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A 여행상품에서 ‘옵션, 옵션’하는데 정확한 개념이 무엇입니까? 여행사 광고에서 ‘노팁 노옵션’이라는 문구를 자주 보게 되는데 어떤 뜻인가요? (성남 서민영)

‘옵션(option)´이란 또 다른 말로 ‘선택관광’이라고 불리우며 말 그대로 상품의 기본 일정에 포함되지 않은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을 여행자가 직접 선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여행사간의 고질적인 가격 인하 경쟁 등의 이유로 선택관광에 대한 기본 인식이 다소 변질되긴 했지만, 선택관광은 패키지 여행 중 놓치기 쉬운 자유로운 소비자의 개성을 살려 일정을 만든다는 점에서 여행의 재미를 한층 더합니다. 대표적인 옵션관광의 예로, 태국이나 중국에서의 마사지나 스파, 뉴질랜드의 번지점프 등의 레포츠 등을 들 수 있지요. 각 지역별로 다양한 옵션, 선택관광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최근 문제가 된 것은 저가 상품 판매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실제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의 여행상품이 우후죽순 늘어나게 되고 손실된 비용을 보존하고자 여행사나 현지에서 투어를 진행하는 여행사(일명 랜드사)나 가이드가 옵션을 상식보다 비싼 가격으로 판매해 원가를 보존하고 이익을 추구하려 해 소비자들과 마찰을 빚은 경우가 빈번히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여행 도중 내는 팁이나 옵션 비용이 모두 출발 전 한국에서 지불하고 가는 여행 상품가에 포함돼 있다는 의미를 담은 ‘노팁, 노옵션(No tip, No option)’이 여행 마케팅의 하나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무조건 선택관광에 대해 색안경을 끼고 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유념해 둬야 할 것은 여행사를 이용한 선택관광의 비용에는 낯선 외국에서 편리하게 교통편을 제공받고 확실히 예약을 대행해 주며 한국어 가이드의 친절한 안내가 함께 제공된다는 점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여행사의 선택관광 상품에 일정 정도의 추가 비용이 포함되는 것은 세계 모든 나라의 공통 사항이기도 하지요.

바가지 쓰지 않고 자신에게 보다 적합한 선택관광을 즐기기 위해서는 여행 전 인터넷 홈페이지나 해당 여행사를 통해 충분히 사전 지식을 쌓고 여행에 임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용을 정확히 알아야 더욱 즐겁고 당당히 즐길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