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사이판-푸른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의 유혹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6.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 빛 바다의 유혹

푸른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맞닿은 곳. 그 하늘과 바다만큼이나 상쾌하고 맑은 공기와 시원한 바람.
쏟아질 듯 무수히 많은 밤하늘의 별. 황홀할 정도로 아름다운 해변의 일몰. 한낮에 잠시 더위를 식혀 주러 왔다 가는 스콜. 그 모든 것을 사이판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에디터  황정일 기자   글·사진  Travie writer 김봉수  
취재협조  북마리아나 관광청 02-777-3252 www.mymarianas.co.kr




1 마나가하섬의 비치 2 자살절벽에서 내려다본 초원의 목장 3 마나가하섬 전경 4 스노클링을 즐기는 사람들


수평선에 걸린 무지개 ‘사이판’

서태평양 북마리아나 제도에 위치한 섬 중 하나인 사이판은 남북으로 약 24km, 동서로 약 4~10k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다.

하지만 연중 내내 기후변화 없이 평균 섭씨 27도를 유지하고, 적당한 습도에 연중 불어오는 무역풍으로 인해 따뜻하면서도 부드럽고 시원한 날씨가 유지되는 탓에 불쾌지수가 낮아 휴양지로서는 제격인 곳이다. 그와 더불어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이 즐비하고, 다양한 해양스포츠와 체험거리, 볼거리들을 갖추고 있어 이미 세계적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산호초가 바다 위로 솟아올라 만들어진 이 작고 아름다운 섬은 주위 바다가 모두 산호로 뒤덮여 그 빛깔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특히나 이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깊은 마리아나 해구(1만900m)가 있는 곳으로 그 깊이에 따라 바다의 색깔도 다채로워  흔히들 ‘일곱 빛깔 바다색’이라고 찬탄해 마지 않는다.

사이판의 역사

차모로 원주민이 거주하던 섬에 1521년 스페인의 탐험가 마젤란이 상륙한 이후 스페인 통치시대(1521~1899)를 거쳤고 다시 독일이 스페인으로부터 사이판을 사들여 독일 통치시대(1899~1914)를 거치게 된다. 그후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일본 통치시대(1914~1944)를 거쳤고 2차 세계대전 종전과 더불어 미국자치연방시대(1945~현재)로 현재에 이른다. 특히나 2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적 요충지이자 격전지 중 하나로 많은 전쟁의 상처들을 간직하고 있다. 현재 약 6만명이 거주하고 있다.


사이판의  볼거리

새 섬

산호초 바다 위에 솟아 오른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작은 섬. 표면에 수많은 구멍들이 나 있어 그곳에 새들이 둥지를 틀고 살아가고 있다. 해질 무렵이면 먹이를 찾아 나갔던 바닷새들이 셀 수 없이 모여들어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새섬 투어는 보통 낮에 이루어지는 편이라 그 장관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쉽지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바다 전망은 일품이다. 사이판의 일곱 빛깔 다양한 바다색을 볼 수 있는 포인트라 할 수 있을 만큼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는 그 바다의 빛깔이 근사하다. 새섬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물의 깊이에 따라 투명에 가까운 물색부터 깊은 곳으로 갈수록 그 색이 짙어지는 것을 뚜렷하게 볼 수가 있다.

자살절벽
 
해발 249m 마피산 서쪽의 절벽에 위치한 자살절벽은 2차 세계대전 중 1944년 미 해병대가 상륙작전을 감행하자 수백명의 일본군과 일본인들이 쫓기다 다다른 막다른 절벽이었다. 결국 그 수많은 사람들이 항복을 거부하며 이곳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한 사연으로 ‘자살절벽’이라 이름 붙여졌다. 지금은 드넓은 초원과 목장, 그리고 푸른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지만, 아직도 주위에서 가끔씩 유골이 발견될 정도로 뼈아픈 상처가 있는 장소이다.


한국인 위령탑

만세절벽 주위에 자리한 한국인 위령탑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 징용으로 사이판에 끌려가 억울하게 죽어간 수많은 한국인의 원혼을 추모하기 위해 1979년에 세워진 탑이다. 오대양 육대주의 평화 기원을 상징하는 5각 6단으로 이루어진 이 탑은 정확히 한국 쪽을 바라보며 세워져 있다.


만세절벽

사이판 최북단에 위치한 80m 높이의 만세절벽은 1944년 7월7일 패색이 짙은 일본군들이 미국을 상대로 대대적인 최후의 공격을 감행한 후 전세가 기울자 포로가 되지 않기 위해 일제히 “천황만세”를 외치며 바다로 뛰어내린 사연으로 ‘만세절벽’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곳이다.

