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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 & 영어마을 체험기 ① “웰컴투 헤이리!""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6.2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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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리 예술마을 & 영어마을 체험기
 “웰컴투 헤이리!”


이제 곧 본격적인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아름다운 금수강산 어딘가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면, 1년에 한 번뿐인 휴가 무조건 비행기를 타고 해외로 뜨기로 했다면 들뜬 마음을 주체할 수 없을 터. 즐거운 휴가에 빠지기 전에 맛보기로 잠시 이국적인 정취를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더욱이 일주일 동안의 여름휴가를 포기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가까운 곳에서 짧지만 이색적인 휴가의 기분을 누리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서울 근교 경기도 파주에 자리한 예술마을 ‘헤이리 아트 벨리’와 한국 속 영국마을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에서 주말을 활용해 색다른 즐거움을 누려 보자.

황정일 기자   사진 Travie writer 서동철  
취재협조 헤이리 예술마을 사무국 031-946-8551~3 www.heyri.net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 031-956-2624 www.english-village.co.kr



Heyri Art Valley

우리나라 유일의 문화도시 ‘헤이리’


‘문화’의 상징 헤이리는 경기도 파주시 통일동산에 둥지를 틀었다. 파주 통일동산. 군사분계선 근처의 변방이다. 누구도 눈길을 주지 않아 쓸쓸하기만 했던 통일동산은 이제 ‘헤이리’란 이름을 받아, 사람들의 눈길뿐만 아니라 발길까지도 분주하게 이끌어내고 있다. 분명한 것은 헤이리를 만나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아! 이런 곳에서 살고 싶구나’ 하는 깊은 동경에 빠진다는 것이다.

자연과 예술, 문화와 삶이 한데 어우러져 공존하고 있는 신개념 도시 ‘헤이리’. 지난 1997년 작가, 미술가, 건축가, 영화인, 음악가 등 예술인 18명이 뜻을 모아 예술마을 조성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민간 기획에 의해 조성되고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예술마을’로 불리는 헤이리는, 다양한 문화 장르가 한 공간에서 소통하면서 인간과 문화예술, 자연이 공존하는 작은 문화도시를 지향한다.

2002년부터 헤이리 예술마을 건축이 시작됐고 2007년까지 130여 채의 건물이 세워졌다. 현재 370여 명의 예술인이 헤이리에 거주하고 있는데, 궁극적으로는 300여 동의 건물이 들어서고 1,000여 명의 예술인이 거주하도록 작은 문화도시를 완성하는 게 목표란다. 이곳에서는 세계민속악기박물관, 쌈지미술창고, 작가들의 스튜디오, 갤러리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은 취향대로 헤이리를 맛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라면 음악감상실, 재즈카페, 북카페 등에서 책과 음악을 즐기고, 갈대광장을 한적하게 거닐다 보면 멋들어진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친구들끼리 놀러왔다면 갤러리, 박물관 투어 등 테마를 정해 즐겨도 좋겠다. 딸기가좋아, 테디베어갤러리, 토이박물관 등은 헤이리로 나들이 온 가족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헤이리에서 CF 찍기

헤이리 사무국이 있는 커뮤니티 하우스 부근에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다. 2시간 기준으로 대여료는 5,000원이며, 2시간이 지나면 이후 시간당 1,000원이 추가된다. 연인끼리 자전거를 타고 헤이리 곳곳의 아름다운 공간에서 둘만의 CF를 마음껏 찍어 보자.


새로운 방식의 ‘사랑 소통’

자연과 문화, 예술과 삶이 각자의 개성을 살려 소통하고 있는 헤이리.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을 해본다면 멋진 하루의 데이트 코스가 되지 않을까. 일단 매일같이 반복되는 평범한 데이트를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 될 테다. 더구나 헤이리는 콘셉트 자체가 문화예술에 맞춰져 있는 독특한 마을인 만큼 색다른 데이트로 사랑을 속삭일 수 있다.


