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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설문조사 결과분석-“당신은 이탈리아를 왜 가시나요?”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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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이탈리아 설문조사 결과분석

 3,631명이 생각하는 이탈리아 여행
“당신은 이탈리아를 왜 가시나요?”

눈부신 태양과 찬란한 고대 유적이 살아 숨쉬는 나라 이탈리아.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국내 여행객들의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트래비는 여행업계 전문지인 <여행신문>, 이탈리아관광청과 공동으로 실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탈리아 여행 경험이 있는 821명과 미경험자 2,810명 등 총 3,631명이 참가해 평소 생각해 온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탈리아 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은 대표 이미지로 ‘문화유적’을 꼽았고, 미경험자 2,810명은 문화유적과 함께 ‘피자와 스파게티’를 떠올리기도 했다. 아직 이탈리아에 가보지 못한 사람들은 로마, 베네치아, 밀라노 등을 가고 싶어 했다. 또 경험자들이 재방문을 할 때에는 여러 곳을 돌아보는 것보다 여유를 가지고 이탈리아만을 느끼고 싶어 하는 경향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5월 한 달간 여행신문과 트래비, 이탈리아관광청 홈페이지 등을 통한 인터넷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에디터  황정일 기자     김기남 기자   사진  트래비 CB


경험자가 말하는 이탈리아 여행

이탈리아 대표 이미지는 ‘문화유적’

많은 이들에게 이탈리아는 ‘문화유적’이 풍부한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여행 경험이 있는 821명에게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481명(58.59%)이 ‘문화유적’이라고 답했다. 이와 함께 피자와 스파게티가 14.13%를 차지해 음식이 국가 이미지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 밖에 패션(4.87%)과 휴양지(4.38%)가 떠오른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표 1>
이탈리아에 대해 여행객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는 이탈리아로 여행을 결정할 때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이탈리아를 방문지로 선택할 때 중요하게 고려한 요소와 관련해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2.7%가 ‘다양한 문화유산과 관광거리’를 1순위로 꼽았다. 2순위 응답에서는 맛있는 음식과 와인(22.66%), 영화, 소설 등의 배경지 방문(22.53%), 음악과 미술 등 수준 높은 문화체험(22.17%) 등이 고루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표 2>

이탈리아 여행 동반자는 친구 > 혼자 > 부부 순

이탈리아 여행 당시의 목적지와 관련해서는 소위 ‘이, 스, 프, 영’으로 구분되는 서유럽 국가들을 동시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탈리아 여행 중 함께 방문한 국가를 복수응답토록 한 결과 프랑스가 19.07%로 가장 많았으며 스위스(15.67%), 영국(13.21%), 독일(12.76%) 등이 뒤를 이었다. 이탈리아만 여행했다는 응답자는 2.94%였다. 또한 이탈리아 여행에서 동행한 사람은 친구(34.59%)가 가장 많았으나 혼자(20.95%) 여행했다는 사람도 상당수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부부간의 여행도 12.55%로 많았다.






여행 만족도 평균 82.9점

100점을 만점으로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만족도를 질문한 결과 여행 경험자들은 평균 82.9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여행 형태에 따라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동남아시아 지역과 달리 여행 형태에 상관없이 고른 점수 분포를 보인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패키지여행을 다녀온 응답자들의 만족도가 81.63점으로 평균보다 다소 낮았지만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표 3>

한편, 경험자들이 꼽은 이탈리아 여행의 가장 큰 만족 요소는 다양한 관광거리가 75.88%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쇼핑과 음식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점에 대해서는 30.45%가 치안 불안을 19.98%가 언어 소통의 불편을 꼽았다. <표 4>



미경험자가 꿈꾸는 이탈리아 여행

이탈리아 가고 싶다 98.33%

미경험자들은 이탈리아 여행에 대한 호감도가 상당히 높았다. 이탈리아를 방문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8.33%가 그렇다고 답해 선호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응답자의 57.08%는 ‘가고 싶지만 특별히 정해 놓은 시기는 아직 없다’는 소극적인 부류지만 여행계획 자체가 없다는 응답자가 1.68%에 불과하다는 점은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싶은 이유와 관련해서는 다양한 관광거리가 33.41%가 가장 많았으며 공연, 스포츠, 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체험에 대한 욕구도 18.1%로 높게 나타나 상품 기획시 볼거리 이외의 문화체험을 적절히 배합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표 5>


이탈리아를 여행할 때 함께 방문하고 싶은 국가로는 서유럽의 주요 국가인 프랑스(18.89%)와 스위스(14.33%), 영국(12.67%) 등이 높게 조사됐으며 그리스도 11.18%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 밖에 이탈리아만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12.33%에 달한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여행하고 싶은 나라는 성별로도 다소 차이를 보였다. 남성의 경우 영국, 독일, 네덜란드, 터키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여성 응답자들은 스페인, 그리스 등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반면에 이탈리아로의 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들의 답에서는 비용(48.94%), 거리가 너무 멀다(17.02%) 등의 현실적인 이유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에서의 숙박일을 기준으로 한 여행 기간에 대해서는 최소 3박 이상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가운데 5박이 21.28%로 가장 많았으며 7박이 15.8%로 뒤를 이었다. 선호하는 출발 시기는 5월(18.51%)부터 10월(10.60%) 사이에 집중돼 있으나 전통적인 성수기라고 할 수 있는 7월과 8월 출발의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연령별로도 선호 시기에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이탈리아에서 가장 가고 싶은 도시는 기존의 유명 도시들이 상위를 차지했다. 절반 이상인 50.93%가 로마로의 여행을 1순위로 선택했으며 베니치아와 밀라노, 나폴리 등 유명 도시가 뒤를 이었다.


