 여유

태즈매니아의 진정한 역사를 만나 볼 수 있는 곳 ‘포트 아서(Port Arthur)’. 이곳은 1800년대 영국의 식민지 시절 교도소로 이용됐던 섬이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자리를 굳히고 관광객들에게 태즈매니아, 나아가 호주의 역사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특히 포트 아서 입구의 ‘아치 형상들(Devil’s Kitchen)’이나 박물관 옆 ‘독방(Separate Prison)’ 등이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 태즈매니아의 역사와 문화와 자연을 만나 봤다면 이제 태즈매니아의 주도 호바트에서 한적한 여유를 만끽할 차례. 포트 아서를 나서 호바트까지 오는 길에 캐스케이드 맥주공장이 자리하고 있다. 호주에서 가장 오래된 맥주 브랜드로 맥주 제조과정을 견학할 수 있다. 5시면 업무를 마치니 서둘러 방문해야 한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다면, 호바트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웰링턴 마운틴(Wellington Mountain)’에 올라야 한다. 자가운전의 묘미를 살려 정상까지 오른 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호바트를 내려다보면서 호령을 한다. 시내 곳곳에서 불이 하나둘씩 켜지면서 멋진 야경이 완성된다. 한적한 여유를 한가득 품는 순간, 태즈매니아 마니아가 되어 버린다.


1 해질녘 호바트 웰링턴 마운틴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몸을 맡겨보자 2 호주, 태즈매니아에서 진정한 자유를 만끽한다 3 시드니에서 우아한 시푸드 뷔페 만찬을 4 호바트의 명물 레스토랑‘드렁큰 어드미럴’ 5 웰링턴 마운틴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호바트 시내 야경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 시드니

멜버른, 태즈매니아, 주요 코스가 마무리됐다. 하지만 호주로 들어올 때에나 호주에서 나갈 때에나 반드시 거쳐 가야 할 관문이 있으니 바로 시드니(Sydney)다. 호바트공항을 출발해 점심시간 무렵 시드니에 도착한 후 시드니의 주요 관광지들을 빠짐없이 돌아보는 것이야말로 행복한 호주여행을 마무리하는 방법이다. 주요 코스를 미리 섭렵해 두는 준비가 필요한 대목이다.
시드니의 상징인 오페라하우스 투어는 기본. 록스, 하버브리지 등 시내를 알차게 돌아볼 수 있는 코스가 가장 이상적이다. 45분 동안 전신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올림픽 스피릿 호’ 크루즈 투어도 해볼 만하다. 시드니의 진수를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방법은 ‘본다이 익스플로러 버스’를 이용하는 것. 갭 파크, 본다이 비치 등 주요 포인트를 방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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