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여행을 준비하다가 ‘연합상품’ 이란 말을 여행사 직원에게 들었는데요,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요? (수유동 반성완님)
여행사 홈페이지를 검색하다 보면 상품이름 옆에 ‘연합상품’이라고 적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는 상담 때 담당직원들이 언급하는 걸 들으신 적이 있을 겁니다. 연합상품이란, 쉽게 말해 ‘여러 여행사가 함께 고객을 모집해 여행일정을 진행하는 상품’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행상품은 최저모객인원이라는 제한사항이 있어서 보통 10~15명 이상이 모여야 팀 출발이 가능한 경우가 많습니다. 즉, 해당 인원이 차지 않으면 내가 아무리 여행을 가고 싶어도 출발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비수기의 경우, 또는 장거리에 속하는 미주나 대양주(호주, 뉴질랜드) 상품의 경우 한 여행사에서 매 출발일마다 해당인원을 모으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각 여행사들은 상품별로 연합을 구성해 하나의 주관사를 선정하고 각각 예약한 인원들을 모아 주관사에서 대표로 상품을 진행하게 됩니다. 즉, 여러 회사가 하나의 상품을 공동모객하고 일정을 진행하는 상품을 연합상품이라고 합니다. 여행사의 입장에서는 적은 인원도 출발 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고, 고객의 입장에서는 가고 싶은 여행이 인원이 모자라 출발하지 못하게 되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일부 미주 상품의 경우에는 20여개 정도의 여행사가 함께 연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A 여행사를 통해 신청했건, B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했건 결국 해당 목적지에서는 함께 만나 여행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가격조건이나 기타의 사항 등 여행사들끼리 사전협의를 거쳐 일정을 진행하기 때문에 어떤 여행사를 통하건 같은 일정으로 동일한 서비스를 받으며 여행을 하게 됩니다. 물론 여행사에 따라 결재조건이나 특전 등 일부사항에 대해서는 차이점이 있을 수 있으니 연합상품이라 하더라도 사전에 잘 살펴보시고 예약하시면 후회 없는 여행을 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