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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에 가볼 만한 곳’-가족과 추억쌓기

  • Editor. 트래비
  • 입력 2008.07.1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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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thly hot 한국관광공사 추천 ‘7월에 가볼 만한 곳’

가족과 추억쌓기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
찌는 듯한 여름이 시작되는 7월, 여름의 백미는 바로 피서지로 떠나는 여행이다. 그동안 공부와 업무에 치여 가족과 단란한 시간 한 번 보내지 못한 이들에게는 이번 여름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물과 산, 숲이 기다리고 있는 국내 이곳 저곳을 가족과 함께 누빈다면 쌓였던 오해나 앙금이 씻겨나가지 않을까. 한국관광공사는 ‘가족과 함께하는 캠핑여행’이란 주제로 강원 고성, 경남 거창, 전북 장수, 충북 단양 등 4곳을 7월에 가볼 만한 곳으로 선정했다.  

에디터  김명상 기자   자료제공  한국관광공사

강원도 고성군
동해바다와 송지호

강원도 고성군의 송지호 오토캠핑장은 접근하기가 쉽고 맑은 동해 바다와 바로 붙어 있어서 피서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주차 공간 바로 옆에 텐트를 칠 수 있도록 돼 있어 오토캠핑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즐길 수 있는 것은 여러가지다. 송지호 오토캠핑장 맞은 편에는 송지호와 송지호 철새관망타워가 있다. 둘레 6.5km가량의 송지호는 겨울철새인 고니와 독수리의 월동지로도 알려져 있고, 도미와 전어 등 바닷고기와 잉어 같은 민물고기도 서식한다. 송지호 철새관망타워는 지난해 7월에 개관한 곳으로, 겨울철이면 철새들의 군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자연생태학습관으로도 좋다. 

송지호 뒷편에 위치한 왕곡마을은 수령이 150여 년을 넘은 거목 10여 그루가 있어 주변을 압도한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아직도 기와집, 초가집, 디딜방아, 정미소 등을 볼 수 있어 한 바퀴 걸으면서 산책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송지호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화진포 호수와 화진포 해수욕장도 만날 수 있어 또 다른 풍경을 즐길 수도 있어 선택의 폭을 넓힌다. 최북단인 고성군은 통일전망대가 관광필수코스다. 통일전망대 주차장 한쪽에는 6·25전쟁체험전시관도 있으니 아이들 교육목적으로도 들러 볼 만하다.

문의 고성군 문화관광과 033-680-3361~3



1 고성군 송지호 북쪽에 자리한 화진포 전경 2 동해 바다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송지호 오토캠핑장 3 송지호 해수욕장 4 폭포가 자랑거리인 금원산의 유안청 계곡 폭포 5 눈썹지붕이 이채로운 동계정온고택 6 수승대 관수루

경남 거창군
폭포의 아름다움이 쏟아지다


금원산은 소백산맥 서부에 속하는 산으로 삼봉산, 덕유산과 더불어 호남과 영남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금원산의 가장 큰 자랑은 폭포다. 2.5km의 유안청 계곡을 따라 미폭, 자운폭포, 유안청폭포 등이 이어지고 있으며,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아가는 명소다. 

수승대는 절경과는 달리 슬픈 이야기를 품은 곳이다. 신라가 강성해지고 백제의 국운이 기울어졌을 때 백제의 사신은 온갖 수모를 당하기도 했고 아예 돌아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때문에 신라로 가는 사신을 위해 마지막 위로의 잔치를 베푼 곳이 바로 이 수승대다. 거북 모양의 바위 둘레에 퇴계 이황선생이 수승대라 이름 지을 것을 권한 시를 비롯하여 옛 풍류가들의 시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 피서철이면 수승대교 아래는 야외 수영장으로 바뀌어 야영장은 텐트로 가득 찬다. 