북하우스

서점, 갤러리, 레스토랑, 카페 등이 모두 모여 있는 복합공간. 차 한 잔과 책 한 권의 여유를 함께 나누는 것도 좋고, 여유를 즐기다 배가 고파지면 간단한 식사로 허기를 달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독특한 구조로 들어서 있는 서점이 이색적이다. 지그재그 형태로 3층까지 이어진 서점에는 여행, 예술, 사진 등 다양한 서적이 담겨 있다. 한길사에서 운영한다. 031-949-9303 


갈대광장

데이트는 뭐니 뭐니 해도 함께 손을 잡고 걷는 게 최고다. 헤이리 중심에는 산책 코스로 좋은 갈대숲이 들어서 있다. ‘대화하는 의자’ 등 설치미술작품들이 곳곳에 자리를 잡았고, 5개의 다리가 아름다운 조형미를 뽐내며 놓여 있다. 시냇물도 흐르고 바람이 불라치면 작은 악기들이 바람과 함께 환상의 연주를 시작한다. 그렇게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또 다른 공간들도 만나게 된다.



카메라타

음악과 함께 둘만의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인 음악감상실. 방송인 황인용씨가 거주하면서 음악 공연을 진행한다. LP도 1만여 장 소장돼 있어, 아름다운 선율에 녹아들 수 있다. 외관은 평범한 창고처럼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2층까지 트인 공연 시설이 갖춰져 있다. 입구 칠판에 공연 일정이 적혀 있다. 차, 케이크 등을 포함한 입장료는 1만원. 031-957-3369 





친구와 함께여서 더 즐겁다

마음 맞는 친구들과 함께 있다면 언제든 어디서든 즐겁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찾은 헤이리에는 더욱 많은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다. 영화, 예술, 문화 등 다양한 공간들이 들어서 있기 때문에 테마를 따라 헤이리의 다채로운 매력을 흠뻑 누릴 수 있다. 기획전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많은 갤러리에서 회화, 조각, 사진, 공예, 도예 전시회들을 만나 볼 수도 있고, 수집품을 보면서 근현대사, 인물, 화폐, 우표, 악기의 역사를 배워 볼 수도 있다. 물론 연극, 공연, 음악, 영화 등 일반적으로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은 기본이다.

먼저 갤러리 투어를 떠나 보자. 헤이리 예술마을 부지 안에는 한향림갤러리, 금산갤러리, 고막원 등 많은 갤러리가 들어서 있다. 이들 갤러리에서는 해당 회원들이 자체 기획한 전시회들이 줄지어 열리고 있다. 상업성을 띠는 갤러리도 있고, 단순히 전시회를 위한 공간도 있다. 특히 카페나 레스토랑을 겸하고 있는 갤러리들이 많아 가벼운 다과와 함께 예술작품 감상도 즐길 수 있다.

그리고 헤아릴 수 없이 많은 박물관도 색다른 테마다. 세계의 악기를 전시하고 있는 세계민속악기박물관이나 우표, 정치 포스터 등을 모아둔 아고라 정치우표박물관, 각종 영화의 소품을 진열하고 있는 씨네팰리스나 인물화를 전문으로 하는 93 뮤지엄 등 볼거리가 가득하다. ‘책’을 중심으로 꾸려진 공간들(북하우스, 아티누스, 북카페 반디 등)도 재미난 테마로 하나의 코스가 된다.

헤이리에서 만날 수 있는 30여 개의 갤러리와 10여 개의 박물관은 헤이리의 콘셉트를 대표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헤이리에서 놓쳐서는 안 될 포인트란 의미다. 혹자는 갤러리와 박물관이야말로 헤이리의 참모습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홈페이지 등을 통해 미리 코스를 기획하거나 헤이리 사무국의 도움을 받아 구석구석 꼼꼼히 돌아보겠다는 마음가짐을 갖추면 더 많은 즐거움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헤이리 내 레스토랑

헤이리도 식후경이라. 크레타, 코지하우스, 식물감각, 진아트 등 마을 안 레스토랑들이 허기진 방문객들에게 맛과 향을 선사한다. 연인, 친구, 가족 등 누구나 함께 먹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대표적인 레스토랑이 바로 크레타. 주 메뉴는 경양식이다. 부담 없이 정식 코스로 돈가스, 안심스테이크 등을 맛볼 수 있다. 돈가스 정식은 1만원, 안심스테이크 정식은 1만8,000원~2만원. 수프와 샐러드, 레드와인(또는 주스), 빵과 밥 등이 포함돼 있다.


