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여행사 홈페이지 있는 한문으로 된 ´우(優)´자 마크가 뭔가요?(김은진, 강남구 신사동)
여행사 홈페이지를 둘러보면 몇몇 상품에 한자로 ´우´자가 크게 새겨진 동그란 마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마치 예전에 초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숙제나 일기장에 찍어 주시던 도장 같기도 한 이 마크의 정체에 대해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네요. 이번 호에서는 이 ´우´자 마크에 대해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는 문화관광부가 여행상품을 심사하고 인증해 국·내외 관광객의 여행상품 선택에 편의를 제공하고 여행상품의 품질 향상과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여행업계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제도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여행상품을 대상으로 공모를 받아 응모한 상품들을 대상으로 여행업계, 학계, 연구기관, 여행협회 등 여행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상품의 독창성, 가격 적정성, 소비자 보호 등 총 8개 항목으로 나누어 평가하고 있습니다. 2004년의 경우, 응모된 340건의 상품 중 심사를 거쳐 내국인 국내여행상품 20개, 내국인 해외여행상품 20개, 외국인 국내여행상품 15개를 선정했습니다.
인증받은 상품에 대해서는 5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고 향후 1년간 우수여행상품 인증마크 사용을 승인하고 인증상품 모음집을 발간, 배포합니다. 또한 문화관광부와 한국일반여행업협회 및 관련기관 홈페이지에 인증상품을 게재해 상품홍보를 지원합니다. 즉,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는 국가차원에서 여행상품을 심사, 선정해 인증해 주는 시스템인 것입니다.
더불어 문화관광부에서는 선정된 우수여행상품의 계속적인 품질 유지를 위해 인증상품 이용객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 조사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좋은 평가를 받은 상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일간지 및 여행전문지에 홍보 지원, 관광진흥개발기금 융자지원을 실시한다고 합니다. 차후 인증상품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여행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해 나갈 계획이라는 것이지요.
하지만 응모하는 상품의 수량과 인증상품의 비율 조정, 정부의 지원내용 강화 등 수정하고 개선해야 할 사항이 많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우수여행상품 인증제도가 여행사나 소비자에게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지는 않으나 차후 공신력 있는 제도로서 정착되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보다 믿을 수 있는 상품선택의 기준이 되고 여행업계의 발전 및 상품 개선을 위해서도 효율적인 방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여행을 기원합니다!