영화 <빠삐용>의 마지막 명장면이 연출된 장소가 바로 이곳이다. 절벽 앞에 서면 영화 속에서 보았던 그 거센 파도와 가파른 절벽이 고스란히 눈에 들어와 잠시 그 영화 속 잊을 수 없는 명장면인 엔딩을 떠올려 볼 수가 있다. 또 하나 만세절벽에서 빼놓지 말고 보아야 할 것이 있다. 이곳에서는 거의 180도에 가까운 수평선을 볼 수가 있는데, 지구는 둥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그 수평선이 살짝 곡선을 이루고 있다.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아니면 착시 현상인지 알 수는 없으나 신기한 광경임에는 틀림없다.


샌드캐슬쇼

매일 밤 하얏트호텔 내에서 약 1시간 동안 펼쳐지는 마술쇼다. 경쾌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 잘 짜여진 스토리로 다양하고 흥미로운 매직쇼가 진행된다. 무대매너가 좋은 잘생긴 두 남자 마술사가 미녀들과 함께 호흡하며, 관객들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치는 샌드캐슬쇼는 1시간이 언제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흥미진진한 공연이다. 공연 중 관객들을 불러 함께하는 마술이 펼쳐지는데 그 또한 특별한 경험이 된다.

그 밖에 즐길거리

험비리무진을 타고 떠나는 별 투어, 가라판 시내관광, DFS 면세점 쇼핑, 정글투어, 헬기투어, 잠수함투어, 선셋 크루즈 투어, 원주민 문화체험, 호핑 투어 등의 즐길거리와 제트스키,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패러세일링,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사이판의 진주 ‘마나가하섬’

사이판의 진주라 불릴 만큼 깨끗하고 아름다운 바다를 가지고 있는 마나가하섬. 그곳으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가 패러세일링을 해서 가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페리를 타고 가는 것이다. 사이판에서 마나가하섬까지는 배로 10여 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이지만 패러세일링을 해서 가면 섬 주위를 맴돌며 하늘을 나는 기분을 만끽하면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푸른 바다의 물살을 가르고 질주하는 보트의 끝자락에 매달린 낙하산에 몸을 실은 채 푸른 하늘을 날아올라 내려다보는 마나가하섬 주위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렇게 잠시나마 하늘을 날며, 짙푸른 바다, 시원히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가슴 가득 밀려들어오는 감동의 순간을 만끽해 본다.

마나가하섬은 전체 둘레가 1.5km로 걸어서 15분이면 한 바퀴를 돌 수 있을 정도로 아주 작은 섬이지만 사이판 여행에서 꼭 빼놓지 말고 가 봐야 할 명소이다. 특히나 수심이 얕은 에메랄드 빛 산호바다가 멀리까지 이어져 있고 다양한 어종들의 물고기들과 바다생물들이 살고 있어 스노클링의 천국이기도 하다.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와 잠깐의 교육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아름다운 수중세계를 온전하게 맛 볼 수 있다는 것이 마나가하 섬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티니안섬’에서의 1박 2일

티니안섬은 사이판에서 약 5km 가량 떨어져 있는 섬으로 페리를 타면 약 1시간, 경비행기를 타면 약 10분 정도 걸린다. 면적은 사이판의 1/2 정도 되는데, 사이판의 번화함과는 전혀 다른 한적하고 낭만적인 시골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인적이 드문 맑고 깨끗한 해변, 비포장도로, 한적하게 낚시를 즐기는 원주민의 모습, 길가에 띄엄띄엄 보이는시골집들의 풍경이 마치 시간을 되돌려놓은 듯한 착각에 빠져들게 만든다.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와는 조금 동떨어진 느낌, 그런 한가로운 풍경이 티니안의 진짜 매력이다.


티니안에서의 낭만적인 밤

파도를 따라 출렁이는 페리를 타고 도착한 티니안은 이미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다. 티니안에 있는 유일한 호텔인 다이너스티에 도착해 짐을 풀고, 잠시 휴식을 가진 후 호텔 입구로 나가니, 바비큐를 준비해 주기로 한 현지 교민의 트럭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일명 ‘티니안의 오픈카’는  하늘이 훤히 올려다보이는 작은 짐칸에 우리를 싣고 불빛 하나 없는 캄캄한 시골길을 달린다. 그 덜컹거리는 짐칸에 앉아 가슴속 깊이 전해지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올려다본 하늘은 쏟아질듯 무수히 많은 별들이 그 어떤 풍경화보다 황홀한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그 어떤 화려한 오픈카보다도 더 멋지게 느껴졌던 티니안의 오픈카는 어느새 한적한  외딴 시골집 앞에서 우리를 내려놓는다. 그렇게 아름다운 별들이 내려다보는 그 운치 있는 집 앞 마당에서 구워 먹던 바비큐는 여행을 통틀어 가장 기억에 남을 만큼 낭만적인 밤을 선사해 주었다.


