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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 안달루시아 자유여행 ① 코스타 델 솔의 중심, 말라가 "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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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가의 아름다운 말라게타 해변 


안달루시아 자유여행 ①

안달루시아 자유여행의 글 싣는 순서

1. 코스타 델 솔의 중심, 말라가

2. 유럽의 발코니, 네르하
3. 눈부시게 하얀 마을, 미하스
4. 아름다운 협곡의 도시, 론다

스페인은 프랑스와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관광 대국이다. 스페인에는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작품이 있는 바르셀로나,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 중세에 시간이 멈춘 아름다운 도시 톨레도, 돈키호테가 돌격한 풍차가 있는 라만차 지역의 캄포 데 크립타나 등 셀 수 없이 많은 아름다운 곳들이 있지만 태양과 정열의 나라를 떠올리며 우리가 마음속으로 상상하던 스페인과 가장 많이 닮아 있는 곳은 역시 남부의 안달루시아 지방이 아닐까 생각된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날, 내리쬐는 태양 아래 눈부시게 빛나는 하얀 마을과 끝없이 펼쳐진 지중해, 그리고 가톨릭과 아랍문화가 절묘하게 공존하는 곳, 안달루시아로 떠나자.

에디터 트래비   자료제공 엔스타일투어 02-578-5843  spain.nstyletour.com



2 악사와 공연가들로 흥겨운 보행자 전용거리‘마르케스 데 라리오스’3 말라가 항구와 지중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히브랄파로 성 4 마르케스 데 라리오스 거리의 카테드랄 5 마리아 잠브라노 기차역 역사 내부. 산뜻한 인테리어와 다양한 시설로 여행자의 편의를 도모한다 6 말라가에 자리하고 있는 투우장


코스타 델 솔의 중심, 말라가

태양의 해안’이라는 뜻의 이름만으로도 지중해의 따뜻한 햇살과 스페인 사람들의 정열이 느껴지는 ‘코스타 델 솔’은 스페인에서도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손꼽히는 휴양지들이 즐비한 아름다운 해변이다. 코스타 델 솔에는 마르베야, 푸엔히롤라, 토레몰리노스 등 유명한 휴양 도시들이 많지만 그 모든 곳을 가고 싶다면 먼저 말라가(Malaga)로 가는 것이 좋다. 피카소의 고향이기도 한 말라가는 고대 페니키아인이 건설한  오래된 도시이며 말라게타와 같은 해변도 있지만 휴양지보다는 관광과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는 도시이다. 말라가는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는 도시로서 우리나라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은 없지만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경유하여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특급열차인 AVE가 개통해 마드리드에서 말라가까지 2시간 반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산뜻하고 편리한 ‘ Maria Zambrano’ 기차역

AVE 개통을 위해 건축된 Maria Zambrano 신역사는 마치 쇼핑몰과 같은 느낌의 산뜻한 인테리어로, 다양한 쇼핑센터와, 레스토랑, 멀티플렉스 및 호텔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1층에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세비야 등의 도시로 출발하는 철도가 연결이 되어 있고 지하로는 말라가 국제공항, 토레몰리노스, 푸엔히롤라 등으로 출발하는 세르카니아스선이 연결되어 있다. 또한 신역사 바로 왼편에는 버스터미널이 위치하고 있으며 안달루시아 곳곳의 도시뿐만 아니라 스페인 및 유럽의 주요 도시들을 연결하고 있다.

말라가 관광은 ‘ 마르케스 데 라리오스 거리’에서부터

말라가 도시 관광을 위해서는 먼저 깨끗하게 정비된 보행자 전용거리인 마르케스 데 라리오스로 이동하는 것이 좋다. 거리 전체를 대리석으로 장식한 듯한 라리오스 거리 곳곳에는 악사와 공연가들이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하며, 골목마다 가득한 레스토랑과 노천카페, 다양한 쇼핑몰 등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걸음을 옮겨 피카소미술관과 피카소 생가를 돌아보며 위대한 화가의 숨결을 느껴 보기도 하고 자금 부족으로 한 쪽 탑의 공사가 중단된 카테드랄과 이슬람 요새인 알카사바를 관람하면서 가톨릭과 이슬람문화를 함께 체험해 볼 수도 있다. 알카사바에서부터 이어진 성벽을 따라 언덕을 오르면 말라가 항구와 시내 그리고 넓게 펼쳐진 지중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히브랄파로 성을 만나게 된다. 해질 무렵 히브랄파로 성 바로 아래쪽에 있는 파라도르의 카페에서 지중해를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잔은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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