1 금산갤러리의 이색 조형물 2 고막원에 소장된 다양한 종류의 선인장 3 고막원 계단은 천국을 향해 오르는 길인 듯하다 4 도자기 예술품 전문 한향림갤러리 5 하늘 향해 솟구친 선인장. 고막원


한향림갤러리


도자기와 항아리 등 한국적 도예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갤러리. 헤이리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자리하고 있다. 옹기 등이 전시돼 있는 1층에서는 지극히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풍경을 만나 볼 수 있고, 2층으로 자리를 옮기면 세계의 도기 조형 예술을 접할 수 있다. 지금은 아르헨티나의 현대 도예가 ‘빌마 빌라베르데’를 초청해 ‘몸을 가진 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 2층에서 외부로 나가면 장독대들이 널려 있고, 언덕으로 통하는 길이 나오는데 이 구역을 카페 형태로 꾸려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일명 ‘장독대 카페’로 통한다. 이곳에서 헤이리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다. 031-948-1001


금산갤러리

갤러리 자체가 크지는 않지만, 건물 자체가 헤이리의 지향점을 가장 잘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자연을 그대로 살린다는 취지, 그래서 건물 외벽을 나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단다. 나뭇가지 하나하나를 살리기 위해 외벽에 구멍을 여러 개 만들었고 그렇게 건물 자체는 자연과 하나가 되고 있는 것이라고. 특히 금산갤러리는 전선으로 만든 도자기를 전시하고 있는데, 바로 영화 <더 게임>을 촬영한 곳이어서 더 이름을 날리고 있다. 031-957-6320


영화 속 헤이리

예술마을이라는 독특한 콘셉트 덕에 헤이리는 영화 속 곳곳에서 카메오 출연을 한다. 영화 <더 게임>에서 배우 변희봉과 신하균이 결투를 벌이던 금산갤러리를 비롯해 영화 <누구나 비밀은 있다>는 대부분의 장면을 이곳 헤이리에서 촬영했다. 영화 속에서 한향림갤러리와 하스3, 스페이스 이비뎀 등을 찾아볼 수 있다. 또 <올드보이>의 주요 장면들도 아트서비스 영화촬영소에서 찍었다고 한다.


고막원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하는 자연친화적 마을이긴 하지만, 헤이리 중심에서는 이색적인 식물들의 향연도 방문객들을 즐겁게 하는 요소다. 고막원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서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선인장이 하늘을 향해 몸집을 불려 가고 있는 독특한 풍경을 올려볼 수 있다. 선인장의 종류가 이렇게 많았던가 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또 하나의 색다른 기억 한 장을 찍어 간다. 031-941-0340




온 가족이 함께 ‘투게더~투게더~’


우리나라 유일의, 세계 최초의 예술마을 헤이리. 이곳은 아이들과 함께인 한 가족이 나들이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우선 서울 시내 한복판이 아니고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이 좋다. 일단 차를 타고 어디론가 나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아! 어디론가 여행을 떠나는구나!’ 하며 들뜨기 때문이다. 거리가 가까워 이동의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 포인트다.