1 타가 비치 2 타이드 블로우 3 타가 유적

다채로운 티니안의 낮

티니안은 작은 섬이라 차를 타고 2시간 남짓 돌아보면 거의 대부분의 명소들을 간단히 돌아볼 수 있다. 섬의 부족장이 살았던 집터인 ‘타가유적’, 타가족장의 전용 비치였다고 하는 뛰어들고 싶은 만큼의 강한 충동을 느끼게 하는 환상적인 물빛의 ‘타가비치’, 2차 세계대전 당시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투하시킨 2기의 원폭이 탑재되었던 장소인 원폭 탑재지와 당시의 비행기 활주로, 신기한 별 모양의 모래가 가득한 해변 ‘출루비치’, 사이판과 마찬가지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이곳으로 강제 징용을 왔다가 억울하게 죽어간 한국인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한국인 위령탑’, 파도가 칠 때마다 바위에 생긴 구멍을 통과하여 10m 높이까지 물기둥이 솟아올라 마치 고래가 숨구멍으로 물을 뿜는 듯한 모습을 연출하는 ‘타이드 블로우(Tide Biow)’ 등이 대표적 볼거리이다.

다이너스티 호텔에서의 카지노 체험

* 다이너스티 호텔은 북마리아나 제도에서 유일하게 카지노를 운영하는 곳이다. 호텔 체크인시에 무료로 1인당 20달러 상당의 게임머니 교환 쿠폰을 한 장씩을 나눠주는데, 그 교환권으로 카지노에서 다양한 게임을 간단히 즐길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만 보던 카지노 게임을 직접 해보는 특별함은 놓치기 아까운 체험거리이다.
* 다이너스티 호텔의 객실을 이용하거나 카지노에서 일정액 이상의 금액을 게임머니와 교환하게 되면 사이판과 티니안 간 왕복페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페리 승선시에 여권 지참 필수.



사이판의 대표 리조트들

PIC 클럽 사이판

40여 종에 이르는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고, 만능 스포츠맨이자 엔터테이너 도우미 ‘클럽메이트’들이 무료 스포츠 강습과 다양한 게임을 도와주는 것이 특징이다. 총 294개의 객실로 다양한 룸 타입을 보유하고 있으며, 워터파크에는 수중 농구와 배구 등 여러 가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게임 풀’과 500m 길이의 ‘유수 풀’ 등 다양한 풀장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특히 잘 꾸며진 조경 시설과 울창한 나무들은 적당한 그늘을 만들어 줌은 물론이고 리조트 내에서조차도 휴양지에 온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해준다.

★ 스포츠 & 레저 시설
두 개의 풀과 워터슬라이드, 경기용 풀, 유수 풀, 인공파도타기, 해양 스포츠센터, 테니스코트, 양궁, 골프연습장, 농구, 야구, 인공암벽타기, 게임 룸, 배드민턴, 수중배구, 수중농구 등

★ PIC 멤버십 카드제도
골드카드  클럽 내의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 및 무료강습, 호텔의 각 레스토랑에서 하루 3식을 이용할 수 있음
실버카드  클럽 내의 다양한 레저스포츠 시설 및 무료강습, 아침식사만 포함




사이판 월드 리조트

남태평양 유일의 한국계 특급리조트로 4가지 타입의 총 265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이판 최고의 워터파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이들을 동반한 여행객들이라면 최고의 물놀이 환경에서 최고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최고의 스릴을 맛볼 수 있는 슬라이드 시설과 환상적인 파도 풀은 워터파크 시설 내에서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곳이다.

★ 워터파크 시설
파도 풀  20분마다 2m의 파도가 휘몰아쳐 세찬 바다와 같은 스릴을 느끼게 해준다.
마스터 블래스터 총알 같은 물이 슬라이드 곳곳에서 뿜어져 나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짜릿한 기분을 들게 해준다.
튜브슬라이드  긴 튜브미끄럼틀을 통해 스릴 만점의 워터슬라이드를 만끽할 수 있다.
슈퍼볼  국내뿐 아니라 남태평양에서도 유일한 새로운 워터슬라이드로 머리에서 발끝까지 그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플레이 풀  풀 위에서 그물망 건너기, 징검다리 건너기 등 다양한 놀이 시설을 즐길 수 있다.
키즈 풀  어린이들만을 위한 안전한 풀이다.



아쿠아 리조트

사이판 유일의 차모르(사이판 원주민) 건축양식을 본떠 지어진 별장풍의 리조트이다. 140여 종의 꽃과 식물이 있는 정원으로 둘러싸인 2층 건물로 총 9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자연적이고 전통적인 남국풍의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이판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과 함께 근사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해변에 위치한 선셋 바비큐장과 아름다운 바다 전망을 바라보며 근사한 칵테일 한잔을 마실 수 있는 분위기 있는 풀 바는 아쿠아 리조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명물이다.

★ 무료칵테일 쿠폰 
체크인을 할 때 무료칵테일 쿠폰을 한 장 받게 되는데, 투숙하는 동안 어느 때든 사용이 가능하다. 해질 무렵 풀 바에 앉아 칵테일 한잔과 함께 낭만적인 일몰을 감상해 보자.


저작권자 © 트래비 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최신기사
트래비 레터 요즘 여행을 알아서 쏙쏙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