개별자유여행객, 여행경비는 알뜰하게

여행 형태와 관련해서는 여행사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미경험자들의 특징이다. 응답자의 26.62%는 패키지를 25.20%는 여행사 맞춤 여행을 이용하겠다고 말해 절반 이상인 51.82%가 여행사를 활용하겠다고 답했다. 반면에 이탈리아 여행 경험자들은 패키지 상품 구입이나 맞춤여행과 같은 여행사 이용 비율이 37.03%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여행 형태에 따라 경비도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들의 분포를 보면 패키지나 에어텔 상품을 선택하겠다는 쪽이 개별자유여행객보다 상대적으로 숙박비용 등의 예산을 넉넉히 잡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에 ‘항공만 예약을 하고 숙소는 현지에서 해결하겠다’는 응답자는 16.25%가 하루 3만원 이하로 숙소를 해결하겠다고 답하는 등 알뜰파가 주를 이뤘다. 

이탈리아를 방문할 때 가장 관심 있게 수집할 정보와 관련해서는 절대 다수인 63.06%가 ‘가볼 만한 관광지 정보’를 수집하겠다고 답했으며 ‘공연과 박물관 정보’가 10.11%로 뒤를 이었다. 또한 이탈리아 여행상품 중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에 대한 질문에서는 방문 지역의 다양화나 1일 관광상품, 체험프로그램 도입 등이 고루 필요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재방문시 원하는 이탈리아 여행

‘가보지 못한 곳을 보다 여유롭게’

이번 설문 조사에 참가한 이탈리아 여행 경험자 821명에게 재방문 의향을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2.15%는 1년 이내에 이탈리아를 다녀올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43.36%는 ‘가고 싶지만 특별히 정해 놓은 시기는 없다’고 답했다. 여행 의향이 없다는 응답자는 1.1%에 불과했다. <표 6>

기존 경험자들이 이탈리아 여행을 다시 생각하는 이유를 분석하면 가장 큰 이유는 ‘예전에 가지 못한 지역 방문’이 42.98%로 가장 많았으며 ‘여유롭게 다시 여행하고 싶어서’가 29.06%로 뒤를 이었다. 재방문 희망 이유에 따라 가고 싶은 곳도 차이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로마(21.31%)와 베네치아(21.07%)에 대한 여행 선호가 여전히 높았지만 ‘쇼핑’을 재방문 희망 이유로 꼽은 응답자들은 31.37%가 밀라노를 가장 가고 싶은 곳으로 꼽았으며 ‘여유롭게 다시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자들은 25.85%가 베네치아를 가장 가고 싶은 곳이라고 답했다. <표 7>


재방문 할 때는 이탈리아만 여행 18.51%

이탈리아 여행시 함께 방문하고 싶은 국가와 관련해서는 이탈리아만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다시 이탈리아를 갈 때는 이탈리아만 여행하겠다는 응답이 18.51%로 프랑스(14.37%), 스위스(13.15%), 스페인(12.06%), 그리스(11.45%) 등을 앞질렀다. 과거 이탈리아를 여행했을 때 이탈리아만 여행했다는 응답은 2.94%에 불과했다. 또한 재방문시 함께 방문하고 싶은 국가 중 프랑스와 스위스는 여전히 높은 인기를 얻었으나 영국과 독일은 스페인과 스위스에 밀려 선호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를 재방문할 때의 일정과 관련해서는 이탈리아에서 7박을 하겠다는 응답이 21.92%로 가장 많았으며 5박이 15.23%로 뒤를 이었다. 또한 재방문 시기와 관련해서는 5월이 26.19%로 가장 높았으며 9월이 19.24%로 뒤를 이었다. 방문 선호 시기는 연령별로도 다소 차이를 보여 대학생이 많은 만 24세 이하의 응답자들은 5월(16.48%)보다 6월이나 9월(17.58%)을 선호했으며 4월(15.38%)에 여행하고 싶다는 응답도 상당수를 차지했다.

쇼핑은 밀라노, 베네치아는 여유롭게

이탈리아 여행 경험자답게 여행형태는 개별자유여행이 주를 이뤘다. 패키지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8.4%에 불과했으며 맞춤여행은 16.32%를 차지한 반면 ‘인터넷으로 항공과 숙소를 각각 예약하겠다’는 응답은 34.59%에 달했다. 하지만 다시 여행하고 싶은 이유에 따라 여행형태는 차이를 보였다. 특히 ‘다양한 쇼핑을 원한다’는 응답자의 21.57%는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겠다고 답해 쇼핑을 주제로 한 이탈리아 패키지 상품도 충분히 가능성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예전 가지 못한 곳을 방문하겠다는 응답자의 경우 ‘숙소는 현지에서 해결하겠다’는 응답이 24.36%로 높았고 ‘여유롭게 여행을 즐기겠다’는 응답자는 23.73%가 에어텔로 여행하겠다고 응답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이탈리아를 예상할 때의 예상 숙박비는 1인 1박당 5만~7만원이 26.07%로 가장 많았고 3만~5만원이 25.58%로 뒤를 이었다. 재방문시 가장 관심있게 수집할 정보와 관련해서는 ‘일정 중 가볼 만한 관광지 정보’가 42.75%로 가장 많았으며 ‘축제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 정보’가 13.28%로 뒤를 이었다. 개선을 희망하는 이탈리아 여행 상품의 내용에 대해서는 ‘이탈리아 남부와 섬 등 방문 지역의 다양화’가 39.71%로 가장 많았으며 고성투어와 와인투어 등 다양한 테마 개발이 24.6%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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