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륜해’ 오존-왕자님의 맛깔스러운 여행 엿보기
‘비륜해’ 오존-왕자님의 맛깔스러운 여행 엿보기
  • 트래비
  • 승인 2008.08.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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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륜해’ 오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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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자님의 맛깔스러운 여행 엿보기

대만은 물론 홍콩,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브루나이, 싱가포르, 호주 등을 두루 볼 수 있는 파워블로그를 한 곳 소개한다. 특히 주인장이 식신이라는 애칭을 얻을 만큼 먹는 것에 애착을 보여 세계 각국의 음식 사진이 풍성하다. 대만의 꽃미남 아이돌 비륜해(Fahrenheit)의 멤버 중 하나인 오존이 운영하고 있는 개인 블로그 (www.wretch.cc/blog/wuchun10cool)다. 물론 맛깔스러운 음식 사진보다 오존 본인의 준수한 용모가 더욱 눈길을 끄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사진제공  오존 (블로그) |KBSN

대만의 꽃미남 아이돌 ‘비륜해’

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만드라마가 국내에서도 고정 팬들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십수년 전 주윤발, 왕조현, 장국영, 임청하 등 홍콩스타들이 누렸던 인기에는 아직 못 미치지만, 중화권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팬클럽 활동도 활발하다. 

오존은 국내에 <동방줄리엣>, <화양소년소녀>, <공주소매> 등 드라마로 잘 알려져 있다. <동방줄리엣>과 <화양소년소녀>가 먼저 케이블TV를 통해 소개됐고, 현재는 <공주소매>가  KBSN에서 방영 중이다. 이 세 편 모두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드라마 속에서 오존은 순정만화 남자주인공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동방줄리엣>에서는 복수 때문에 스스로의 행복을 희생하고 있는 라이쑤이를, <화양소년소녀>에서는 자신을 좋아해 남자학교 기숙사에 잠입한 소녀 레이시를, <공주소매>에서는 최고 재벌의 손녀딸보다 평범한 삶을 원하는 시야오마이를 각각 응원하는 믿음직스러운 남자주인공 역할을 한다.

오존은 “세 명의 여주인공 모두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캐릭터”라며 “주인공이 역경을 헤쳐 나가는 모습에 자연히 끌리게 된다”고 말한다. 

오존은 또한 지난 2007년 가을에 첫 데뷔앨범을 낸 4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비륜해(Fahrenheit)’로도 활동하고 있다. 비륜해에는 오존 외에 왕동성, 진역유, 염아륜 등의 멤버가 함께하는데, 네 명 모두 노래와 연기 등 다양한 연예활동을 병행한다.

오늘은 한국, 모레는 싱가포르

아이돌의 스케줄은 꽤나 혹독하다. 비륜해 역시 그렇다.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앨범 홍보 활동이 있고, 화보집 홍보, 미니콘서트, 싸인회 등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일본에서 싱글이 발매돼 일본에서도 활동 중이며, 가을부터는 홍콩, 중국대륙 등 아시아를 순회하는 콘서트 투어도 예정돼 있다.

또 드라마와 광고 등 방송활동도 전개해야 한다. 대만드라마와 CF는 한국과 달리 방영할 때 이른바 견면회(見面會)라고 부르는 전국 팬미팅 프로모션활동을 진행하는 게 일반적이다. 해외에서 드라마가 방영될 때도 마찬가지다. 대만 내에서뿐 아니라 홍콩견면회, 싱가포르견면회, 한국견면회, 대륙 주요 도시 견면회, 말레이시아견면회, 필리핀견면회 등이 수시로 열린다. 덕분에 일주일 사이에 몇 개국을 방문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하기도 한다. 

더 대단한 것은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틈틈이 사진을 찍어 올리고, 또 평소에 미처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한다. 블로그는 팬들과 의사소통의 장이자, 여행의 흔적들을 담아 놓는 추억상자다. 블로그를 통해 서도 알 수 있다. 오존은 천성적으로 새로운 곳에 방문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길 좋아한다. 그는 “여러 나라들을 여행할 때면 새로운 얼굴들과 이미 친근한 얼굴들을 잔뜩 만날 수 있으니까 언제나 행복하고 기대돼. 사실 육체적으로 피곤할지 몰라도, 늦게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에도 피곤함을 거의 느끼지 않아”라며 도리어 팬들을 안심시킨다.