요즘은 학교에서도 체험학습을 권장하고 해외여행 등도 장려하는 추세다. 그래서 헤이리는 체험학습의 현장(?)으로 애용된다. 그도 그럴 것이 헤이리에는 없는 것만 빼고는 모든 것이 다 모여 있지 않은가. 다양한 박물관에서 악기, 우표, 화폐 등 다른 나라의 문화를 배울 수 있고, 타임캡슐을 타고 옛날로 돌아가 부모님의 생활상을 엿볼 수도 있다. 게다가 어린이들만을 위한 놀이공간이나 장난감 하우스, 그림책방 등 한 가족이 재미난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딸기마을처럼 아이들을 위한 다채로운 시설을 갖춘 곳이나 장난감과 함께 재미있는 놀이시간을 가질 수 있는 토이뮤지엄 등은 가족 나들이 코스 중 가장 기본적인 공간들이다. 특히 딸기마을의 경우 헤이리 예술마을 안에 들어서 있는 어린이 전용 체험마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부대시설을 잘 마련해 놨다. 이 밖에도 어린이 예술체험, 미술교육 등을 위한 공간, 씽크씽크 아트뮤지엄 등이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테디베어 공간 역시 꼭 들러 봐야 할 포인트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그림책이나 동화책들을 많이 소장하고 있는 서점이나 북카페 등에 아이들을 맡겨 두고 오랜만에 부부끼리만의 데이트를 잠시 즐기는 것도 좋다. 북카페 반디나 동화나라 등 어린이를 위한 책방에서 아이들에게 책 읽을 시간을 준 다음 근처를 거닐어도 좋고, 함께 독서삼매경에 빠져 봐도 좋다. 사무국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스케줄을 확인해서 복합문화쇼핑 갤러리인 ‘더 스텝’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을 만끽하는 것도 놓치지 말자.


1 딸기마을의 알록달록한 외관 2 테디베어가 연기하는 예술작품 3 타임캡슐 호롱불


헤이리 주변 볼거리

오두산 통일전망대
  임진각과 한강이 만나는 장관으로 유명. 육안으로 북한의 땅을, 산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특히 겨울철새들이 날아들어 만들어내는 재두루미 도래지도 지나칠 수 있다.

카트랜드  미니자동차들이 모여 있는 이색 장소.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미니자동차를 타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자유로 아쿠아랜드  임진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바로 앞에 지어진 현대식 건물. 특히 테마 자체가 가족형 스파랜드를 추구하고 있다. 시설도 뛰어나 주변을 돌아본 후 휴식을 취하기에 적격이다.


테디베어갤러리

전세계인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테디베어를 헤이리에서도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지난 5월3일 테디베어 아트갤러리가 헤이리 중심부에 둥지를 틀었기 때문.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테디베어갤러리는 정교한 디오라마와 최첨단 미디어아트, 국내외 저명한 예술가들의 손을 거쳐 승화된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제주 테디베어뮤지엄과 비슷한 콘셉트로 지어졌으며 아트 숍, 카페, 특별 기획전, 아트 가든 등이 층별로 자리를 잡고 있다.
031-946-8146


타임캡슐

‘옛 생활박물관’이라고도 하는데, 197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우리가 사용했던 생활용품들을 전시하고 있다. 부모들은 소장품을 보면서 옛 추억을 떠올리며 아련한 향수에 젖어들고, 아이들은 지금의 생활용품들과 비교를 해 보며 부모님들이 이렇게 살았구나 하는 옛 문화를 배울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달리 사진촬영도 막지 않아서, 자유롭게 포즈를 취하고 사진에 담아올 수 있다. 031-949-9408

딸기가좋아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캐릭터, 딸기. 다소 엽기적인 캐릭터이지만, 아이들은 이곳에서 딸기와 함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낸다. 딸기와 그 친구들, 그리고 우리의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유쾌하고 발랄한 상상의 세계를 만들어낸다는 게 딸기마을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딸기 캐릭터를 이용한 테마 공간은 총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딸기가좋아, 바다가좋아, 집에안갈래 등 친숙한 이름이 재미를 더해 준다. 031-949-6719


1 옛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타임캡슐  2 테디베어 갤러리의 웅녀. 단군신화의 내용이 적혀 있다  3 추억의 교실  4 난로 위의 양철도시락  5 옛날 교복  6 테디베어 주연의 빈센트 반 고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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