수승대 건너편 황산고가 마을은 19세기에 건립된 전통한옥 50여 채를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문화재로 지정된 1.2km 돌담길은 덕수궁 돌담길만큼 운치가 넘친다.
지재미골 입구에 있는 문바위는 우리나라 단일바위로는 가장 큰 바위로 고려 말 지조를 지켜 순절한 이원달 선생을 기린 문구가 새겨져 있다. 또한 영남의 고가 중에서 가장 보존이 잘 된 동계 정온고택은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장식적 요소가 볼 만하다. 동계 정온선생은 광해군 때 영창대군의 처형에 반대해 제주도에서 10년간 귀양살이를 했던 충신이다.
문의 거창군청 문화관광과 055-940-3183


전라북도 장수군
논개의 의국충절을 생각하며

방화동 가족 휴양촌은 장안산 기슭에 있으며 안으로 들어서면 200여 대를 주차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이 있다. 캠프장 중앙에는 넓은 잔디광장이, 안쪽에는 숙박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니 야영이 부담스러운 사람도 이용하기 편하다. 또한 장안산 정상으로 향하는 등반길에는 영화 <남부군>의 촬영장소도 만날 수 있다.

주변 여행지도 흥미롭다. 방화동 가족 휴양촌에서 남쪽으로 번암면 댐 아래에 죽림정사가 있다.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33인 중 한 분인 용성 스님의 생가가 있는 곳이다. 죽림정사 가는 길에 날짜가 맞는다면(끝자리가 1일과 6일) 번암장도 볼 만하다. 

또, 죽림정사에서 무룡고개를 지나면 논개생가가 있다. 논개는 임진왜란이 일어나고 남편 최경회가 순국했다는 소식에 촉석루 아래 바위에서 왜장 게야무라 로쿠스케를 안고 남강 물에 투신해 순국한 것으로 이름이 높다. 논개생가에서는 논개가 어린 시절 뛰어놀던 단아정이 있고 논개 기념관 입구에 걸린 논개 영정 등 각종 자료가 볼 만하다.
또 장수읍 두산리에는 논개사당인 의암사가 있고 그 앞으로는 드넓은 두산제가 펼쳐져 논개사당을 찾는 이들에게 시원한 경관을 제공한다. 더불어 논개 사당 위쪽의 의암루는 장수 군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장수 제일의 조망지로 빼놓을 수 없다. 

문의 장수군청 산림문화관광과 063-350-2537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 8경 이외의 단양

‘단양 8경’으로 한정짓기엔 볼거리, 체험 거리, 느낄 거리가 풍부한 단양. 발길 닿는 곳마다 비경이 펼쳐지는 단양은 먼저 캠핑장을 정한 후 여유롭게 인근 관광지를 둘러보고 체험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이 단양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다.

충북 단양에는 수려한 자연 속에 잘 정비된 캠핑장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최근 개장을 앞둔 소선암 캠핑장이 눈에 띈다. 소선암 캠핑장은 널찍한 장소에 원목 야영데크까지 무료로 제공되며 텐트 바로 앞에 차량 주차가 가능해 오토캠핑장으로서도 손색없는 면모를 갖췄다.

소선암 캠핑장 근처에는 조선시대 화가 김홍도가 열흘이나 바라보아도 그림으로 옮길 수 없어 1년 후에야 비로소 그림으로 그렸다는 사인암이 자리잡고 있다.
 소백산 자락에 위치한 다리안 캠핑장 근처에서는 동굴탐험과 함께 3개의 기암괴석 비경인 도담삼봉과 석문을 모터보트를 타고 감상할 수 있어 인기가 좋고, 또 다른 캠핑장인 남천캠핑장 근처에는 드라마 <태왕사신기> 및 <일지매>의 드라마세트장이 있으며, 석회암 천연동굴인 온달동굴, 남한강 풍경이 일품인 온달산성, 대규모 휴식 공간인 온달공원 등이 있다. 단양에는 도자기 체험프로그램도 가능하며, 이 도예촌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소백산관광목장도 방문해 볼 만하다. 푸른 언덕 위에서 한적한 목장을 거니는 여유로운 시간을 만끽하고, 목장 내 식당에서는 한우요리를 직접 맛볼 수 있다.

문의 단양군청 문화관광과 043-420-3150



1 죽림정사의 전경 2 방화동 자연휴양림의 산림문화휴양관 3 번암오일장 4 논개사당‘의암사’5 소선암 캠핑장 6 사인암 7 다리안 캠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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