올림픽 개막식이 열렸던 지난 8월8일 오존의 개인 블로그에는 지난달 30일 광운대에서 있었던 방한 공주소매 팬미팅회 행사에 대한 짧지만 인상적인 소감을 올렸다. “한국 팬들과 함께한 공주소매 행사는 정말 멋진 시간이었어. 그리고 이제 한국어를 조금 할 수 있게 됐어. 하하! 수. 고. 하. 세이. 쏘. 요.(Su Go Ha Say So Yo)”라고.

오존은 한국에서 총 두 차례의 팬미팅을 가졌다. 지난해 방영된 <화양소년소녀>와 현재 방영되고 있는 <공주소매>의 프로모션 활동으로, 팬들에게 지난해 받은 한복이 무척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올해 역시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농구공과 마음에 쏙 드는 스니커즈를 선물 받고 팬미팅회 내내 만면에 미소가 가득했다. 


4 팬들에게 농구공을 선물받은 오존은 최근 대만 GTV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인 슬램덩크 원작 드라마 <람구화>에 출연 중이다. 또 예전에 실제 농구선수로 활동한 적도 있다 5 <공주소매> 팬미팅회 막바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애교어린 포즈 6 바나나 우유를 마시며 셀카 7 <화양소년소녀> 왕동성(왼쪽), 엘라(가운데), 오존(오른쪽)이 지난해 한국팬들에게 선물받은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어 오존 블로그에 올렸다

대만여행 ‘Ma Si So Yo’

어느 곳에 여행을 가나 먹을거리가 빠지면 서운한 오존이다. 한국 갈비와 불고기를 무척 좋아해 혼자서 4~6인분을 거뜬히 해치우는데다, 바나나맛 우유가 마음에 든다고 먹고 있는 모습의 셀카 사진을 블로그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방문에서도 간식으로 바나나 우유를 수시로 마시고, 갈비 외에 삼계탕도 맛보는 등 더욱 다채로운 식도락을 경험한 것으로 전했다. 

오존의 음식 사랑은 블로그에 올리는 수많은 사진들과 글에서도 여실히 드러나 있다. 고향인 브루나이에 가기 위해 싱가포르를 잠시 거쳐 가는데 시간이 2시간 이상 남았다면? 오존은 지체 없이 싱가포르 시내로 달려간다. 단골집에 찾아가 하이난 치킨라이스와 나시고랭 등 좋아하는 음식들을 주문해 먹는다. 

보통 사람들은 여행을 준비할 때 어떤 것을 보고 올까 계획을 세우기 마련인데, 오존은 휴가 기간 동안 어떤 레스토랑에 가서 무엇을 먹고 올까를 생각하느라 출발 일주일 전부터 분주하다. 다이어리에 꼼꼼하게 날짜별로 적는 치밀함마저 보인다. 익숙한 곳에 간다면 예전에 즐겨 찾았던 음식점들을 빼놓지 않는다. 오존에게 음식과 추억은 기분 좋은 선물 세트와 같은 것이다. 

최근 비륜해는 한일 지구 대만 관광홍보 대사로 선정됐다. 다른 멤버들은 단수이, 아리산, 남해안 등을 추천했는데 오존은 대만의 뉴로우미엔(쇠고기국수)과 다채로운 디저트를 꼽았다. 그는 “음식이야말로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며, 대만을 여행 오는 이들을 위해 머무르는 일정에 따라 꼭 먹어 봐야 할 추천 음식을 책으로 써 보고 싶다”고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오는 10월4일에 열리는 아시아송페스티벌에도 대만 관광홍보 대사 활동을 겸해 참가할 예정이어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가 크다.

“내가 어느 날  공주가 된다면?”

영화 <프린세스다이어리>와 국내 드라마 <궁>처럼 드라마 <공주소매> 역시 평범한 시야오마이(장소함 분)가 알고 보니 대만 제일 갑부 황푸가문의 손녀딸이었다는 설정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황푸 할아버지는 손녀와 결혼시켜 가문의 대를 이을 후계자로 난펑 가문의 네 남자 아이를 입양해 키우고 있었고, 시야오마이는 그 가운데 난펑진(오존 분)을 사랑하게 된다. 다시 옛 생활로 돌아가고픈 시야오마이와 자신의 힘으로 온전히 꿈을 이루고 싶은 난펑진의 고군분투기가 펼쳐진다. 궁전 같은 저택과 등장인물들의 명품 의상, 스포츠카 등 재벌이 등장하는 그 어떤 드라마보다 럭셔리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KBSN이 <화양소년소녀>에 이어 수입해 현재 방영하고 있으며, 방영은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 밤 10시30분과 일요일 새벽 1시30분부터 2회 연속 재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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